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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온 전체방음 부위별 체감효과 (스크롤)

별여우 대구 2018-03-11 15:49 조회 1909

안녕하세요 ~


올해 1 월 중순에 15 년식 EL300 을 데리고와 두 달간 재밌게 타고 있는 오너입니다 ^^;


그 두 달동안 전체적으로 방음을 시도해봤는데, 부위별로 방음의 효과를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전 자신을 상당히 청각이 예민하고 섬세하다고 (-.,-;;;)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모든것이 주관적이라는 점 참고하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방음에 시공한 매트입니다. 스피커로 유명한 포칼에서 나온 제품인데, 방음+방진+흡음까지 한번에 되는 3 중구조로


차 바꾸기전 YF 에도 이걸로 효과를 본적이 있어서 이번 페오니에도 입혀줄 속옷으로 정했습니다.




바닥 전체방음을 위해 뜯어낼 수 있는건 모두 뜯어내고 청소기로 말끔히 청소부터 진행합니다.




트렁크 부분을 탈거하다보니 두툼한 순정 흡음재가 나오는군요. 쏘나타에는 이런게 없었는데. 역시 알페온 ...




[작업 1]  본넷



본넷을 열고 순정커버를 탈거합니다.




포칼매트로 본넷상단을 덕지덕지 붙입니다. 빈구석 없이 꼼꼼하게 ~




매트 재질이 상당히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 하며 두께감이 제법 두툼합니다.


그런후 다시 순정커버를 닫으면 작업완료.



작업느낌 : 솔직히 실내에서는 방음의 효과를 못느끼겠습니다. 단, 시동을 걸고 밖에서 본넷위에 손을 올리고 있으면


시공전보다 소리가 매세하게 둔탁해지고 진동이 살짝 약해진 느낌이 듭니다. 작업효과를 크게 느끼긴 힘드네요.


체감효과 : ★☆☆☆☆




[작업 2] 트렁크 밑 리어휀다



스페어타이어 보관부분과 툭 튀어나온 리어휀더 부분도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느낌 : 고속주행시 뒷쪽에서 부우우~ 하는 소리가 넘어왔는데, 이 작업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그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리어휀더에도 작업을 해서 그런지 뒷바퀴가 방지턱을 넘어갈 때도 상당히 맛깔나게 넘어갑니다. 스무스한 느낌으로.


그러나, 일반도로 주행에서는 작업효과를 그다지 느끼기 힘든 작업이네요 ^^;


체감효과 : ★★☆☆☆




[작업 3] 기어봉



작업느낌 : 솔직히 이부분까지 방음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 작업을 한 후로 운전석 다리와 조수석 다리 사이의


듣기싫은 모든 소리들이 사라집니다. 기어를 바꿀 때 살짝살짝 들리는 삐걱, 틱 그런것들 말이지요.


기어봉쪽 방음작업은 10 분도 안되서 끝났는데, 효과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ㅁ^


체감효과 : ★★★★☆




[작업 4] 뒷좌석



작업느낌 : 뒷좌석에 꼬마 두명 태우고 설치게 만들면 시트의 뽀드득 소리외에 이질적인 소리는 일체 들리지 않습니다.


주행중의 느낌은 이 아래 설명할 바닥방음 때문인지, 뒷좌석 방음의 효과는 크게 느끼기 힘드네요 ;;


체감효과 : ★★☆☆☆




[작업 5] 바닥전체방음



작업느낌 : 방음작업의 꽃. " 이딴 소리는 차에서 안들렸으면 좋겠다 " 싶은 모든 소리가 제거 됩니다.


차가 굴러가면서 들리는 것이 정상적인 그런 소리들 외에 모든 소리들 말이지요. 딱 ! 툭 ! 틱 ! 하는 일명 잡소리.


주행중에 올라오는 하체소리도 많이 잡힙니다. 바닥방음 하신분들 후기를 읽어보면 소리가 둔탁해졌다 라는


표현을 많이 하시는데, 딱 그 말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주행의 질감도 상승한 것 같은 기분조차 듭니다.


