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를 세번째 교체했는데도...

세아들아빠 2018-05-19 00:38 조회 1275

작년 7월에 2007년식 4륜 진토미를 가져와서 만족스럽게 잘 타고 다녔습니다.
연식이 있는지라 진동은 좀 있었지만 회원님들이 자주 언급하시는 고속주행 안정성이 어떤건지도 확실히 느끼면서 윈스톰 참 잘만든차구나 했습니다.

올해 2월 외부 주차장 진입하기위해 서행중 전방에 푹꺼진 곳을 못보고 직진하다 조수석 앞바퀴가 쿵하고 내려 앉으며 쇠기둥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내려서보니 우측 휀더가 푹들어가고 범퍼손상도 있었는데 다행히 운행에는 지장없어서 일 다보고 집으로 온뒤 다음날 사고접수하고 휀더 판금도색과 범퍼교체를 했습니다.

이상증상은 그 다음부터 였는데 사고전에 들리지 않던 소음이 나는 겁니다.
저속구간 40~60키로 사이, RPM 1800~2000사이, 액셀을 밟든 떼든 조수석 앞 부근에서 쇠갈리는 듯한 크르륵 하는 소리와 악셀 뗄때는 블로우가스 빠지는듯한 후루루하는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동일산사업소로 차를 가져가서 정비사님께 증상을 설명하고 동승해서 시운전해보시더니 터보에 이상이 있다 이건 터보에서 나는 소리다라고 진단내리더군요.
토미를 가져올때부터 터보누유는 알고 있었기에 작년 가을 터보 관련 인 아웃 호스류는 다 교체했습니다.

혹시 차량이 서행중 함몰된 곳에 빠져서 쇠기둥과 제법 큰 충돌을 했는데 그 여파로 터보가 문제 생길수도 있느냐 물었더니 그 연관성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소리는 분명히 터보이상음이다라고 하길래 보험사에 상황설명하고 어찌어찌해서 자차로 터보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제 답답함은 이제부터입니다.
터보교체후 증상이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재생도 아니고 사업소이니 정품 터보였을텐데 EGR도 함께 갈았다는데 전혀 나아진게 없었습니다.
제 토미는 사고전까지 흔히들 겪으시는 egr소음도 없었습니다.
제 강력한 항의로 2주후 터보를 다시 교체받았고 증상은 여전했습니다. 오히려 두번째가 소음이 더 심했죠. 그래도 두번씩이나 교체한건데 점차 좋아지겠지 하며 탔는데 소음이 더 심해지고 소음발생상황과 소리도 앞서 말씀드린 딱 그 구간이었습니다. 고속에선 안 나구요.

답답한 마음에 당산동 서울사업소로 가져가서 거기 정비사분들이 점검하셨는데 그곳에서도 이건 터보에 이상일때 나는 소리가 맞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이 두번째 교체받은거다 그랬더니 교체한곳에 가서 상담받으시라 합니다.

중간에 이러저러한 바쁜 일정으로 시간을 못내다가 이달 5월 초에 다시 동일산으로 가서 그 정비사님께 하소연 하니 동승해서 시운전하고는 이번이 소음이 더 커졌네요 하시더군요.
결국 어린이날 연휴끝난뒤에 다시 교체하기로 하고 일주일후 세번째 터보 교환을 했습니다.
혹시 몰라 진공 솔레노이드 밸브도 갈아달라 했습니다.

결과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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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없슴입니다.ㅠㅠ

제 눈으로 새것으로 공수된 터보차져와 이지알, 진공모듈 다 부품 확인했고 교체했는데 악셀링과 발뗄때 쇠갈리는소리 크르륵과 후르르르 하는 소리 여전합니다.
이젠 고속에서도 크르르와 후르륵이 간혹 납니다.
가속시 부우웅소리도 커졌구요.

후~~~뭘 더 봐야할까요? 해결은 못해줘도 세차례나 터보교환해준건 고맙게 생각합니다.
배기 매니폴드에 크랙났을때도 소음발생한다는데 그걸 바꿔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문제로 카페검색과 구글에도 찾아봤는데 한결같이 제가 경험한 소리는 터보차져이상일때 나는 소리라고 하시니 그걸 세번씩이나 정품으로 교체받은 경우엔 뭘 해야하나 싶습니다.

토미 가져와서 신났던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차는 잘 나가고 잘 서고 고속안정성 저속에서 부드러운 핸들링 다 마음에 듭니다. 저 크르르와 후르륵만 아니면.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언과 위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