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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6일 내차로 일본일주 22일째 이야기.​

​​후지산을 뒤로하고 드디어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 입성하였다.

신주쿠, 요코하마, 카와고메, 많이 들어본 익숙한 지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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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 음란이가 도쿄에서 23만km를 돌파하였기에 한 컷 남겨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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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LPG 가스 충전소에서 가스를 충전하고 세차까지 하였다.

일본의 LPG 충전소에서는 셀프 세차가 가능하다.

신주쿠 도심에 있는 충전소라 그런지 무료로 쓸 수 있는 세차 수건도 제공되고 탈수기도 쓸 수 있다.

무엇보다 24시간 영업이니 가스가 떨어져도 충전소의 영업이 끝났을까 가슴 졸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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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당연한 것들이 일본에선 왠지 모르게 소중하게 느껴진다.

애마 음란이는 일전에 손 세차를 했으니 물만 뿌리고 쓱 딱아줘도 금방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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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LPG 충전소 영수증, 무엇인가 성의 없는 타입 ㅎㅎㅎ;

1리터당 얼마인지 표기가 없네;; 계산해보니 약 ​1리터에 88.4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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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높은 빌딩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동차들의 통행량도 많아지기 시작한다.

도쿄는 일본을 대표하는 대도시답게 자동차들이 엄청 많은데 운전 스타일이 상당히 빠르다.

출발도 거의 급출발 수준으로 하고 전체적인 흐름이 상당히 빠른 편이라 차선 변경할 때 반드시 숄더 체크를 해야만 한다.

도쿄라 왠지 운전 인심이 야박할 줄 알았는데 정지 중 옆 차선으로 끼어들 때 방향지시등만 미리 키면 100% 양보를 해준다.

아무리 도쿄나 오사카가 운전이 험하다고 해도 한국보단 100배 양반이다.

일본을 운전하면서 재미있는 것은 자신의 신호가 빨간 불이고 옆에 골목에서 합류를 원하는 차량이 있으면

자신이 쭉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지 않고 합류를 원하는 차량이 들어가도록 해준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그거 양보해주기 싫어서 그냥 대가리부터 들이미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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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시내에 들어왔다. 정신 바짝 차리고 운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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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여기가 바로 그 가부키쵸 거리의 입구구나!!

이야기나 인터넷에서나 봤지 실물로 이곳의 입구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밤의 가부키쵸... 오히려 늦은 밤일 수록 불야성을 이룬다는 바로 그곳!

한번 가보기로 하고 즉흥적으로 가부키쵸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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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안내소 간판이 보인다.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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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쵸에 가면 이 '무료 안내소'라는 간판이 종종 보이는데 순진하게 진짜 안내소 정도로 믿으면 안 된다.

저기가 음... 바로 이쁜 Girl과 멋있는 Boy들을 만나도록 주선해주는 곳이라고 흠흠...;;

간판을 잘 보면 왠지 모르게 친숙한 로고(?)가 떡하니 있으니 대충 예상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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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쵸 거리의 애마 음란이.

가부키쵸의 밤에는 이곳이 사람들로 붐비니 가부키초를 밤에 차로 오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더군다나 취객도 있기 때문에 괜히 밤에 차 몰고 들어갔다 고생할 것 같아 아침에 가부키쵸의 거리를 운전해본다.

내차로 일본 최대의 유흥가 가부키쵸를 와보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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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분방한 일본 젊은이들의 패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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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어떤 것이 유행이라고 하면 마치 판박이처럼 같은 스타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일본도 유행에 민감하지만 그래도 각자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편이라 개성적인 스타일을 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베에 사는 일본 친구가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왜 한국 사람들은 전부 옆머리를 밀고 검은 안경을 쓰는가" 였다.

일본 친구 왈 : "왜 한국 남자들은 전부 옆머리를 밀고 검은 안경을 쓰지?"

조박사 왈 : "옆머리를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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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 왈 : "응! 옆쪽과 뒤쪽 머리를 상당히 짧게 밀고 위에는 마치 버섯처럼 하는 사람들도 많았어!"

조박사 왈 : "아! 그거! 투블럭 컷이라고 옆머리는 짧게 밀고 위쪽만 남기는 스타일인데 요즘 유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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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박사 왈 : "빅뱅에 G드래곤 알지? 그 스타일처럼 시작했다가 요즘은 쉼표 머리라고 하는 걸 많이 해"

일본 친구 왈 : "그러면 왜 전부 한국 남자들은 뿔테 안경만 쓰는 거야?"

조박사 왈 : "음... 글쎄? 워낙 스마트폰이나 PC 게임을 많이 하니깐 눈이 나빠서?"

"워낙 정형화된 스타일 덕분에 나도 일본에서 아 저 사람 한국 남자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맞더라고 ㅎㅎㅎ"

​일본 친구 왈 : "​역시나~ 그렇구나 맞아! 나도 왠지 저 사람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한국 사람이었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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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일본 사람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었는지라 고베의 일본 친구에게 역으로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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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박사 왈 : 일본 사람들은 왜 대부분 샤기컷 스타일의 긴 헤어스타일을 하는지 궁금한데?"