위 모든 작업들 중에 가장 고생스럽고 시간도 오래걸리지만,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결과물 같네요 ^^;


체감효과 : ★★★★★




[작업 6] 문짝



카오디오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해야하는 작업이지요. 도어 4 짝을 전부 작업해주었습니다.




작업느낌 : 가뜩이나 문닫을 때 소리 묵직한 알페온이 더욱 묵직해 집니다. 외부의 소음이 유입되는 정도가


매우크게 줄어드는게 단박에 느껴집니다. 반대로 내부소리(음악)는 밖으로 세어나가는 것이 크게 차단됩니다.


결과적으로 스피커의 댐핑이 대폭 향상되어서 평소 듣던 음악소리들이 더욱 타이트하게 들리게 됐습니다.


체감효과 : ★★★★☆




[작업 7] 데시보드




이불 두장 정도의 신슐레이터를 준비 합니다. 양이 상당 합니다 ㅡㅡ;




 

만져보면 탈지면 같다고 해야하나 솜 같다고 해야하나. 그런 재질이고 전자기기의 스파크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소재로 된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 차 작업사진을 찍어둔게 없어서 같은 매장에서 작업한 투싼 차량을 퍼왔습니다)


계기판, 센터페시아, 다시방등 운전석 앞쪽의 모든 부위를 탈거하고 빈 공간에 신슐레이터를 돌돌돌 말아서


차곡차곡 쑤셔넣는 매우 단순한 작업이지만 공조기 부위에 간섭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해주어야 합니다.




커버를 제 조립할 때 문제가 되지 않고 더 이상 신슐레이터를 넣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마구 쑤셔넣었더니


신슐레이터 이불두장의 양이 순식같에 사라집니다.



작업느낌 : 이 작업은 전체방음을 한 후 보름 뒤에 샵을 찾아가서 따로 진행 했습니다. 근데, 이 단순무식한 작업이


좀 충격적인 결과를 안겨주네요. 운전석에 앉아서 듣는 엔진소리가 매우 그릉그릉 해지고, 정차시에는 청각을


곤두세우지 않는 이상 엔진소리를 듣기가 매우 힘들어질 정도로 정숙해집니다.


주행중에 발생하는 엔진소리도 마치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크르릉 거리는 것처럼 소리의 색이 변합니다.


빨가벗고 생방구를 끼면 " 빠악~! " 하는 방구소리가 팬티랑 바지를 거치면서 " 부욱~! " 소리로 걸러져 들리는 것같은


그런 원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체감효과 : ★★★★☆




(야심한밤에 차량드문 곳에서 시동걸고 악셀 살짝 밟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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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코팅관련 작업입니다.



대구에서 코팅작업 잘하는 곳을 여럿 물색하다가 최종결정을 내린곳으로 찾아가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하루에 차량 딱 한대만 시공해주는 곳인데, 사장님이 작업퀄이 엄청나게 높고 빈틈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시더군요 ^_^;;


여담이지만, 제 페오니 한대 작업하는데 걸린 시간이 오전 9 시부터 저녁 8 시까지 11 시간 걸렸습니다 ;;;;


(사진들은 전부 매장블로그 시공작업 사진에 있는것을 퍼와서 우측하단의 워터마크는 가렸습니다)



[작업 1] 카울 + 엔진격벽




사장님이 깜빡하고 격벽작업 사진을 못찍으셨는데, 엔진격벽 작업 난이도가 진짜 앵간한 기술이 없으면


시공하기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저기에 어떻게 도포를 하지 싶었는데, 척척 작업하는걸 보고 경악했었지요 -ㅁ-;;;



작업느낌 : 긴말 할 필요 없이 전 엔진소음과 관련된 모든 작업중에 카울이랑 엔진격벽 작업을 가장 추천합니다.


이 작업이 엔진소음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왔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조용한 차들을 평가하는 말들중에 " 시동을 건지도 모르겠다 " 는 멘트들을 종종 보는데,


그 말을 한 사람이 어떤 기분인지 체험해보시려면 이 작업이 가장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진짜 시동 걸린줄 모르고 엔진 스타트/스톱에 손이 스윽 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허허 웃을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체감효과 : ★★★★★




[작업 2] 휀다방음




 


타이어 4 짝을 다 탈거하고 휀다쪽을 도포로 도배하고 탈거한 커버에는 신슐레이터를 붙이는 작업 입니다.



