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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잠이가 안와서ㅡㅡ
부경l젤리핑크 2019-01-08 06:11 조회 503
시 하나 투척합니다..
난데없이 갬성포텐 터지고 말았네요 ㅎㅎ
사진은 아까 귀산 커벙 마창대교 컷뿐..
ㅡ안녕 나에게ㅡ
비틀즈의 미쉘을 들으며
손끝에서 바스라지는 추억을 곱씹는 새벽
어설프게 잘려나간 화면 그 한 귀퉁이에서도
맴맴 맴도는 흔적은 맵고 매워 아리다
도려내고 새로 돌려보아도 뜯겨나간 장면 속
남은 나는 웃고 환하게 눈부셨고
짙은 시간 너머의 나는 나도 모르게 아프고 시리다
밀어두었던 기억보관함을 애써 마주해보는
오늘 낮의 밝음 속에서도
꽁꽁 다지고 삼키고 묵혀 괜찮아진 가슴은
그저 그런 줄로만 미뤄두었던 어둠이었음을
어두워진 저 밑바닥 잔상이었음을
무심한 검지손가락 끝
눈물 방울 하나 묻어나오지 않는
서슬퍼런 시린 담담함으로 꾹. 짓눌러
너를 뭉갠다 반토막난 약속으로
예쁘고 아름다웠던 쓰레기 더미로
오래된 찰라의 파편으로
굿바이 롱 굿바이
이제는 작별인사조차도 0메가의 용량
차고 넘쳐 더 이상 아무것도 담지 못하는
공허한 메모리가 되기 전에
꽉 틀어막혀 미련스레 질식되기 전에
비워본다 나를
비우고 채우고 또 비우고
가슴 한복판 허연 구멍이 뚫린듯
오늘밤과 새벽 사이 잔잔히
겨울바다의 하얀 바람이 가만가만 스며들어
괜찮다 괜찮다 읖조리는
금간 심장에도 켜가 있어 가장 낮은 구석에
곱게 가라앉은 그리움이 눈시울 붉어진 기쁨에게
한결 가벼워진 악수를 건네는 시간
안녕 나에게
ㅡ하진ㅡ
오늘 커벙도 역시 따뜻했던 시간이었구요 ^^
요즘 카페활동 오프의 묘미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면서..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 있어요.
클말 카페 가입하고 알게 된 모든 인연들,
저 글귀처럼 변화는 있되ㅡ변함없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언젠가의 티티카카님의 출석부 글귀처럼..
오래오래 보고싶어요 ㅎㅎ
☆☆☆ 클말 까리부경 흥해라! ☆☆☆
댓글29
서경lFernando 작성일
출근중이신가보네요 ㅋㅋ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오늘도 굿모닝하자구요 ㅎㅎ
부경l마르스 작성일
시는 어렵네요...
웃긴사람은 되어도 우스운사람은 되지말자...
뭐 이런 맥락인가요 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ㅎㅎ뭐 시는 일단은 자기가 이해하는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해요~
마르스님도 굿모닝되세요!
부경l마르스의 댓글 작성일
저는 다시 잘려구요^^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아하ㅡ굿잠 꾸르잠(꿀잠)ㅋㅋ
부경l혀니맘 작성일
밤늦게 마신 커피 때문인가요? 담엔 잘 자게..알콜로~~~ 알콜은 적당히 드리킹 하면 잠 못자는거 알죠? 마시고 완전 뻗어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헐~~~~역시 내공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ㅋㅋ 창원알벙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네요 ㅎㅎ
부경lHG호야 작성일
갬성포텐ㅋㅋㅋ
단어가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ㅋㅋ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ㅋㅋㅋ난 호야가 더 귀여우셔요ㅡ러키차님과 통화할 때 완전 귀욥던데요 ㅎㅎ
부경l올때메로나 작성일
새벽혼술 하셨음까?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메로나님 굿모닝ㅋㅋ
아니용~~커피때문인가 못잤...ㅎㅎ 혀니맘님이 해결책을 제시하셨는데 후덜덜;;;하네요 ㅋㅋ
부경l올때메로나의 댓글 작성일
매우 기대하시는듯???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여성횐분과의 첫잔이니깐요~~꺄♡
부경l제이비 작성일
문과지만 시(운문)는 역시 어렵..ㅎㅎ
변화와 변함이라~~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넹ㅎㅎ변화와 변함~~ㅎㅎ
부경l제이비의 댓글 작성일
또한 어려운것~~ㅋㅋ
외모 바껴도 마음은 변하지 않는??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ㅋㅋㅋ외모뿐만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요~~
부경l제이비의 댓글 작성일
오케이! 아이가릿~~ㅋㅋㅋ
부경l유로짱 작성일
같은창원인데 멀게만보이네요 좋은경치구경시켜주셔서 감사드려요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창원이시면 바람쐬러가기 적당한데ㅡ요즘은 겨울이라 더 깨끗한 겨울바다ㅡ낮에도 좋아요 ㅎㅎ
부경l티티카카 작성일
새로운 만남이 있으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여러가지 마음과 감정들이 있을 거에요 ^^
잘 다스리고 좋은만남 되시길 바래요
^^ 저와 함께요 ~~~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맞아요~~이렇게 갬성터치 해주시는 우리 티티카카님은 여윽시 시를 이해하실 거라 믿었습니당~~~팬이야♡
부경l제이비의 댓글 작성일
자우림 팬이야~~
부경l티티카카의 댓글 작성일
ㅋㅋㅋ 저두욤 ~~~
부경l티티카카의 댓글 작성일
ㅋㅋ 자주 불렀드랬지
부경l제이비의 댓글 작성일
담에 불러주세용ㅋㅋ
부경l하양감자 작성일
추억을 곱씹어보면 볼수록 내 마음은 아리고 먹먹해지고 다짐을 하고 또 하지만 다시 꺼내본다면 어쩔 수 없이 다시 아려 오는... 돌리고 두드리고 또 돌리다보면 제 모습을 찾다가도 처음부터 다시 망치질을 하게 되고 그러다 망가지면 버려졌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하는 것처럼. 캄캄하고 어둡고 무섭기만 하던 깊은 바다속에 숨었다 떠오르는 태양과도 같이. 매일 아침 조용히 흙속에 내려 앉은 이슬처럼 스며들어 촉촉하게 뭍으면 될터.
부경l젤리핑크의 댓글 작성일
으읭? 감자님도 갑자기 갬성포텐 터진건가요~~진지충모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