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대해 너무 잘아시는거같아서 문의드립니다. 현제 나온 신형 k5 1.6t 와 말리부 2.0t 고민중인데 무엇을 사는게 현명한 선택일지 궁금합니다. 쉐보레나 현기 협력사라서 두개의 할인 가격을 비교햇을때 가격은 동일합니다.(현기 2% 할일 , 쉐보레 5%  a )

차에 관심은 많지만 차는 많고 저도 개인인지라 다 타볼수가 없어 정확히 추천할 수 있는 차는 좀 한계가 있네요. 
 
일단 신형 K5 1.6T를 안타봐서 둘중 어느걸 딱 추천하긴 어렵고 참고사항만 적어봅니다. 
 
1. 운전스타일과 생각하는 비용지출 
 
통상 출력이 높은차일수록 구입비, 유지비, 소모품비, 수리비가 많이 들며 나중에 팔때 판매도 잘 안되고 값이 많이 깎여 이래저래 경제적으로는 손해입니다. 
 
우선 살살 다니는 분들은 출력에 따른 비용차가 크지않지만, 밟는 스타일인경우는, 출력이 높은차일수록 연비, 타이어등 주행관련 소모품이 확실히 많이듭니다. 
 
따라서, 지금 구입비는 비슷한 상황이라 해도 운영하면서 말리부쪽이 비용은 조금 더 크게 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수리비가 현기의 2배 정도 수준인점도 감안하세요. 
 
2. 가속성능 
역시 달리는 분과 살살다니는 분의 판단이 다를것 같습니다. 
 
100마력대나 200마력대나 살살 탈때는 가속력 차이 별로없습니다. 
평범한 시내주행시에는 거의 똑같다고 봐도 될정도입니다. 
 
반면 좀 밟으시는 경우나 속도가 있을때는 출력차가 크게 느껴지며, 꼭 급가속이 아니더라도 고속도로 주행시 출력이 높을수록 킥다운 없이 좀 더 높은기어에서 저rpm으로 주행되고, 킥다운 없이 가속되는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4000rpm 안넘기고 평균 연비 12이상 나오시는 분들은 고출력이 아니라도 크게 불만족은 아닐것 같고, 4000~6000rpm을 자주 쓰는 스타일인 경우는 2.0T 추천합니다. 
 
 
3. 판매량 
저는 이것도 좀 따지는데, 말리부 2.0T는 말리부 전체판매량의 약 30%로 판매댓수가 꽤 많은편입니다. 
 
반면 K5 1.6T 는 판매량이 적은데 한마디로 비인기차종입니다. 
이런경우 무슨 문제가 있어도 해결이 늦을수도 있고, 장기보유시 유지보수의 불리함이나, 중고거래시 불리함이 있습니다. 
 
다만 유지보수 면에서는 1.6T는 많이 안팔리지만 K5라는 자체가 비인기 차종은 아니며, 현기가 부품수급등에서 쉐보레보다 훨씬 나으므로 큰 단점은 아닐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어째거나 이부분에서는 말리부 2.0T가 나아보입니다. 
 
4. 미션 
말리부는 악명높은 보령미션입니다. 
그런데 2번 개선된 3세대 미션이죠. 개인적으로 보령미션이긴 하지만 1세대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본다면 아직 현기 미션보다 못합니다. 전세대 YF미션하고 비교해도 매끄럽지 못한 변속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젠3는 미션때문에 쉐보레는 피한다 그럴정도는 아니고, 약간의 단점 감수한다면 사셔도 됩니다. 
 
K6는 DCT 미션입니다. 
DCT는 동력 전달 원리면에서는 수동기어와 같으며, 변속속도나, 가속성능이나 연비면에서 뛰어납니다. 
 
다 좋은데 문제는 변속감입니다. 저는 현기 DCT는 안타봐서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약간의 부자연스런 변속감 불만이 있으며, 이게 현기만의 문제는 아니고 르삼이나, 기타 수입차들에서도 듀얼클러치 미션 차들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문제라 아마도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DCT미션이 안고있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현기도 용빼는 재주가 있기는 어려워 보이고 K5 신형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뜻입니다. 저속시 약간의 꿀렁임등이 있을수 있다는건 감안하셔야 할듯 합니다. 
 
