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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다녀왔습니다.

서경l안양l날고기 2018-05-08 18:55 조회 589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내가 갑자기 여수갈까~ 하고 운을 떼길래 딴짓하다 아무 생각없이 그래~ 라고 답한게 발단이 되었네요. ㅎㅎ


일요일 저녁에 방도 안구하고 가면서 구하지... 일정도 없으면서 가서 정하지..

이러면서 떠난 1박2일짜리 여행인데 심신은 곤해도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여수 100키로 앞두고 오수 휴게소에서 가락국수를 철근같이 씹으며 온갖 펜션/호텔/지인 찬스를 썼는데도 못구하다가

한 곳이 예약취소로 방세 미리 이체하고 간신히 잡을 수 있었네요.

1차 위기.. 이미 황금 연휴의 중반이었기에 까딱 잘못했으면 정말 예정에도 없는 올란텔을 이용할뻔 했습니다. ㅎㅎ


OO호텔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사장님만 좋은 후진 펜션에서 철철 쏟아지는 비소리를 들으며 피곤해서 밤바다는 구경도 못하고.. 생각해보니 츄리닝도 안가져 오고.. 그냥 피곤해서 잠만자고 아침에 늦잠자고... 그냥 자고 먹다 끝날 것 같은 2차 위기.. ^^;;


다행히 연휴 마지막날에 밀릴 걸 대비해서 밤 늦게 출발하자고 해서 크루즈인지 유람선인지 타고 선상 불꽃놀이 구경하고

회먹고, 세식구 우산쓰고 돌아다니며 돌산도, 오동도 구경하니 모처럼 괜찮게 지내다 온 것 같습니다. 

역시, 남해는 어머니 품같이 힐링으로서 최고네요. ^^


특히나 배에서의 느낌이 좋아서 다음번엔 여수에서 1박하고 그대로 배타고 올란도 싣고 제주도 함 가보자고 했네요. ^^


정말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을 했는데 올란도의 탄탄함과 주행성이 그만큼 참 괜찮았습니다. ^^

무엇보다 크루즈 컨트롤을 처음으로 세팅해 달려봤는데 오차가 조금 있긴해도 구간단속 구간에서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ㅎㅎ

왼손으로 속도 딸깍딸깍 올리고 내리니 소파에서 리모컨 조작하는 것만큼 편해요.

다만 그렇게 한참을 가니 졸음이 몰려와서 무슨 짓을 하든 졸음이 가시지 않아 도저히 지속할 수가 없더군요. ㅠ


디젤 앞에서 LPGi 연비 이야기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 고속도로 크루즈일 때 순간연비 보니 나름 신세계였습니다.

처음본... 10km/L 이상 수시로 찍히는 연비로 인해 밥안먹어도 배불러요. ㅎㅎ


살짝 즉흥 이벤트도 있었는데, 먼길 가는데 심심했는지 뉴카니발이 달리기를 걸어서 본의아니게 선의의 달리기도 했네요.

결말은, 카니발이 앞에서 안정적으로 열심히 달리긴 하는데 x 영역 못미쳐서 체력에 한계가 오는 듯 속도를 못올리길래

도로교통법상 삼가해야 마땅할 주행차로로 추월해서 서서히 페이드 아웃 시켜줬네요.

카니발에 리밋이 걸려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달려주신 뉴카니발 차주 덕분에 잠을 쫓았네요. 감사드립니다. ^^


아무튼 올란도가 5단 기어 대역(?)이 지루할만큼 굉장히 긴 것 같네요.

규정속도 이상으로 달릴일이 그리 없긴 하지만 가속을 계속하면 정말 끝까지 5단으로 가네요. 음...

오버스펙이겠지만 튼실한 9단 미션 들어갔으면 세기에 남을만큼 참 괜찮은 차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비내리는 여수바다, 선상 불꽃놀이, 올란도 크루즈, 내 나이가 어때서로 기억에 남았던 여수 여행기였습니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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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서경l산본l록토 작성일

저도 이번 연휴에 여수다녀왔는데 ~ 아쉽게 마주치지 못했군요 ! ㅋㅋ

서경l안양l날고기의 댓글 작성일

ㅎㅎ 여수 돌아다니다보니 올란도 몇 보이던데 살짝 스쳐지나갔을 수도 있었겠네요. ^^

부경l양산l뉘자는곰 작성일

여수는 뭐니뭐니 해도 이순신대교~~!!

서경l안양l날고기의 댓글 작성일

혹 남모를 추억이 있으신건가요~ ^^ 
유명(?) 다리들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여전히 구분이 안가요. ㅎㅎ;;

서경l안성l메탈씬 작성일

여수 오동도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ㅡㅡ

서경l안양l날고기의 댓글 작성일

ㅎㅎ 무슨 에피소드라도 있으셨는지요~ 저희는 점심쯤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중간에 셔틀(?) 타고 갔네요. 꼭대기 등대(?) 올라가보고 동백꽃차 마시고 음악분수 감상하고 사진 몇장 찍고 돌아나왔는데 작아도 아기자기한게 볼게 많고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아쉬웠어요. ^^

chunmin930 작성일

맛나보여요 ^^

서경l안양l날고기의 댓글 작성일

맛... 이요? 회 말씀인가요? ^^ 
비오는 날 회먹는 거 아니라고 들었는데 꼬맹이가 회 먹자고 먹자고 해서 먹었어요. 
맛은 뭐 여느 회와 같았는데 고즈넉하게 바다 내다보며 먹으니 나름 좋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