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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LPG로 일본일주 11일째 이야기

폭탄너구리 2018-07-09 07:45 조회 673

 

 

2018년 7월 5일 목요일 11일째 이야기~


아침 조식 배부르게 먹고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온센가쿠를 나선다.

역시나 이놈의 비는 오늘도 내리고 있는데 지겨운 비 같으니라고...





 

​벳부의 전경.

산 중턱에 계획성 없이 들어선 느낌이 흡사 우리나라 남산 소월길에 있는 집들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온천이 몰려있는 방면도 사진으로 담아본다.

저 굴뚝에서 나오는 온천 수증기들이 모여서 구름을 만들어 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


 

일본의 운전면허 시험차량.

우리나라는 운전면허 시험 차량은 승용차는 무조건 노란색, 포터는 무조건 흰색이다.

일본의 운전면허 시험 ​차량은 보통은 흰색이나 간혹 빨간색도 있다.

국가가 운영하는 시험장에선 면허를 따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사설 학원 차량이 많은 듯.

예절 바른 일본의 교통의식이 엄격한 면허제도에서 기인하는게 크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도 면허제도 어려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스 시험은 그렇다 치더라도 최소한 운전 예절 시험, 가령 좁은 길에서 서로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차로 꼬리물기 금지, 합류구간 끼어들기, 소로에서 대로로 들어올 때 예절 등... 엄격히 시험 봐야 한다.

   ​


 

​분고다카타 지역의 충전소에서 가스를 충전하였다.

어제의 오이타의 충전소에서 프로판을 충전했는데 이번에도 또 프로판이다.

이 두 번의 프로판 가스 충전은 나중에 곤란한 일을 만들게 되는데...​




 

분고다카타의 어느 휴게소에서.

비가 억수로 오는지라 풍경이 영 별로다.


 

​분고다카타가 속해있는 쿠니사키 반도의 관광안내지도.

날씨가 좋았다면 여기서도 하루를 머물면서 둘러보면 좋을 것 같은데.

매일 비의 연속이니 빨리 큐슈를 벗어나는게 급선무가 되어버렸는지라 과감히 패스하기로 한다.


이 지역에서 기츠키 성하 마을 (센드위치 지형)에서 직장 상사와 함께 기모노 입고 돌아다닌게 생각난다.

​오이타 공항이 어디에 있었나 했더니 기츠키에서 상당히 가깝네?


 

​분고다카타 지역은 게가 유명한가?


 

쇼와노마치 ​​(昭和の町)거리에 들어서다.

일본의 1960년대​ 느낌을 아직도 간직한 곳이 이곳 분고타카타에 있는 쇼와노마치다.

이름 그대로 ​​쇼와 거리인데, 이곳  분코 다카타가 쿠니사키 반도의 요충지이며 최대 번화가라고 하면 되겠다.

여기서 쇼와 (昭和)는 1926년부터 1989년까지의 일본 연호를 뜻한다.


 

쇼와노마치 거리의 안내도이다.


 

비 오는 쇼와노마치 거리.

평일에 거의 5시가 다 될 무렵에 이곳에 도착한지라 거의 파장 분위기다.

이곳도 관광지화 되어있어 주말에는 북적북적한 본 모습을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주말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그 모습이 더 쓸쓸해 보인다.


 

​이 건물은 왠지 흑백으로 찍었다면 역사 속 사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분위기다.

저 건물은 왠지 은행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은행이었다는 ㅎㅎ;


 

 

쇼와노마치의 마스코트가 있는 마츠다하 기노모 가게.

지금은 기모노를 팔고 있지 않지만 쇼와노마치 마스코트인 빨간 목도리를 매고 있는 시바견 유키짱의 집이다.

들어가니 진짜 유키짱이 있었는데 사람이 그리웠는지 워낙 난리 부르스를 치는 바람에 정작 사진이 없다. ​



 

할머니 집에서도 시바견을 키우는데 그놈이 그놈 같지 ㅎㅎㅎ;



 


 

낡음 그 자체 만으로도 볼거리가 되고 있다.


 

앗! 이것은 팥빙수 기계!

초등학교 (그때 당시는 국민한교) 2학년까지 있었던 떡볶이 가게에 있던 것과 똑 닮았다.