일본 친구 왈 : "첫 번째로는 일본의 미용실 가격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 두 번째는 화려한 쪽을 더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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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박사 왈 : "한국에선 컷트만 하면 비싸봐야 약 2만원 안쪽에서 해결이 가능해"

일본 친구 왈 : "정말? 완전 싸다!, 일본에선 컷만 해도 보통 3000엔에서 5000엔 정도 하고 있어" 

이 일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나 혼자 내린 결론은...

​일본의 미용실 컷트 가격이 비싼지라 가급적 잘 안 자르면서 쉽게 스타일을 내기 편한 것이 바로 샤기라는 것;;

(머~ 아니면 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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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인데도 젊은 여자들한테 접근하는 삐끼들이 종종 보이는 신주쿠의 가부키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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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거리는 음악소리에 창문을 내리고 보니 ​새로운 빠칭코 가게가 오늘 문을 여는가 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빠칭코 가게로 들어가기 위하여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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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요원이 연신 ​줄을 서시오~~~ 라며 외친다.

새로 문을 여는 빠칭코라면 대박을 터뜨릴 확률이 높은지라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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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도 울음을 뚝 그친다는 공포의(?) 시로바이.

매서운 눈매로 위반하는 차동차가 있나 없나 스캔하는 중~
 

나의 애마 음란이를 한참 동안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고개를 획 돌려 외면해버린다.

괜히 더운데 귀찮은 일은 만들기 싫은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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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둘러보고 나오는데 신사 주차장에 세워둔 애마 음란이를 어떤 일본 사람이 이리저리 보고 있었다.

어슬렁 어슬렁 나오는 내가 차 주인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대담하게 말을 붙이는 이 친구....

한국에서 온 자동차를 처음 봤다고 하면서 자신도 자신의 자동차로 한국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한다.

(한국의 운전 스타일을 보면 극구 말리고 싶지만 괜히 이 친구의 꿈을 깨기는 싫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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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나 디젤도 아니고 가스차로 일본 전국일주를 하는 것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기에 흔쾌히 찍어주고 나도 이친구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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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왔으니 메이지 진구 (메이지 신궁)를 한번 가보기로 한다.

메이지 진구로 가는 길은 뙤약볕을 막아주는 숲길이라 다행이지만 ​그래도 워낙 습한 탓에 땀이 줄줄 흐른다.

역시 여름에 일본여행을 하는 건 사서 고생하는 격이니 가급적 여름을 피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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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오면 다들 한 번쯤은 와본다는 메이지신궁에 도착했다.

먼다 대단한게 있을 것 같지만 머 별것 없다.

그냥 신사인데 관광객들이 무진장 많고 신사가 무진장 크다는 것 그것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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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메이지 신궁에서 일본 전통 결혼식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신관의 뒤로 오늘의 결혼식을 하는 신랑 신부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런 사소한 것 하나도 관광객 들에겐 새로운 볼거리기에 카메라로 결혼식 장면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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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장면을 보면서 걱정부터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더운 여름에 야외 결혼식이라니... 고생들 하십니다 그려~ ​

거기에 신랑은 저 시커먼 몬츠키까지 입고있 으니 내색하고 있지 않지만 굉장히 더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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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신궁을 둘러보고 길가의 작은 돈까스 가게에서 늦은 점심을 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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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시로바이, 이번엔 경찰차가 똭!

역시 대도시인 도쿄답게 여기저기 경찰차와 시로바이가 많이 보인다.

외각 도시는 모르겠지만 이곳 도쿄 일대만큼은 경찰의 단속이 빡빡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이놈의 경찰이 애마 음란이를 보고도 도저히 잡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외국 번호판을 단 차량이 일본을 주행하는 것이 가능함을 아는 경찰이라면 보고도 모른체한다지만

그런 경우가 상당히 드문 경우기 때문에 처음 보는 경찰은 반드시 잡아서 확인을 하고서야 보내준다.

내차로 일본여행을 하는 입장에선 경찰이 상당히 성가신 존재지만 경찰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니 협조하는게 좋다.

날도 더운데 경찰차 밖으로 나와서 일하기 싫은 것인가 애마 음란이가 뒤에 서있는데도 슥~ 보고는 모른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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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분을 계속 이 경찰차와 같은 길을 가는데도 모른체하는 경찰.

경찰서에서 애마 음란이가 일본일주 중이니 외국 번호판을 단 자동차가 보여도 잡지 말라는 지령이라도 내려왔나

깐깐하기로 소문난 도쿄 경찰이 생전 처음 보는 나의 차를 보고도 모른체하다니 거참 신기한 일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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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로 일본여행으로 검색하면 다녀오신 분들이 좀 있는데 어떤 분은 오사카, 도쿄에서 운전하다가

세 네 번이나 붙잡혀서 검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있는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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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목격한 한국 간판이 왠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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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는 작은 한인타운이 있는데 이곳에서 한국을 맛볼 수 있다.

