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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어요.

울산 도깨비감투 2018-10-15 21:01 조회 285

제가 애지중지하며 타던 윈스톰을 집사람한테 상납(?)하고, 집사람이 타던 SM520V를 받아서 타던중 제 운전스타일과 너무 안맞아서 힘들어 하다가 기어이 이번에 윈스톰을 한대 더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윈스톰을 타면서 만족감이 커서 한대 더 사려고 전국을 상대로 원하는 상태의 매물이 나오면 다녔었는데요. 이번에 수원까지 가서 드디어 데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있다보니 여기저기 크고작은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동안 만나왔던 딜러중엔 가장 협조적이었고, 차를 첨 보고 계약하기까지 3일동안 제가 요구하는 정비를 해주기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딜러가 아무리 장사꾼이라곤 하지만 그사람도 먹고 살아야하고, 저도 눈에 보이는 문제점을 그냥 넘어갈순 없기에 비교적 큰 문제점은 고쳐달라 요구했고, 대신 일상적인 정비대상은 제가 하는걸로 무언의 타협을 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렌트카나 리스등의 용도이력없고, 전손,침수 또는 보험상 사고이력이 없었으며 1인소유의 차량이었습니다. 차량매뉴얼이 한번도 읽지않은듯한 상태로 순정가죽백에 보관되있고, 리모컨키도 순정상태로 2개를 인수받았습니다. 차주분이 평소에 출퇴근하던 차가 따로 있어서 윈스톰은 레져용으로 쓰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주행거리가 연식에 비해 착하더군요. (물론 제가 평소 주행하는 거리보다는 많지만 일반적인 20,000km/1년 보다는 많이 짧았습니다. 키로수 조작을 의심해봤는데 작년에 정기검사 받았을때의 키로수가 지금보다 적으니 믿어야 할듯합니다.


외판교환이 전혀 없는 출고시 페인팅을 유지하는 차량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100%순정상태의 차량이었구요. 5인승 AT 익스트림 풀옵션 진주색 차량입니다. (09년 6월식 112,000km)

집사람이 타고있는 06년식 윈스톰은 시트가 많이 단단한데, 이번에 구입한 윈스톰의 시트는 아직 살짝 말랑한 느낌이 살아있네요.


전 차주가 엔진룸의 각종 호스류와 파이프류를 많이 교환했더군요. 바꾼것과 안바꾼것과 차이가 삼척동자도 알수 있을정도로 표시가 났습니다. 딜러에게 요구해서 수리받은것은  전륜 로워암 부싱 교환, 1번 머플러가 터져서 교환, 운전석 뒷 쇼바 터져서 교환, 트렁크 도어 쇼버 두개 교환, 조수석 사이드 발판 판금 입니다. 운전석쪽은 멀쩡한데 조수석쪽 사이드발판만 많이 휘었더군요. 인도 경계석에 부딪힌듯..


그리고 일단 눈에 보이는 누유는 두개인데 노후화로 인한 오일팬코크 주변이 아주 살짝 젖어 있었습니다.

제 경우 한때 정비소에서 코크잠그다가 과다한 힘을줘서 오일팬이 깨진 경험을 했었기에 그게 깨져서 새는건지, 코크볼트가 헐거워져서 누유가 되는건지 알수 있었는데, 손댈 필요 없을정도로 아주 미세한 누유였습니다.


그다음이 살짝 걱정되는건데 웜기어 좌측(운전석측)에 미세 누유가 있습니다.

차를 구입해서 고속도로와 시내도로를 주행해본결과 고속주행땐 별다른 느낌이 없고, 시내도로 주행시 노면이 울퉁불퉁할 경우

핸들이 생각했던것보다 갑자가 툭~하고 건너튀거나 가끔 운전석 앞에서 드르륵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오늘 제가 궁금해 하는것은 이제부터 말씀드릴께요.


1. 공회전 또는 정차시 들리는 소리에 귀가 좀 아파요. 소리가 커서 귀가 아픈게 아니고 압력차이에 의한건데요.

바바바바~하는 저주파 소리인데 마치 흡,배기밸브 여닫는 소리 비슷한 소리가 나요. 창문을 열었든 닫았든 마찬가지로 들려요.

주행을 할땐 소리가 안들립니다. (집사람이 타는 윈스톰에서는 안나는 소리입니다)


2. 차가 잘 안나가요. 악셀 페달을 꾹 밟아도 차가 굼뜨고 잘 안나가네요.  제가 윈스톰을 한대 더 가지고 있기에 비교가 되는데요.