참고로, 폭스바겐 DCT 는 타봤는데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고, 그냥 탈때는 일반 오토미션과 큰 차이는 못느끼며, 일반미션과 엄청난 느낌차이가 있는건 아닙니다. 
 
5. 실내 
실내디자인과 편의성은 전통적으로 쉐보레와 기아 모두 못하는 부분입니다. 
그중에 쉐보레가 조금 더 못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말리부 2.0T와 LF터보를 타봤는데 겉에서 봤을때는 말리부 압승인데, 실내에서 느끼는건 소나타 압승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고급감, 각종 스위치류나 수납등의 편의성, 엔진 미션 반응, 핸들반응 등등 운전자 입장에서 가속성능 빼고 거의 전방위적으로 쉐보레가 밀리는 부분이 실내입니다. 
 
실내를 따진다면 쉐보레는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단, 개인적으로 기아도 실내설계는 영 맘에 안든적이 많은데, 형제차종인 현대와 비교해서 항상 밀린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역시 스위치류의 배치나 디자인, 시인성등이 떨어지고, 고급감이나 편의성에서도 현대보다 조금 못합니다. 
 
다만 이번 신형 K5는 못타봤는데, 이건 직접 타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기아는 믿지마시고 직접 타고 확인해 보세요 라는 말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6. 주행성능 
일단 가속성능은 말리부 2.0T가 나을테고 안정감 부분이 문제인데, 그동안 타본 쉐보레, 현대, 기아를 보면 쉐보레는 언제나 일정수준으 안정감 유지, 현대는 차종마다 둥둥 떠가는차도 있는반면 말리부 뺨치는 탄탄한 안정감의 차도 있고, 기아는 솔직히 타본차 전차종이 불안정했습니다. 160 넘어가고 싶지 않은 차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몇년동안 나온 기아차들은 못타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에 비해 만족도가 낮아 덜 찾아타봤던 점도 있는데, 어째거나 최근의 현기차들은 전체적으로 서스가 하드해지고 안정감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혹시 요즘 기아차들은 개선되었을수도 있는데 이부분은 직접 시승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핸들부분은 전통적으로 쉐보레의 장점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9세대의 핸들은 현기보다 부드럽기는 한데 저는 오히려 8세대의 핸들감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8세대는 유압식에 비해 이질감을 못느꼈는데, 9세대는 확실히 전동핸들의 감이 느껴지며, 현기의 부자연스런 답력반응과는 다르지만 완벽해 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기는 차종마다 느낌이 제각각이고, 같은 차종 안에서도 등급에 따라 C타입, R타입이 섞여있어 내가 비슷한거 뭐 타봤다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이부분 또한 직접 타보고 느껴보시고, K5 1.6T는 R타입이라 일반 K5 보다는 유리할것 같으나 말리부와 어느게 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차는 실제 타보는게 중요하니 꼭 시승해 보시고, 쉐보레는 옵션차이 외에는 차체 기본틀에 차이는 별로 없는데 비해, 현기차는 엔진별, 등급별로 서스, 미션, 브레이크, 핸들 등등 기본틀을 다양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비슷한차를 타보면 안되고 꼭 구입하실 1.6T로 시승해보셔야 정확합니다. 
 
K5신형을 안타본 입장에서 어느쪽이 더 좋다라고 얘기는 못하겠는데, 대충 종합적인 생각이 이렇습니다. 
 
뛰어난 외관디자인, 안정감과 안전성 신뢰도에서 쉐보레가 확 빠지진 않을것 같은점게 말리부의 장점고, 대신 불편한 실내편의성과 부분적으로 아 이건좀 너무한거 아냐? 수준의 약간의 개념없는 설계를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몇가지 단점을 감수하면 말리부는 크게 후회할일은 없어보입니다. 
 
