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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 열선핸들, 패들시프트 도전 2부

서경ㅣ단쌩 2018-12-09 20:30 조회 568

아베오 가격/아베오 제원/아베오 연비/아베오 디젤/아베오 시승기/아베오 터보

 

 



이게 그 시트에서 뜯어온 열선입니다. 

둘둘말아놓고 전원물리니까 70도가 넘는거보고 놀라서 겁을 많이 먹었죠

그래도 저 온도스위치가 뜨거워지면 40-50도 부근이면 끊어집니다





우선 골고루 따뜻하게 데울수 있는 위치를 대충 잡아봅니다

길이가 꽤 긴줄알았는데 핸들을 다 감싸기엔 모자라네요

원래는 핸들 원주를 따라서 왔다갔다 감을생각이었습니다만..




이때만해도 열선 배치가 조금 완벽하지않다는걸 깨달았어야하는건데..





우선 매직으로 홈을 팔 자리를 표시합니다





검은색이라 티도안나네요





하루종일 일하고나서 밤도 깊어가고 피곤하고 예민해지니

이새벽에 지금 뭐하고있는건지 싶기도 하고 

짜증나서 그냥 페인트마카로 표시합니다


그 길을따라서 드레멜로 살살 홈을 파냅니다





피곤에쩔어 판단력이 안좋아지니 바보가됩니다

손에 페인트가 슬슬 묻고 우레탄가루도 묻고 지저분해지기 시작하죠

그러던중


인그레이빙날을 잃어버려서 짜증이 난 상태로

절단날로 살살 하던중에 드레멜을 잠시 바닥에 놓다가 날이 부러져버립니다...
아..... 이새벽에 드레멜 날을 어디서 구합니까.....




이악물고 인두로 지져버립니다ㅋㅋㅋㅋㅋㅋ







유해가스 살살녹는다


하도 냄새때문에 어지러울지경이 되어서 방진방독마스크를 끼우고 합니다






여차저차 우여곡절끝에 열선 심기는 성공했죠






자 이제는 패들시프트를 심을 위치를 잡습니다






어차피 한방에 팔거 아니니 조금 작게 시작합니다





이제 고무가루와의 싸움이죠 그라인더에서 나오는 바람때문에 더럽게 휘날립니다



어언 새벽3시 GG치고 핸들끼우고 집에갑니다





껍데기가 뭐가 중요합니까 운전만 하면 됐죠





그날 저녁 퇴근하자마자 다시 핸들 뽑습니다

꽤 깊이 팠죠 1센치정도는 파야하네요

그리고 패들스위치 배선을 통과시킬 구멍을 뚫습니다

우레탄 안쪽에 쇠로 된 뼈대가 있지만 꽤나 무른재질이라 쉽게 뚫립니다






가조립 해봅니다





배선도 한번 자리 잡아보구요






최대한 얇게 만들어야하기에 커넥터는 포기합니다

어차피 글루건으로 떡칠할거니까요








그래도 절연은 해야죠? 전기테이프로 대충 커넥터모양이 됐습니다

양쪽을 동일하게 작업해놓습니다




낮은포복으로 기어들어가봅시다






BCM이라는놈을 찾아서죠
저 OBD단자 안쪽 윗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짜잔

패들시프트 신호선을 따야하거든요

배선도 찾는다고 구글링하다가 

울까페 다이능력자분들께서 남겨놓으신 글들을 발견하고 많이 참조했습니다

역시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는 대접받아야합니다







청색커넥터 11번 핀이 수동 변속 신호선입니다

길쪽한 홈 끝에 있는 핀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찾기쉽더라구요





신호선을 한쪽으로 잘 벌려둡니다





중간피복을 까서 핸들로 들어갈 선을 하나 연결합니다







잘 꼬아서 납으로 한방 먹여주는게 완벽하죠

솔직히 원복할때 생각해서 스카치락 쓰고싶었지만

스카치락 접점불량을 한번 겪어보고나니 이런 작업에는 쓰고싶지않더라구요







자 그 선을 끌어와서 클락스프링 뒷쪽커넥터 배선에 물립니다

저는 조인하는 결선방식이 아니라면 연납수축튜브 쓰는걸 더 선호합니다

방수에 납땜에 절연까지 한방에! 깔끔하잖아요!