작업효과 : 알페온에 아무리 풀방음을 해도 어찌할 수 없었던 것이 타이어를 타고 올라오는 노면소음이었는데,


이 작업은 그 정숙하다는 마제스티를 장착하고도 손쓸 수 없었던 저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주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노면 소음은 여전히 올라옵니다. 올라오지만 소리의 색깔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오디오의 EQ 설정에서 고음부분을 (+10) 정도로 들을 때 촤랑카랑츠츠쉭쉭 ! 하던 소리가


(-5) 정도로 내렸을 때의 두둥드드드득! 하는 소리를 차체 밑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소리가 묵직한 저음으로 변합니다. 기분탓이 아니라 확실히 그렇게 들립니다.


제가 소리에 매우 민감해서 잘 느껴요 -_- 작년에 대구에 지진 났을 때 직장 동료들 아무도 못느낀걸


전 제일 처음 캐치해서 " 어 ? " 했을 정도로 예민합 ... 무슨 소릴 하는거쟈ㅓㄼ ㄹ;;;; ㅈㅅ


어찌되었든 소음이 사라지는건 아니라, 소리가 변한다 겠네요 ^^;


체감효과 : ★★★☆☆




[작업 3] 언더코팅
 


 

이 매장의 사장님은 시중에 파는 캔도료가 아니라 직접개발한 도료를 사용하시는데,


도막두께를 어마어마하게 인정사정없이 뿌리십니다.




 

이 작업에 전체 작업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쏟아부어야 하는데, 결과물을 보면 그럴만도 합니다.





도료를 " 뿌려선 안될곳 " 을 제외하면 모조리 도포해주십니다.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라는 사장님의 말을 무시하고 안볼 때 살짝 눌러봤는데, 왕꿈틀이 처럼 말랑말랑 합니다.


그렇게나 뿌려댔는데, 흐르지 않고 착 붙어있는걸 보니 신기하고 묘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작업하고 보름정도 지난 지금은 차와 하나가 되어서 착 ! 밀착되어 있습니다.



작업느낌 : 언더코팅은 소음을 잡는다는 생각보다는 부식을 막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하부방음과의 콜라보 덕분인지


주행중 하체의 소음이 상당히 절감이 된것을 온몸의 세포들이 감지합니다. 며칠전에 대구에 무시무시한 폭설이 내렸는데,


그 더러운 악마의 똥가루들로부터 하체를 방어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언더코팅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체감효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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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방음을 하고 느낀점은 처음 알페온을 중고로 데려올 때랑 전체적인 느낌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장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량내부에서 들리던 필요없는 소리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당연히 들려야 하는 소리들은 어딘가 한번 걸러져서 들어오는 것 처럼 듣기좋은 소리로 변했습니다.



이 작업들을 하기전에도 동급의 차량들과 비교해서 정숙함면에서는 전혀 꿇릴게 없는 알페온이지만,


어디 얼마나 더 조용해질 수 있는지 까짓꺼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한 작업인데 (diy 아닙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투자한 비용에 비해서 어메이징!! 할 정도까지의 효과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오 ! 좀 더 조용해졌는데 ? " 딱 이정도로 표현하면 좋겠네요 ^^;;;



개인적으로 다른 작업은 둘째치고 서라도



1. 데시보드 방음


2. 카울 + 엔진격벽



이 두가지는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엔진소음과 운전석앞쪽 잔진동이 상당히 감소하고 가장 몸으로 체감이 되는 작업이었습니다.