여기저기 한국 간판들이 상당히 한국스러운 정취를 내뿜는데 세상에 호시기 두 마리 치킨도 일본에 있을 줄이야;;

한류 열풍은 아직 식지 않은 듯 여기저기 한국 음식을 파는 가게에 일본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드는 광경이 흔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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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에도 왔겠다 그동안 길렀던 머리를 깎기로 하고 미용실을 찾았다.

사실 일본 헤어디자이너가 있는 미용실을 가려고 했으나 일본의 미용실은 아무리 작은 미용실이라도

예약제로 운영되어 미리 컷트 예약을 반드시 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아니, 먼 놈의 머리를 깎는데 무슨 예약까지 하고 가;; ​​

예약은 둘째치고 한국처럼 하는 경우... 즉

앞머리는 조금 쳐주시고요~ 구렛나루는 냅두고요~ 뒷머리는 좀 짧게 해주세요~ 라고 하면 못 알아먹는다고 한다.

반드시 앞머리는 몇 cm, 뒷머리는 몇 cm 이런 식으로 일일이 정해줘야지 안그러면 벌벌 떨면서 자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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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머리는 한국 사람이 가장 잘 아는 법!

(단 현지에서 오래 일한 사람에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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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 말은 불변의 진리이다.

일본에서 미용실을 하고 있는 한국 사람의 미용실을 물어물어 찾았다.

입구가 왠지 머리에 비닐을 뒤집어쓴 뽀글머리 아줌마들이 모여 왁자지껄 수다를 떨 것 같은 분위기의 미용실이다.​

일본 사람들도 많이 와서 깎고간다고 했으니 실력은 나쁘지 않을 터...

사실 조박사는 그동안 짧은 모히칸만 고수하다가 이번에 스타일의 변화를 꾀하고자 머리를 길렀다.

어떤 스타일로의 변화냐면 조금 민망하지만 사실 샤키컷과 울프컷을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그렇다. 아득해 보이는 2005년도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광고를 찍었던 이준기 헤어스타일 바로 그것! ㅋㅋㅋ ​

샤기와 울프컷은 고등학교 2, 3학년쯤 유행한 것인데 실업계 고등학교라 어느정도 길러서 할 수 있었지만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는 잔소리에 늘 스포츠머리만 하고 다녔던 나에게는 이 샤기컷과 울프컷은 무엇인가 로망 같은 것이었다.

일전에 어느 정도 머리를 길렀는지라 자주 가는 미용실에서 울프컷을 해달라고 했는데

전부 요즘 유행하는 투블럭이나 쉼표머리 같은 것만 할 줄 알는데 무려 13년 전 유행한 울프컷을 해달라니 잘 할리가 있나.

결국 마음에 들지 않은 채로 좀 더 기르다가 일본에 온 김에 신주쿠에서 한인 미용실을 찾아서 머리를 맡겼다.

일본이니 샤기라면 아주 진절머리나게 했을 터... 역시 나의 예상은 딱 맞아들어 마음에 쏙 들게 깎을 수 있었다.

대충 왁스 슥슥 바르고 손질해도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게 잘라놔서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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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면 생각나는 유명한 관광지인 아사쿠사 센소지 (淺草寺)도 가본다.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기모노 (정확히는 유카타)차림으로 한껏 멋을 낸 처자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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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에 오면 반드시 한번 쯤 찍어본다는 수호문인 가미나리몬 (雷門)의 초대형 제등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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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앞 상점가들이 줄지어 모여있는 나카미세도리의 모습.

 쭉 늘어서 있는 가게 안 기념품들을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면 금방 센소지 경내에 도착하게 된다.

기념품 가게에서 후링(풍경)을 많이 팔고 있기에 그중 마음에 드는 것으로 하나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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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경내 중앙에 있는 대형화로가 있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향 피우는 연기를 쐬면

아픈 곳이 있으면 싹 낫고 액운도 막아준다고 하여 여기에 혹한 조박사, 듬뿍듬뿍 연기를 쐬고 왔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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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에서 소원을 빌러 온 사람들로 붐비는 센소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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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뒤엉켜서 그야말로 인산인해가 따로 없다.

늘 조용한 곳만 다니다가 이렇게 도쿄 한복판 요란한 관광지에 와보니 이것도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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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그릇들을 파는 가게가 있어 사진에 남겨본다.

녹차 찻잔과 주전자를 사고 싶었는데 마음에 쏙 드는게 없었다.

​디자인이 이쁘면 너무 작아서 한 두잔 따르면 끝이고 그렇다고 용량이 크다 싶으면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는다. ​

결국 한참을 찻잔과 주전자를 이리저리 둘러보다 영 이거다 싶은게 없어서 그냥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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