K5는 이전의 기아차는 제기준에서는 실내설계가 쉐보레보단 조금 낫지만 여전히 현대보다는 떨어지는점을 많이 느꼈으며, 주행안정감이나 안전성도 예전보단 나아졌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이 있어서 아직은 의심스럽습니다. 꼼꼼히 보고나서 결정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제 막 나온차라는점이 검증기간이 좀 필요하다 봅니다.

그리고 기아차를 본다면 항상 드리는 말씀이 현대차도 같이 보시라고 말합니다. 
디자인등이 기아가 확 맘에 드는게 아니라면 차만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현대쪽이 좀 더 나은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는 쉐보레 동호회이긴 하지만 쉐보레와 현기차를 비슷한 등급으로 타보면 흔히 쉐보레의 압승으로 얘기하지만 타본 느낌으로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쪽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건 내가 어느 장점이 더 중요하고, 어느 단점을 감수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하면 될것 같습니다. 

k5 1.6t 같은경우에는 아쉽게도 시승할수 있는곳이 없아서 질문드렷습니다. 말리부 같은 경우는 주행안정성도 확실히 좋긴하더라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현대를 같이보라는 말씀 많이공감합니다. 소나타 2.0터보를 탓을때 주행능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엿으나 진짜 갠적으로 실외는 용납불가한 수준이라서... 반면 k5 실내는 진짜 고급지더라구요. 갠적으로 그렌저급이리고 생각합니다. 말리부를고민중인건 아무래도 미션때문이 크오요 ㅠㅡㅠ. 출력과 고급감을 둘다 가지고 싶은데 어렵네요 꼭 다들 잘하는게있으면 하나씩을 빼먹어서

헐 신형 K5 나온지 얼마안되는데 시승차가 없나요? 
그럼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네요....

팀킬님 말듣고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 진짜 많았던거같습니다. 20살때 운점을 시작해서 아빠차 올뉴카렌스를 지금까지 타다가 26 드디어 제명의로 처음 사게된터라 여러가지 많이 알아보고 다녓거든요. 오늘 열심히 생각한 결과 퍼펙트블랙 2.0 풀옵션으로 출고하기로 맘 막었습니다. 팀킬님의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_ _)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여쭙자면 젠3미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댓글다읽으면서 많은도움이되네요ㅎㅎ다른건모르겠고  젠2  젠3  1~3단  충격있는건 여전한거같습니다ㅜ 고속에서는못느끼는데 저단에서는 확실히 조금불편한충격있어요

네, 만보당님은 말리부로 정하셨군요. 
 
말리부 2.0T는 몇가지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양보할 수 있다면 만족도 높은 차이며,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믿고타는 쉐보레 이러는 분께는 오히려 신중하시라고 말하지만, 단점까지 꼼꼼히 알아보고 이정도면 OK 그러는 분께는 시원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쉐보레스런 단점도 갖고있긴 하지만 몇가지 포기하면 좋은차입니다. 
 
젠3 미션에 대해서는 솔직히 맘에는 안듭니다. 
저는 각종 현기차 많이 타봤는데 느낄만큼 차이는 납니다. 
 
깊은악셀일때는 크게 문제 모르겠고, 4단 이상도 특별히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살살 갈때는 1단 -> 2단 -> 3단 변속은 살짝 매끄럽지 못하거나 일단 기어빠지고 1초정도 지연후 물리는 느낌등 조금 떨어지는 변속감이 있으며, 불규칙한 악셀조작시에는 현기미션도 어리버리 타거나 툭 치는 현상이 나오긴 하지만 쉐보레가 아직은 좀 심한것 같습니다. 
 