컬럼 배선따라 잘 정리해줍니다





자 이제 다시 핸들로 돌아와서 패들스위치

배선이 빠지지않게 글루건으로 잘 마무리 해주고






마지막으로 구멍을 다시 한번 다듬어 준 다음
가죽씌우기 전까지 한쪽으로 치워둡니다








가죽 씌우기전에 열선 동작 확인을 해야하니
테스트용 배터리에 충전전압 걸어서 실주행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35.3도네요 사실 저기서 더 올라가긴 합니다만 40도 남짓이었으니 거의 다 올라왔다고 봐야겠네요

생각보다 뜨겁지가 않습니다..






정상작동 확인했으니 가죽을 씌웁니다






저는 곡선바늘을 썼어요

바느질 초짜이기때문에 매듭짓는법을 찾아보고 했어야하는것을....

초등학교시절 실과시간에 배운 매듭법으로 수십번 매듭 풀어먹으면서 했습니다

여러번 가죽을 통과시키면 풀리더라구요






자 첫구멍 잘못끼우면 저처럼 다 해놓고 다시 푸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여러분 매듭 이렇게 짓는거 아니에요

매듭이 가죽구멍을 통과할때마다 스트레스받습니다



1/3이상 씨름하고 나서야 매듭법이 따로있다는걸 깨달은 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ore47-1&logNo=221403493364

이분 포스팅을 참고했습니다 ㅠㅠ






처음엔 역시 진도가 안나갑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동물!

어느순간 속도가 붙어서 금방 하게돼요


또 참고하셔야할것은 실 길이는 너무하다싶을정도로 길게 잡으셔야 모자라지않습니다


저는 주름에 숨어있던 가죽 첫구멍을 놓쳐서 한번

다했는데 마지막에 실이 모자라서 총 두번을

싹다풀고 다시하는 개고생을 했답니다... 한시간반을 허비해버린..





짜잔!

사실 바느질 다 해놓고 보면 벗기기전이랑 차이가 없죠

근데 열선을 너무 얕게 심은나머지

자국이 다 보이네요 ㅡㅡ







나중에 스웨이드로 가죽 교체할때 다시 하리라 위안삼고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가죽은 구멍보다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잘라야해요

그래야 가죽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면서 자연스러워지기때문인데






뜻대로 절대 되지 않습니다 (이꽉물)






어차피 핸들뒤를 볼일이 일생에 몇번있겠느냐 위안삼습니다

이럴땐 긍정의 힘이 필요하지요




 

 

 

 이렇게 핸들가죽까지 완성


쓰다보니 분량이 너무 많아서 3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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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서인경l눈누난나나나 작성일

금손이 나타났다!!!!! 
진짜 금 손이시네요 ㅎㅎ

강원IC에라 작성일

완전 금손..

서인경I너굴 작성일

헉 난이도 극악이군요

서인경l빡구 작성일

대단하세요 ㅎㅎ 전그냥 장갑까렵니다 ㅜㅜ

경상l토리 작성일

와; 보기만해도 어질.. 저는 아무래도 돈주고 맡.. ㅠㅠㅠ

경상l쏭쏭아빠 작성일

대단하시네요. 운전대가 약간 삐뚤한 것도 핸들 탈부착으로 잡힐 수가 있나요? 휠얼라이먼트는  해볼 생각은 없어서요.

서경ㅣ단쌩의 댓글 작성일

핸들은 각도를 틀수가없어요 컬럼에 이빨이 딱 제자리에 꽂을수밖에 없게 나있습니다 ㅎㅎ

서인경l구박 작성일

멋짐 쩔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