작업을 진행한 두 업체는 오너들이 대부분 크게 만족할만큼 대구에서는 손에 꼽는 실력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다른지역에 더 훌륭한 실력을 가진 작업자가 있다면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테니 혹시나 방음작업을


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많은 정보을 얻은 후에 두번 세번 돈낭비 하지 않고 한번에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업체를 찾아서 시공받으시길 바랍니다 ^_^

댓글22

지포지기 경기김포 작성일

한 때 방음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이전 두 대의 차량은 풀방음을 다이로도 하고 업체에 맡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마지막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이작업의 생노가다나 업체에 맡기는 비용을 생각하면 선뜻 내키지는 않죠. 
제 경험상 알페온 정도면 방음의 필요를 못 느낄 만큼 훌륭합니다. 
그래도 효과를 느끼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별여우 대구의 댓글 작성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왠만한 중형차를 풀방음을 해도 
전혀 손 안된 알페온에 비할 수준이 아닐 정도로 
기본 정숙성이 매우 우수한 차량이죠. 알페온  _

도원이 청원 작성일

저도 20만을타니 변화좀 바라고 실내전체만 제가 해보려고합니다.^^ 
 봄이라 나들이 준비를~~~~ 

별여우 대구의 댓글 작성일

자신이 직접 diy 하면 효과는 둘째치고 그 보람이 엄청나지요 ^_^

차칸남자 경기수원 작성일

디테일한 사진과 설명 감사합니다. 방음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다른쪽은 몰라도 기어쪽이랑 휀더쪽에 입질이 오는데요?? ㅋㅋ

별여우 대구의 댓글 작성일

기어봉은 저도 충격이었습니다. 커버만 뜯어낼 수 있다면 diy 도 쉽고 
재료도 얼마 안들어가는데, 효과는 상당히 쏠쏠하지요ㅎㅎ

백곰 대구북구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별여우 대구의 댓글 작성일

대구 북구 사시나보네요. 저는 동구쪽인데, 북구에는 전자관 때문에 가끔들립니다 ^_^

백곰 대구북구의 댓글 작성일

본넷격벽이랑.카울.견적좀.부탁드려도될까요

하니노즈카 청주 작성일

와 멋지시네여 가격이 궁금해지는데요? ㅋㅋ

별여우 대구의 댓글 작성일

인터넷에 나와있는 타업체들의 시공비와 큰 차이가 없답니다 ^^;

전의 울산 작성일

저두 방음을 했는데 확실히 차가 더 무거운느낌과 연비가 소폭하락되었네요..그래두 만족합니다 다만 도어방음후 조립부분이 쌀짝뜬곳이 있네요..역시 기사분의 실력이 있는곳을 잘 선택해야할듯합니다

별여우 대구의 댓글 작성일

제가 가장 염두하면서 알아본 것이 바로 그점 " 기사의 실력 " 이었지요. 
신경써서 알아본터라 시공후의 마무리에 대해선 한치의 실망도 없습니다 ^^

라앙지 평택 작성일

죄송하지만 이렇게 시공했을적에 견적좀 알려주실수있을가요?ㅎㅎ

별여우 대구의 댓글 작성일

방음재료를 어떤것을 쓰느냐 코팅 도료를 어떤것을 쓰느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매트와 신슐을 이용한 차량 풀방음은 150~180 선이고, 도료를 이용한 전체코팅은 
70~90 사이 입니다. 가격보다는 기사분의 실력을 중점으로 알아보시는걸 추천 드려요  _

블낭자 대전 작성일

와우~구뜨~~ㅎ 견적이 얼마나 나왔나요??업체명이 어케 되는지 알구 있을까요??

별여우 대구의 댓글 작성일

가격은 ↑ 위에분 댓글을 참고해주세요. 업체명은 함부러 말씀드리기 좀 조심스러워서 ;; 
대구 달성군 부근에 차량 방음관련 훌륭한 업체들이 많으니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_^;

블낭자 대전의 댓글 작성일

넵~감사합니다~ㅎ

최형식 서울금천 작성일

꼼꼼히 방음하신 모습 아주 조용할것 같습니다. 혹시 방음재를 모두 부착하고나면 차량 무게가 얼마나 더 증가할가요? 방음재로 사용된 자재의 무게가 궁금해지네요~

신데렐라 광주광역시 작성일

순정상태에서도 제진패드가 상당하네요.

ddol80 대구성서 작성일

자세한 사진과 상세한 설명 잘 봤습니다. 비용만 허락된다면..저도 하고싶네요. (차량에 대한 애정이 겠지요.. )

불철주야 천안 작성일

우와 항상 궁금했던 부분인데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