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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친절함을 보여드렸습니다.

살아독거미I진우I 2019-04-22 19:07 조회 1298

제목이 좀 거창하긴 한데요.


오늘 점심때 일어 난 일입니다.


점심때 저는 걷기를 합니다.

주로 을지로 지하보도를 걷는데
오늘은 남산으로 갔습니다.


에스컬레이식 엘리베이터 타는곳
옆에 계단으로 올라 힐튼호텔-남대문시장쪽으로
걷는 코스.


한참 걷고 있는데.

선글라스 낀 외국인하고 아이컨택을 딱!!!
순간, 느낌이 오더만요.



아..난..나는 영어도 못하는데,
울렁증 있는데.


외국인 : 익스큐즈 미...쏼라쏼라..서울스테이션...쏼라

넘버 원..쏼라 인천..

나 : 으..음...음..예...서울스테이션 이즈..음.
(서울역 찾는것 같은데 영어를 못하니..ㅜㅜ)

나 : 팔로우 미, 플리즈!!! 투게더 서울스테이션 고우~!!

외국인 : 쌩큐...쌩큐 베리 머치.



이렇게 남산길 걷다가 서울역으로 걷기를 합니다.

외국인하고.

그러면서 제가 먼저 말을 했습니다.


"암 쏘리~~아이 돈 노 스피킹 잉글리쉬~
베리베리 리들 잉글리쉬~~!!"

ㅎㅎㅎ~~선수쳤네요.

그렇게 둘이서 서울역을 향해 걷다가
제가 물어봅니다.
(자신감 뿜뿜)

나 : 웨어유어프럼?

외국인 : 두바이

초고층빌딩..우리 톰 형님이 기어 오른 그 빌딩.
근데 빌딩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나 : 오~~~~ 그..그..울트라 하이 빌딩..!!

외국인 : 브루즈 할리파.

나 : 예스..예스..ㅎㅎㅎ

외국인 : ㅋㅋㅋ



이후

둘이서 말없이 걷는데.
이번에는 외국인이 질문을. 딱!!!

외국인 : 쏼라~~쏼라~~ 유어 페이스북...쏼라...쏼라??

나 : 아이 해브 노 페이스북

외국인 : (안타깝다는 표정)

이어서

외국인 : 쏼라 쏼라 두바이 쏼라 쏼라..~~올 수 있어??
나 : 암 쏘 쏘리..두바이 (양손으로 벌쩍 벌리고) 베리 베리 디스턴스...암 낫 고잉.


미친듯 콩글리쉬 작렬했네요.

왜 올 수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를 가이드 해 줘서
고맙다면서...

너도 두바이 오면 자기가 가이드 해 준다고!!!

(혹시 아랍 왕세자 아닌가.....흠짓!!!)



그럼 지금까지 쓴 글이 진짜인가, 주작인가는

확인을 딱!!!



제가 이렇게 말을 했지요.

나 : 투게더 포토, 오케이??

외국인 : 오케이~~~!!!ㅎㅎㅎ



나 : 원! 투!! 쓰리!!!

찰칵!!


외국인이 말하기를
한국인은 다들 착하답니다..ㅎㅎㅎ



근데 왜케 영어가 잘 들릴까요. ㅋㅋㅋ


그렇게 서울역에 다다를즈음
외국인이 또 물어봅니다.


외국인 : 왓츠 유어 네임?

오!!! 이거슨~~ㅎㅎ
또박또박 말할 수 있겠다 싶어서.


나 : 인 코리안, 퍼스트네임 이즈 김, 라스트네임 이즈 진우, 김~진~우~, 진우... 유어 네임???

외국인 : 파힘~~ 파힘!!

나 : 나이스 투 미츄~~ㅎㅎㅎ

외국인 : 미 투~~~!! ㅋㅋ

서로 악수를 !!!!
ㅎㅎㅎㅎ


서울역에 다다를즈음 파힘이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는데...


그걸 본 나는

나 : 오~~~ 노노노노!!!!