급출발을 한다고 가정할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윈스톰의 경우 급출발할때 이미 30~40m 튀어나갔을 타이밍인데 이번에 구입한 윈스톰은 윙~하며 엔진소리는 큰데 출발이 더딥니다. 정차시에만 그런게 아니고 주행할때도 급가속이 필요해서 악셀페달을 깊게 밟았을때 기존 타던차는 터보소리가 나면서 킥다운되서 튀어나갔는데, 새로 사온 차는 윙~하면서 소리만 크고 차는 생각만큼 나가질 않네요. (제가 걱정하는건 혹시 터보차저가 고장난게 아닌지 ㅠㅠ 운전할때 느낌이 마치 자연흡배기 차량을 운전하는 느낌이 났거든요ㅠㅠ)


3. 브레이크 페달이 악셀페달에 비해 많이 높네요..물론 조정가능한 것이지만 전 차주가 왜 이렇게 해놓고 탔는지..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수 없더군요.. 발목이 너무 꺽여서 개피곤;;


4. 성능점검기록부에 웜기어 좌측부에 미세누유가 있던데 리프트로 떠서 실제 확인했는데 심하지 않았어요. 근데, 고속주행시엔 정상인데 시내도로 주행시 위에서 말했듯이 도로가 울퉁불퉁할때 핸들이 갑자기 휙 돌아갈때도 있고, 하체에서 드르륵하고 베어링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는데 3일동안 주행하며 두번 들었으니 참 애매하네요.


5. 순정 네비게이션, 앞범퍼 센서, 전조등 워셔, 내리막 과속방지장치, TCS가 장착된 차량입니다. 시거잭밑에 usb포트가 있던데요. 거기에 제가 가지고 다니던 64G짜리 usb카드를 꼽았더니 인식을 못하던데 몇  Gb까지 인식하는지요?


6. 그리고 06년식 탈때도 잘 몰라서 불편했었는데 순정 핸즈프리 사용이 지금의 핸드폰 모델에도 가능한지요?


7. 순정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와 그에 맞는 클락스프링을 구입하면 사업소에서 셋팅해주는지요? 만약 셋팅을 안해준다면 어디서 가능하며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요?


8. 오토라이트 감도가 좀 늦네요. 시속 110km 주행으로 터널 진입시 약 200m정도 들어간 뒤에야 계기반이 밝아집니다.

또한 터널밖으로 나갔을때 전조등이 꺼지는 타이밍도 늦네요. 이건 어찌해야할지...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2

울산 도깨비감투 작성일

답글이 없어서 동네 카센터와 상개사업소를 다니며 몇가지 정비를 하면서 문의를 해본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위에 제가 1번~8번까지 궁금한점을 썼었는데요. 
번호순으로 제가 얻은 정보를 말씀드립니다. 
 
1번과 2번을 해결하기전에 전 차주가 엔진오일을 너무 많이 넣었더군요. 검침막대 F에서 약 1cm오버한 정도..늘 그래왔듯이 kixx pao c3 5w-40엔진오일 한박스(12리터)와 보쉬 오일필터,에어크리너를 가지고 공임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저는 연평균 5천km, 집사람은 1만km정도 뛰기에 해마다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가을에 엔진오일을 교환해왔는데 이번에도 두대의 윈스톰을 가지고 방문해서 교환을 했습니다. 단, 집사람이 타는 윈스톰은 4년동안 제가 꾸준히 소모품을 교환해가며 관리했기에 엔진오일만 교환했구요. 제 차는 최근에 중고로 매입했기에 전 차주가 무슨 오일을 언제 교환했는지 알수없었기에 잔유제거를 부탁했고, 추가로 엔진코팅제를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어 위치교환도 했는데, 사장님이 마모가 적었던 뒷타이어가 불량이라며 앞으로 옮길경우 소음발생을 경고하더군요. 그래도 앞타이어 마모상태가 너무 심해서 위치교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코팅제를 넣은만큼 엔진오일을 덜 넣어달라고 부탁해서 정확히 F와 E중간에 오도록 셋팅을 했는데요. 여기서 1번과 2번 문제점이 다소 해결됐습니다. 귀가 아프던 저주파 소리가 조금 줄었고, 주행시 차가 무겁게 느껴지고 가속이 잘 안되던 문제가 약 50%정도 해결되었는데요. 토욜날 사업소 방문해서 점검 받은 결과 저주파 소리를 완전히 잡으려면 엔진 헤드를 열어봐야 한다더군요. 제가 짐작했던 밸브쪽이 맞는 모양입니다. 근데 정비사가 저주파소리가 크지 않으니 비용대비 그냥 타는게 낫겠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헤드 열면 공임이;; 그리고 차가 덜 나가는것에 대해 질문했는데 엔진소리를 들어보더니 현재 총 주행거리는 11만km가 넘었으나 전 차주가 길을 제대로 못 들였다고 하더군요. 비교를 하기위해 제 윈스톰 두대를 모두 오늘 사업소에 입고시켜 비교했었습니다. 결론은 길들이기 다시 하라는데 그게 보통 중고차 길들이기를 다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차 길들이기 수준으로 하라더군요;; 
 
3번. 브레이크 페달 높은것은 사업소에 문의했는데 페달조정 안된다는 한마디로 끝났습니다 ㅠ.ㅠ 이거 꽤나 불편한데... 
 
4번 웜기어 누유부분: 카센터, 사업소 모두 문제 없으니 무시하라네요. 
 