밑에는 칼날이 있고 저기 가운데 사각 얼음을 넣고 손잡이를 ​빙빙 돌리면 그릇에 갈린 얼음이 떨어진다.

별것 없이 우유에 팥만 넣어서 내주는 팥빙수가 그렇게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소니 가전제품 가게도 있다.



 

당시에 출시된 가전제품을 쇼 윈도우에 전시하고 있다.


이 화려한 쇼윈도우를 최신 가전제품들이 자지하기 위하여 그 경쟁도 상당히 치열하겠지만.

이곳 쇼와마치의 거리에서는 이미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을 법한 구닥다리 가전제품들이 바로 주인공 들이다.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달 자전거.

만화 속에서 배달 자전거를 탄 아저씨가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면서 골목을 가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주인공을 피하면서 어어어어~~ 하다가 전봇대에 꽝! 하면서 부딪히고 

자전거에 실려있던 국수나 우동이 공중으로 휘~ 날라가 넘어진 배달부 아저씨 머리 위로 떨어지는 바로 그 장면!

 ​


 


 

​몽블랑 과자점에서.

맞아... 빵집 이름들 중에서 저 몽블랑이라는 이름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본식 발음으로는 몬부란~​



 

아기자기 한 조각케익들이 눈에 띈다.​


 

이런 조각 케잌을 사보지 않은지라... 가격은 우리나랑 비슷한 수준이려나? ​


 

달콤한 조각케잌을 먹으며 ​잠쉬 여유를 즐겨보자.

딸기가 들어간 ​생크림 조각케잌과 과일 푸딩을 먹었다.

몽블랑 과자점의 나이 지극한 할머니께서 시원한 우롱차를 가져다주신다.

달콤한 케잌과 우롱차가 ​무엇인가 언밸런스한 조합 같지만 의외로 잘 어울렸다.




 

왠지 짱구는 못 말려의 20세기 박물관이 이곳 쇼와노 마치를 모티브로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다.

21세기 2018년에 아직도 이곳 쇼와 마치의 주민들은 1950~1960년대의 그 모습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

개발 논리에 밀려 추억을 간직한 동네 골목들은 전부 사라지면서 우리의 추억도 같이 사라지는게 못내 아쉽다.​

개인적으로 짱구는 못 말려 시리즈 중 20세기 박물관은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비 오는 거리를 달려서 북큐슈 방면으로 향한다.


 

나카츠성 (城)의 라이트 업.







 

1587년 구로다요시타카[]가 축성한 이후 1871년 폐성되었다.

호소카와[], 오가사와라[], 오쿠다이라[] 가문이 이 성을 거쳐갔다.


또한 만조(滿) 때는 바닷물이 안쪽 해자에 들어와 해성()이라 불렸으며 일본의 3대 수성()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의 성은 1964년 오쿠다이라가[]의 17대 당주가 재건한 것으로 높이 23m의 5층 천수각[]이 신축되었다.

여느 일본의 성이 그렇듯 천수각은 자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7년 7월 5일 내차로 일본일주 11일차 약 223km를 주행했다.

벳부 온센카구 (숙소)출발 -> 분코다카다 휴게소 -> 쇼와마치 거리 -> 나카츠 성까지 이동경로를 남겨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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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대경l대구l까미 작성일

프로판가스 궁금하네요 ㅎㅎ

서경1목동1감자바우 작성일

저두 궁굼하네요~~읽으면서 충전이 궁금했는데요~~가스라~~^^

부경I울산I모우전구 작성일

눈에 익은것은 팥빙수기게와 소니 상점에 진연된 자전제품 정도네요! 
혼난한시기에 더군다나 자차로 일본 여행이라..  멋지고 부럽습니다!   
소중하고 이쁜 추억많이 만드시고 안전하게 돌아오세요!

서경부지역장제이슨 작성일

프로판가스~ 기대(?)해야는건가요? ㅋㅋ

부경l마산l무지개소년 작성일

프로판 가스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기셨나요? 
궁금해지네요

애주 작성일

대단하시네요

가을하늘올란도 작성일

다들 궁금해하시는 프로판가스~ 문제? 몰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