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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LPG로 일본일주 25일째 이야기

폭탄너구리 2018-07-27 08:33 조회 437

 

 

2018년 7월 19일 목요일 내차로 일본일주 25일째 이야기.​

도쿄의 일본 친구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며칠 전에 예약 해둔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잠깐? 나리타?? 나리타 공항???

일본 일주는 어떻게 하고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애마 음란이는 어떻게 하고?




 

​애마 음란이를 나리타공항 주차장에 두고 잠시 이별이다.

주인 없다고 울지 말고 내일까지 무탈하게 있어야 한다~

​다시 돌아오마! 아일 뷔 빽!




 


 

​일본 갈 땐 늘 배만 타고 갔던지라 비행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색 결과 가장 저렴한 부산에어의 비행기를 예약했기 때문에 부산에어 창구로 가서 체크인!





 

​한국의 김해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부산에어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다.




 

좌석에 탑승하고 이륙을 위하여 활주로로 이동한다.

한참을 비행기가 덜컹거리며 이동하는데 활주로에 뜨고 내리는 비행기 구경하는 재미가 쏠솔하다.



 

​탑승 완료가 불과 2분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비행기 내부는 매우 한산했다.

음... 이 비행기의 정원이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탑승한 승객이 한 20명이나 됐으려나??

그 덕분에 내 주변의 좌석에 아무도 앉지 않아서 나름 비즈니스 부럽지 않게 탈 수 있었다.




 

나리타 공항을 이륙했다.

마치 롤러코스터가 출발할 때 턱턱턱턱 거리며 경사를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각도로

비행기가 상공을 향하여 한참을 올라가는데 으.... 난 이때가 떨어질까 가장 무섭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이여~ 추락하지 말고 무사히 한국에 도착하게 해주세요~~



 

슈우웅~~~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되는것 같았다.

나리타에서 도쿄를 지나 곧바로 부산방향으로 향하는게 아니고 시즈오카 방향으로 기수를 틀다가

후지산을 끼고서 한참을 밑으로 내려가다가 교토 상공을 지나 부산으로 들어온다.

왜 항로를 그렇게 했는지는 의문, 후지산 구경이라도 시켜주는 건가 ㅋㅋ



 

​구름 사이로 빼꼼 솟아오른 봉우리가 보이는데 저것이 바로 후지산이다.


 

​구름 속에 숨어버린 후지산의 모습.

역시 후지산은 여름에 그 모습을 쉽사리 보여주지 않는구나.


 

비행기가 순항고도에 들어오니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기내식을 나눠주기 시작한다.

저가항공이라 기내식은 생각도 안 했는데 이렇게 해물볶음밥이 제공되어 다행이었다.

마침 배가 고팠는지라 게눈 감추듯 기내식을 뚝딱 해치웠다.



 

어느덧 부산이 하늘 아래에 보이기 시작하고 곧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착용 방송이 흘러나온다.

확실히 느끼는데 우리나라 영공에 들어오니 미세먼지가 엄청 심각하다.

일본에 있을 때는 잊고지낸 미세먼지, 외국에서 여행 오는 관광객들이 이 하늘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려나...

정말 중국을 때려잡아야 하는데 국력이 약한게 죄지... ​



 

김해공항 방향으로 기수를 트는데 와... 정말 미세먼지가 심각하구나.


 

김해공항에 무사히 착륙~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이여 감사합니다 ㅡ_ㅡㅋㅋㅋ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쉐보레 부품점으로 갔다.

버스를 근 10년 만에 타는지라 어느 방향에서 타야 하는지도 헷갈려 엄한 2000원만 날렸다.

김해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쉐보레 부품점에 찾아가 미리 전화로 주문했던 올란도 부품을 구입 완료​

한 4일 전부터 엔진 경고등이 뜨기에 스캔을 물려보니 캠 포지션 EXT 솔레노이드 관련 에러로 나온다. 

아마도 헤드에 꼽혀있는 두 개의 캠 포지션 솔레노이드 중 하나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

 엔진 경고등은 뜨는데 무시해도 이상 없이 주행은 가능한 상태기에 여행은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캠 포지션 솔레노이드 관련 에러를 무시하고 주행하면 터보랙 처럼 조금 가속이 답답한 느낌이 있다.)



 

아오모리 출발 하코다테행 페리 예약 페이지.

김해공항에서 가까운 모텔을 잡고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간만에 느긋하게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것 같다. ㅎㅎㅎ;

 기왕 시간도 있겠다 생각난 김에 훗카이도로 가는 페리를 예약하기로 했다.

훗카이도로 향하는 페리는 여러 선사, 여러 배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아오모리에서 하코다테로 가는 것과

오​마에서 하코다테로 가는 것이 있는데 거리로 보면 오마에서 하코다테로 가는 것이 가장 소요시간이 적게 걸린다.





 

일본 본토에서 훗카이도로 넘어가는 페리는 성수기, 비수기별 요금이 다른 특징이 있다.

성수기 비수기를 A, B, C의 요금으로 나눴는데 A는 비수기라 가장 저렴하고 B, C로 갈수록 요금이 비싸진다.

