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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LPG로 일본일주 35일째 이야기.
폭탄너구리 2018-08-06 05:32 조회 448
2018년 7월 29일 일요일 내차로 일본일주 35일째 이야기.
모처럼 꿀잠을 잤는지 새벽 5시 30분 정도 밖에 안됐는데 잠에서 깼다.
아침 뉴스를 보며 밀린 블로그 포스팅을 해주시고~
유카타를 주섬주섬 걸치고 아침 온천 후 어기적 어기적 료칸의 조식을 먹는 장소로 향했다.
고등어 한 조각에 미소 그리고 연두부와 과일이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아침 밥상인데 맛있어서 밥을 두 공기나 해치웠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늘은 이곳 킨다이치를 벗어나 아오모리까지 가야한다.
이걸 머라고 하는지 이름을 까먹었다. ㅡ_ㅡ;;
오보나이 료칸의 체크아웃을 하면서 숙박비로 9800엔을 결제했다.
일본에서 자주 보이는 건데 도죠스쿠이 (どじょうすくい)라고 소쿠리로 미꾸라지를 잡는 사람을 말한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우옹~ 하고 있는 표정이 마치 문어를 똑 닮았다.
오보나이 료칸 앞에서 애마 음란이와 료칸 여주인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나의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한번 구경 가봐야겠다.
이 사진은 나중에 메일로 보내주기로 했다.
도죠스쿠이 (どじょうすくい) 미꾸라지를 잡는 사람 목각상을 똑같이 흉내를 내봤다.
아... 소쿠리가 있어야 하는데 아쉽군 ㅋㅋㅋ
킨다이치 마을을 떠나며 마지막 한 컷을 남겨본다.
부지런히 달려서 아키타의 경계에 들어섰다.
이 뜬금없는 표지판에 한글로 친절하게 하키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쓰여있다.
자동차로 찾는 사람을 위하여 한글까지 써놓다니... 역시나 관광대국 일본답다는 생각이 든다.
도와다 호수 전망대에 도착했다.
안내 표지판에도 친절하게 한글로 호수에 대한 설명이 있기에 남겨본다.
오늘은 다소 구름이 많지만 도와다 호수를 보는덴 문제가 없었다.
다만 날씨가 화창했다면 사진이 더 잘 나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을 뿐.
호수의 뭍이라고 해야 하나... 상당히 완만하고 낮아서 이렇게 자동차가 바로 앞까지 가는게 가능하다.
이런 포인트가 도와다 호수에 몇 곳 있는데 주로 캠핑장에 이런 장소들이 있었다.
하루 이용료로 1000엔을 내면 여기다 차 대놓고 캠프를 즐길 수 있으니 오토 캠핑하는 사람들에게 딱일 듯
도와다 호수 주변에 기념품 가게에서 여러 가지 구입했다.
아오모리랑 가까이 붙어있다 보니 아오모리 사과 관련 기념품이나 먹거리들이 많았다.
카드도 되는지라 나도 모르게 과소비 한것은 함정 ㅡ_ㅡ;
기념품 상가거리 바로 근처에 도와다신사 (十和田神社)가 있어서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신사 초입의 도리이를 지나면 쭉쭉 뻗은 삼나무 숲을 조금 걸어야 하는데 삼림욕이 따로 없다.
먼가 정령이라도 나와서 말을 걸어올 것만 같은 분위기의 신사로 가는 길이다.
이런 곳들이 많아서일까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유독 신비한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게 들어가는가 보다.
한 10분을 걸었을까 도와다 신사의 본전이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숲속의 작은 신사라 둘러보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이따금 일본 노부부나 젊은 연인들이 와서 참배를 하는 정도의 인적 드문 신사다.
주의! 곰이 나올 수 있는 곳임.
ㅎㄷㄷ 만약 여기에서 곰을 만난다면??
도와다호는 상당히 큰 호수이기 때문에 산 위로 올라가 그 전망을 보는 것이 더 좋다.
호수를 반바퀴 돌아 오하나베야마 산으로 올라가면 정상 고개쯤에 오하나베야마 전망대가 (御鼻部山展望台)있다.
산 고개를 넘는 도로가 있어서 자동차로 편하게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넓은 주차장도 있고 화장실도 있으니 차박을 하기에도 딱이다.
이게 바로 오하나베야마 전망대 (御鼻部山展望台)이다.
도와다 호수의 멋진 풍경이 이제서야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더위를 날려보내기에도 좋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위치를 구글지도를 캡처하여 올려본다.
호수의 모양이 마치 곰 발바닥(?)과 비슷한 모양이다.
둥근 반도 모양이 오구라야마산이고 날카로운 부분이 도와다 신사 방향이다.
호수의 지형도 및 수심 등이 적혀있는 안내판의 모습.
댓글9
서경부지역장제이슨 작성일
오~ 호수 경치가 예술입니다~
광전I광주I투 작성일
멋지네요!차를가져가셨군요?ㅋ
물염사람 작성일
님의글을 좋아합니다.지금은 애들이 3명이나 있어서 여행을 한다는것이 어렵지만 저도. 혼자였을땐 여행 많이. 다녔네요.좋은 추억. 많이쌓으세요~
폭탄너구리의 댓글 작성일
애들과 여행도 나쁘지 않겠죠 ㅎㅎ 챙겨야 할것이 많겠지만유
수원 올랭이 작성일
부럽고 또부럽네요..배경이 진짜 예술..^^
서경I평택I미히사랑 작성일
신사로 가는길은 정말 신비롭게 보이는군요!
부경l마산l무지개소년 작성일
정말 부럽네요
호수가 신비로워 보이네요
서경I개봉I오아시스 작성일
도와다 곰발바닥 호수 멋지네요 좋은거 구경 많이 하고 다니시네요 부럽습니다^^
폭탄너구리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