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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LPG로 일본일주 19일째 이야기

폭탄너구리 2018-07-19 22:52 조회 584

 

 

2018년 7월 13일 내차로 일본일주 19일째 이야기


고베에서 일본 친구를 만나서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친구는 출근해야 하는지라 일찍 아쉬움의 인사를 하고 고베를 떠나 나라로 향한다.


길가의 드라이빙 스쿨 (일본의 운전면허 학원) 간판이 재미있어 한장 남겨봤다.

8-90년대 캐릭터 삘이 충만한 G라고 써진 캐릭터들 넷이 모여있는데 G가 우리가 아는 그립을 의미하는가 보다.
위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돌아가며 정차 시, 가속할 때, 정지할 때, 수막현상, 코너를 돌때의 각종 상황별 그림이 있다.

각 상황에 따라 G라고 써진 캐릭터의 크기가 각자 달라지는데 타이어의 그립에 대한 이해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상활별 타이어 그립에 대한 이해를 상당히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이다. 





 

나라의 대표 관광지 하면 역시 사슴공원이 생각나는 만큼 ​이곳을 한번 오고 싶었다.

사진은 나라 사슴공원 일대의 관광안내 지도이다.

관광지들이 상당히 널찍하게 분포되어있어 나라를 둘러보려면 한 3일은 잡아야 하지 싶다. ​



 

 애마 음란이를 고후쿠지 (寺)근처의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두고 둘러보기로 한다.

참고로 나라 공원 일대의 주차장은 주차요금이 무려 1천엔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나라공원 전체를 둘러본다면 충분히 낼 만한 주차요금이지만 나라공원의 메인인 사슴만 볼 것이라면 다소 아까우니

고후쿠지 절 근처에 아오야마 주차장은 30분에 100엔으로 가격이 저렴하니 이쪽에 대고 즐기면 되겠다.


​주차장 위치, 공원과 가까우면서 주차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주차요금은 30분에 100엔.​





 

고후쿠지 절의 5층 목탑의 모습도 담아보고~

사슴이 목적이라 절 따위는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고후쿠지는 슥 둘러보고 가는 정도로 보인다. ​


 

나무가 많은 공원이지만 일본의 더위는 굉장하다.

무슨 사우나에 들어온 듯 습해서 금방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다.

역시 일본여행은 여름에 하는게 아니야~

​그나저나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이니 살은 정말 쭉쭉 빠질 것 같은데...

회사를 다녔을 때 몸무게가 93kg이었는데 지금은 88kg가 채 되지 않는데 무려 5kg가 빠졌다.

"역시 비만의 근원은 스트레스인가..." ​라며 혼자 되내여본다.

 

 


 

정식 명칭은 나라공원이지만 사슴공원으로 불리는 만큼 지천에 사슴이 널려있다.

이 녀석들도 더위에 지친 듯 나무 그늘 아래에서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심지어 옆에 붙어있어도 도망가기도 귀찮은 듯.... 사슴과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런 녀석을 노리면 되겠다.

길 여기저기에 지뢰같은 사슴 똥들이 많으니 신발 조심~


 

​털을 다듬는 사슴도 있고~


 

​사슴 전용 센베 과자를 달라고 조르는 녀석도 있다.

이 녀석들은 식탐이 굉장해서 사슴 전용 센베 과자뿐만 아니라 먹을 것이나 종이를 들고 있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서 주둥이를 들이대 순식간에 뺏어 먹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잉~ 그러지 말고 쫌 주세요~~"



 

근처 작은 트럭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시 더울 땐 아이스크림이 최고여~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홀짝 핧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쫓아본다.

공원을 거닐면 여기저기 사슴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사람도 더운데 온몸이 털투성이인 이 녀석들은 얼마나 더울꼬...​




 


 

무단횡단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불량사슴(?)도 있다.

차에 치일까 위험해 보이는데 길 여기저기에 사슴 주의 표지판이 있어서 알아서 차들이 멈춰준다.


 

"야! 길을 건너려면 이 버튼을 누르는 거라고~"​






 

"어이~ 거기 이쁜 누나~ 먹을것 좀 줘봐~~" 



 

센베 과자를 집요하게 노리는 식탐 사슴.


 

보통 사슴들은 혓바닥을 잘 내밀지 않는데 이 녀석은 갑자기 혓바닥을 쭉~ 내민다.

세상에 사슴 혓바닥이 그렇게 길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낼름~~~





 

"아~ 쫌 그러지 말고 좀 주시라능~~"


 

센베 과자를 먹기 위한 사슴의 노력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아담의 창조도 아니고 ㅋㅋㅋ ​



 

갖은 노력 끝에 센베 과자를 먹은 사슴이 옆에 있는 사슴에게 다가가 이렇게 속삭인다. ​

"제가 센베 과자 주는 척 하면서 날 약올렸어"​


 


나라를 떠나 교토에 도착했다.

LPG 가스 충전을 하고 기모노 가게를 구경 갔는데 신나는 전통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기모노 가게 직원이 포스터를 보여주면서 교토는 7월 동안 기온 마츠리가 있다고 하는데 매일 축제를 하는 것이 아니고

가마 행렬 등 우리가 TV에서 보았을법한 굵직한 행사는 축제 시작, 축제 중간, 축제 끝에 한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땐 17일에 있을 기온 마츠리 축제의 중간 행사를 하기 위하여 준비 중이었는데

메인 축제인 가마 행렬이 17일로 아직 4일이나 남았네???

그렇다고 교토에 4일 동안 눌러앉을 수는 없고...

시간이 맞지 않아 기온 마츠리 축제를 경험해보지 못하여 아쉽지만 할 수 없지

기온 마츠기 기간에는 여름 기모노나 유카타, 그 용품들을 세일하여 판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여름 기모노와 유카타를 질렀다.

이전에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 망쳐버린 하카마도 다시 구입했다.






2018년 7월 13일 내차로 일본일주 19일차 약 164km를 주행했다.

고베에서 -> 교토까지의 이동경로를 남겨보았다.

사실... 오사카와 교토는 웬만한 것은 다 둘러본지라 이번엔 가볍게 점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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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경기I지다수 작성일

ㅋㅋ 나라공원 사슴들 안녕하세요. 하면 따라하더라구요. 귀여움. ㅋㅋ 작년 8월에 갔을땐 바사라마츠리도했고 꽤나 재밌었네요. 다만 개더움. 헥헥. 다음 이야기도 기다립니닷!

대경l대구l까미 작성일

사슴 바로 앞에서 구경하는거 신기하네요 ^^

올사모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안전운행하세요~~^

서산회사원 작성일

간접여행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서경안양2018흰둥이 작성일

학습한데로 따라해보고 싶네요! 
내용 많이 도움되겠습니다~

물염사람 작성일

ㅇ멋지시네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따라해보고 십네요~

서경I평택I미히사랑 작성일

가족끼리 오사카 갔을 때, 사슴공원 갈려고 했는데, 비와서 못 가봐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가고 싶네요! 
아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습니다.ㅎㅎ

폭탄너구리의 댓글 작성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동물원에서는 울타리에만 있는 녀석들이 막 거리를 활보하니깐요. 
사슴들이 상당히 착해서 물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아이들은 혹시나 위험할 수 있으니 뿔 없는 애들과 놀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대경l대구l지방간 작성일

매번 글 잘 읽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