다만 젠1의 경우에는 변속시 툭툭 치거나 어리버리 타는게 심했고, 게다가 고장까지 많았지만 젠3는 아직까지 크게 문제도없고, 이전 미션에 비해서는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서 미션때문에 걱정하신다면 그냥 사시라고 합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젠1 미션 차가 부르릉~ 부드럽게 출발하면 뭔가 묵직하고 있어보이는데 이순간 미션이 통~ 튀면서 분위기 확 깎아먹죠. 
젠3는 적어도 옆사람이 느낄만한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젠3는 아직 나온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장기적인 내구성이나 나중에 변속감이 떨어질지 검증은 좀 안된상태입니만, 그러나 젠1이 초기부터 말이 많았던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훨 낫습니다.

그 정도 단점이라면 어느정도 그래도 양보가능한 수준이겟네요. dct 또 저단시 울컥거림은 있어서요! 아물론 스포츠 모드를 계속 콯고 다니면 이 꿀렁거림이 사라지긴합니다 ㅋㅋ 또 하나는 감성이리곤 1도 찾아볼수옶는 실내인데.. 그정도는 제가 기오봉튜닝과 엠비언트 등 실내튜닝을 해서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잘알려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저 속도로사진까지 찍으실수있나요?ㅋㅋ대단하십니다

240까지 풀악셀인가요??

7초대군요..확실히 말텁이빠르긴한가봐요ㅎㅎ저도무서워서 더내진못했습니다

크루즈 2.0디젤도 초반굼뜸빼면 잘나갔는데 말텁은더합니다ㅋㅋ

처음나온 케텁, 소텁이 말텁보다 제로백 더 빠른가요?

1세대 k5 .0터보 마력이 270마력입니다. 그 이후에 마력이 내려갔구요.

현기 뻥마력 아시잖아요..ㅠ     
회사의 공식적인 수치 말고 순정 실제 제로백은 대략 어느정도 나올지 궁금합니다.

현기가 뻥마력이다 얘기하긴 좀 아닌것 같고 실제 타보면 제출력 만큼 나옵니다. 
1세대 케텁 소텁은 공식 제로백은 없고, 실측은 6.8초 정도 입니다. 
 
못나올때는 7초 넘어가기도 합니다. 
 
다만 1세대 소텁 케텁은 일단 출발을 하고나면 중후반이 좋습니다. 
실제 도로에서는 정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달리다가 재가속인데 이럴때 성능이 좋아서, 큰차이없이 달릴수 있는차는 꽤 있지만 제낄수 있는 차는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1세대 소텁 255까지 55초 정도에 끊습니다.

그럼 제로백은 말리부가 빠르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소텁이 빠른건가요?

여러차를 달려보면 수치하고 가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한건 달려봐야 합니다. 
 
일단 1세대 소텁과 말리부 기준 제가 해본건 동시에 나란히 달려본건 아니지만 체감가속도 그렇고 실제 제로백도 소텁이 더 빨랐으며, 100키로 이상 후반부는 큰차이로 소텁이 빨랐습니다. 
 
제가 당시 측정한건 소텁 제로백이 약 7초, 말텁 제로백은 7초를 훨씬 넘어 8초대까지 갔습니다. 
둘다 rpm미리 띄우지 않고 공회전 상태에서 악셀 밟는순간 초시계 누른 기준입니다. 
 
그런데 요즘 말리부가 6.2초 제로백도 올라오는데 우선 이부분이 좀 의문인게 저뿐 아니라 다른분들을 봐도 말리부 가속력이 어느분은 6초 어느분은 8초, 200까지도 어느분은 25초, 어느분은 34초 완전 제각각이라 말리부가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나는건지 일부 차량이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200까지 34초 이런 기록은 소텁과 달려보나 마나 게임이 안되는 수치이고, 출력 무게 대비로 봐도 너무 느린것 같고, 또 5.9초 이런기록도 비정상 적인것 같고, 차량 사양을 감안해서 이해할만한 수준의 적절한 기록을 보면 제로백 7초정도, 200까지 26초 정도가 말리부의 정상적인 기록 같습니다. 
 
따라서, 제가 시험했던 차는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치고, 위 기록 기준을 만일 동시에 달린다면 초반 몇초는 둘다 비슷하다가 이후 소텁이 점점 벌려나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