 ​캡처된 페이지를 잘 살펴보면 월별 성수기, 비수기 요금을 파확할 수 있다.

이건 제주도 가는 페리도 비슷한데 제주도는 요일별 요금이 달랐지...


경차 이상의 자동차를 가지고 가는 것을 기준으로 보면 ​A에 해당되는 요금은 13160엔 (편도)이지만

가장 극 성수기인 C에 해당되는 요금을 보면 18920엔으로 거의 1.5배 정도 더 비싸지게 된다.

하필 내가 가는 날이 7월 14일 ~ 8월 19일 여름휴가 시즌으로 가장 비싼 극 성수기 때의 요금 구간인 C에 해당된다.


편도가 18920엔이니깐 ​왕복이면 37840엔....  페리 운임만 거의 40만원에 육박하는 미친 가격이다. 

솔직히 이 금액을 보고 갈까 말까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40만원이면 차라리 훗카이도에서 렌트를 하는게 더 싸게 먹힐지도...


 

난생 광고 베너가 고마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을 하다가 바로 밑에 있는 베너를 보는데 어랏??

아오모리 <-> 하코다테를 가는데 자동차 1대에 14800엔으로 운전자 포함 대인 8명까지 무료라는 베너를 보게 된다.

자동차 1대에 운전자 1인만도 14800엔에 가능, 예약은 최소 승선 5일 전까지 해달란다.

물론 제한 사항이 있다.

이 혜택은 무제한이 아니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의 댓수가 한정되어 있다.​

경차포함 차량의 전장이 6m이하인 자동차만 혜택 가능, 승선 5일 전까지 예약 및 사전결제를 해야 한다.


 


 

운항 스케줄, 예매 현황표를 보니 다행히 아직 자리가 있는 날짜들이 보여 하나하나 눌러봤다.

몸만 가는 경우, 자전거의 경우는 자리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었지만 자동차, 오토바이의 경우는 거의 만석이었다.

하루 이틀도 아닌 무려 11일 후의 탑승 일정을 정하려니 이것저것 여행 루트의 고민에 머리가 아파온다.

그렇다고 이 좋은 기회를 머뭇거리다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결국 ​아오모리 -> 하코다테의 출발 표는 7월 30일 월요일 밤 10시 25분 출발하는 배편으로 결정!

보통 훗카이도 넘어가시는 분들이 요금이 오직 현금만 된다고 했지만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설마 싶어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했더니 승인 완료가 되고 정말로 나의 핸드폰으로 결제 완료 문자가 날라왔다.

​이것으로 14800엔에 아오모리 출발 하코다테행 페리 승선권 구입 완료!

​결제가 완료되면 이렇게 번호와 QR코드가 있는 페이지가 보이는데 프린트를 하면 된다.

프린트가 없어도 예약번호를 제시하면 승선 체크인이 가능하다.




 

훗카이도로의 출발 편은 구입했으니 이제 돌아오는 편을 구입해야 한다.

8월 8일 이후로는 20일에 자리가 있지만 너무 텀이 길고 전체적인 일정을 봤을 때 불가능하기에

조금 짧은듯해서 아쉽지만 8월 8일 밤 10시 5분 출발하는 편으로 정했다.

7월 30일 아오모리 출발, 8월 8일 아오모리 도착으로 훗카이도에서 약 8일을 머물 수 있다.

8일이면 아무래도 훗카이도를 전부 돌기엔 조금 짧을 수 있는 일정이라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지만.

지금은 극 성수기라 아예 표를 못 구해 훗카이도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는 것보단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ㅎㅎㅎ;



2018년 7월 19일 내차로 일본일주 25일차 약 90km를 주행했다.


도쿄 이나리역 -> 나리타 공항까지 90km를 주행했고

이후는 비행기로 이동이니깐 총 주행거리에 넣지는 않기로 한다.

내일 아침 11시 비행기로 다시 나리타까지 가야 하니깐 일찍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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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서경부지역장제이슨 작성일

부품사러 임시 귀국까지

폭탄너구리의 댓글 작성일

사실 부품은 그리 중요한건 아닙니다. 
엔진 경고등이 떳는데 obd어플로 체크하니 배기측 캠샤프트 엑츄에이터 고장이더군요 벨브 타이밍이 배기측이 가변이 잘 안될뿐이지 주행은 가능하니 무시해도 됩니다 이미 그렇게 3천키로 이상 주행했어요. 
 
부품보다도 실업급여땜시 한번 들어가야 하는데 겸사겸사 사러간가죠 ㅎㅎ

서경부지역장제이슨의 댓글 작성일

아~ 실업급여~ ㅋㅋㅋ

서경l안양l산준 작성일

이런사연이 있었군요 차를일본에두고 뱅기로 한국다녀가시는게 마치 일본에 거주하시는 느낌이네요 ㅎㅎ

폭탄너구리의 댓글 작성일

넵 ㅎㅎ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군요 ㅎㅎ

부경l마산l무지개소년 작성일

부품사기 위해 잠시 귀국이라니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