외국인 : 잇츠 기프트...쏼라쏼라 유어..가이드 쏼라~쏼라...기프트!!!!






꼭 주고 싶다네요.

그래서 받았습니다. 50 디나르??
한국돈으로 15천원정도 하네요.
(나중에 사무실에 와서 확인)



저도 우리나라돈 주고픈데
마침 지갑안에 세종대왕님만..ㅡㅡ


네임카드를 줄까 말까 망설이다..
주진 못했네요.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인천공항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공항철도 이정표 확인 해 주고
서울역을 빠져 나왔습니다.

서로 악수 하고
인사하고


제가 말했죠

"해브 어 굿데이"

"씨유 어게인"


파힘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잘 갔나
모르겠지만 친절하게 서울역까지
동행해서 재밌는

점심시간이었네요.




그리고




반전이.
이어서 펼쳐집니다.

이건 집에 가서.

댓글36

경남주야 작성일

멋집니다 형님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어휴..잉글리쉬 울렁증으로 
졸도할 뻔 했어요..

악oㅓ찡 작성일

반전이 궁금하드아~~~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그래서 반전도 올려놨습니다.

오이엉아 작성일

외쿡인과 대화 어렵지 않아요~~~!!!! ㅎㅎ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이럴줄 알았으면 
잉글리쉬 공부 열심히 할걸...이란 
생각만 해 봅니다.

오이엉아의 댓글 작성일

저도 보라카이가서 문지기랑 영어로 20분 얘기하다 계속 마주쳐서 계속 얘기하고 글다가 집갈때 서로 안고 빠빠했어요ㅋㅋ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저는 잉글리시가 딸리니..그냥 몸빵이네요..ㅎㅎ

오이엉아의 댓글 작성일

단어와 바디랭귀지면 다 오케이지요ㅎㅎㅎ

진주천랑성 작성일

아 궁금하다 빨리 2편 기대 해봅니다.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점심 때 1시간이 스펙터클 했어요.

채욱오빠 작성일

한글로적혀있는데 왜 안읽히는거죠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요. 
저도 잉글리쉬 쥐어 짜내는데 힘들었습니다.

경산캡틴2호 작성일

2편 보러면 어디서 결제해야 하나요. 
빨리 알려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있는 사실 그대로 표현한대로 올려놨습니다.

이메이 작성일

ㅋㅋ반전 기다려봅니다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그 반전이 다시 또 잉글리시를 마주친다죠..

ㅣ오남ㅣ쭌 작성일

이런 밀당의 고수... ㅎㅎ 후속편  기다려집니다.. ㅎㅎ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그나마 후속편은 처자들을 만났습니다..ㅎㅎ

햇반이 작성일

진우.. 제이름이랑 같으시네요.. 성만 빼고 ㅋㅋ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오...인물이 훤칠하십니다.

백미터꽃미남 작성일

반전 기대하고있는 1인^^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1미터앞에서는 꼭미남이시네요.

루나바보 작성일

아 현기증이요..2편 빨리요~~~~ㅜㅜ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잉글리시 울렁증을 극복하고 올렸습니다.

공민우 작성일

멋지십니다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어엇...곡부공씨죠? 
 
 
제 아내도 곡부 공씨입니다.

세계정복 작성일

아.. 반전을 기다리고 있는 내모습~~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나름 뿌듯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장모님 작성일

오 반전 반전 궁금궁금 궁금해요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한국인은 친절함을 각인시켜 드렸습니다.

세상군 작성일

알고보니.. is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잉글리시땜시 겁나는데 
마주치면 피하진 않아요. 
 
1단계 콩글리시 
2단계 파파고 또는 구글 
3단계 지인찬스.

파란자유I용수I 작성일

와 멋집니다!!!

살아독거미I진우I의 댓글 작성일

하이~ 
 
롱타임노씨. 
 
하우아유??

파란자유I용수I의 댓글 작성일

아임 화인 땡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