5번 순정usb포트 인식가능용량: 모른다며 순정네비업체에 별도 문의하라네요. 
 
6번 순정 핸즈프리기능 사용법: 이건 미처 질문을 못했습니다;; 
 
7번 순정 크루즈컨트롤 스위치와 클락스프링 구입시 사업소 셋팅 가능한가: 불가능 하다네요. 
  그리고 순정부품처럼 팔고는 있지만 순정부품이 아니라고 하네요;; 
 
8번 오토라이트 기능에서 전조등 감응속도와 계기반 가능속도가 다르다고 말했는데 사업소에서 영내 주행저속주행만 테스트 해보고 정상이라는데 이건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00km/h이상 주행하며 터널 진입시 전조등이 먼저 켜지고 계기반은 200m이상 주행후 켜져서 답답했는데 명쾌한 답변을 못들었습니다. 
 
9번 변속기 미션 튕김은 오늘 사업소에서 미션오일 교체후 없어졌습니다. 
 
그외에 사업소에서 스캐너상에 오류코드는 없었구요. 9년된 차량인데 하체부식 전혀 없다고 사업소에서 말하더군요. 
브레이크오일 수분체크 정상이었고, 냉각수 & 파워핸들오일 정상이라며 교체 안해도 된다고 하네요. 
제 06년식 윈스톰의 경우 작년에 ABS모듈 리콜받았고, 금년에 리어스포일러를 리콜받았기에 이번에 구입한 09년식의 리콜에 대해 문의했는데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더군요. 
 
여담이지만 브레이크 페달이 높아서 발목이 좀 불편하긴한데 오늘 길들이기도 할겸 오일교환후 상태도 점검할겸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약200km정도 타봤는데 위에 질문글을 쓸때보다 한결 조용해졌고, 주행안정성도 나아졌습니다. 점검하느라구 차량흐름이 거의없는 지방도에서 50km/h정도 속도로 주행중 일부러 급브레이크를 밟아봤다가  안전벨트 압박에 기침 한참 했었습니다.  페달 콱 밟자마자 그냥 바로 꽂혀서 밀림없이 정지했습니다. 
 
그리고 TCS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보려고 TCS가 없는 집사람의 윈스톰과 나란히 주행하며 급코너링을 해봤었는데, 앞에가던 집사람 차가 코너에서 기우뚱하니까 불안했던지 집사람이 제동을 했는데, 제차는 같은 속도로 주행했는데도 제동없이 코너링이 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내리막 속도 제한장치는 테스트 결과 편리함보다 불편하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40km/h 정도로 잡아주는줄 알았는데 20km/h로 잡아주데요;; 평소엔 너무 느려서 거의 쓸모없겠고, 비나 눈이 올때나 도움이 될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산간도로 주행시 수동모드로 바꿔서 운전해왔는데 그게 더 편하더군요. 오늘도 산간도로 급경사 내리막에서 수동2단놓고 약 40km/h (최고 4000rpm)으로 엔진 브레이크만으로 내려왔습니다. 
 
어쨌든 중고차 새로 입양하면서 이런저런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가 없다길래 한숨 놨습니다. 
사업소에서 전 차주 정비내역서 리스트도 뽑아달라해서 받았습니다.

울산 도깨비감투 작성일

엔진오일 교환할때 좀더 확실하게 플러싱을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플러싱 오일이 따로 없던시절에 제가 순환방식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새 엔진오일을 계속 넣고, 오일팬 코크에서 맑은색이 나올때까지 하던 예전방식... 결론은 돈만 들였지 달라진 효과가 없었기에 그뒤로는 중고차 구입후 첫번 오일교환때 플러싱이나 순환방식을 안쓰고 잔유제거방식을 씁니다. 효과는 같더군요. 근데 비용은 플러싱이나 순환방식이 월등히 비쌉니다. 잔유제거방법도 요즘은  진공으로 위아래로 빨아내던데 굳이 그럴필요 없어요. 단골카센터가 있다면 한가한 시간에 방문해서 폐오일뺄때 차량 앞머리를 10~15도 높여놓고 오일을 자유낙하 시키면 됩니다 그 방법으로 다 빠지냐고 의심하시는분으 직접 해보시면 됩니다. 대신에 약 30분정도 차를 기울여놔야 다 빠집니다. 잔유제거 안하고 오일교체하면 6리터정도 들어가는데요. 잔유 다 빼고 새로 넣으면 6.4~6.6리터 들어갑니다. 
 
상개사업소가 안그러더니 요즘 장사가 잘 안되는지... 주행거리 11만3천km뛴 차를 보고 타이밍벨트 교환을 입에 올리길래 그냥 좋은말로 담에 하자고 돌아섰습니다. 
 
오늘 그리고 상개사업소에 우리 동호회소속 쥐색 캡티바가 한대 들어왔었는데..반가워서 인사를 나누고 싶었으나 그냥 보기에도 젊어 보여서(약 20년정도) 인사했다가 머쓱해질까봐 인사를 나누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