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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LPG로 일본일주 58일째 이야기.
폭탄너구리 2018-09-08 21:19 조회 497
2018년 8월 21일 화요일 내차로 일본일주 58일째 이야기
교토를 벗어나 오사카로 향하던 중 교타바베시에 위치한 타나쿠라히코 신사 (棚倉孫神社)에서 차박을 하였다.
밤에 신사를 둘러보는데 이름 모를 풀 벌래 소리와 신사의 지붕 위로 보이는 밤하늘이 환상적이었다.
지금까지 내차로 일본일주를 하면서 차박지로 신사를 자주 선택하는데 신사만큼 조용하고 괜찮은 곳이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라디오를 틀어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런... 집으로 가는 길을 서두르기로 한다.
그럼 출발!
빠르게 빠르게 퀵퀵~
나고야 이후의 교토, 오사카 등 큐슈 방면의 지역들은 두 번의 내차로 일본여행을 하면서 대부분 가봤기 때문에
이번 일본일주에선 위 지역들은 북상하는 태풍도 있으니 빠르게 지나치기로 했다.
오늘은 대부분 운전만 하는 매우 단조로운 하루가 될 것 같군...
별다른 이벤트 없이 오사카를 빠르게 지나 고베의 LPG 가스 충전소에 도착하여 연료를 보급 받는다.
규슈로 향하는 길 고베에 있는 이 LPG 가스 충전소는 24시간 영업을 한다.
1리터에 89.95엔, 연료는 절반이 남아있어서 2690엔이 나왔다.
고베를 지나 히메지로 향한다.
점점 큐슈에 가까워질수록 태풍 솔릭의 위력이 점점 강해지는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고베 도심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가스탱크.
고베 도심을 지나는 중 빌딩 사이에 엄청난 크기의 가스탱크가 보였다.
뜬금없이 서있는 가스탱크의 2기의 규모가 사진 오른쪽에 있는 13층 아파트와 비슷해 보이는 규모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나라의 여수나 남해에 있는 정유화학 산업단지의 연료 보관 탱크들이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있는 셈인데...
아무리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 특성상
지진 때문에 폭발이라도 하면 재앙급인데 이 동네 사람들은 불안하지 않으려나...
잔뜩 찌푸린 날씨에 비까지 내리고 있다.
고베를 벗어나니 언제 비가왔냐는 듯 쨍하니 맑은 하늘이 펼쳐진다.
거참... 날씨 진짜 변덕쟁이네?
히메지까지 16km 거의 다 왔구나, 하지만 오카야마까지 97km가 남았으니 아직 하카타로 갈 길은 멀다.
고베에서 오카야마, 히로시마까지는 바이패스 도로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시간당 이동거리를 많이 뺄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연비가 좋은 구간이기도 하다.
오카야마까지 69km...
어휴~ 규슈로 가는 길이 깜깜하다.
오카야마 시내에서부터 하카타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는 442km나 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략 수원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인데 국도로 간다 해도 넉넉잡아 6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저 정도 거리를 가는데 9시간 37분이 소요된다.
설마 저 정도로 시간이 걸리겠냐고?
구글지도는 은근 정확도가 좋아서 실제로 달려보면 저 표시한 예상시간에 거의 근접하게 도착한다.
그러기에 앞으로 저 남은 시간을 보면 정말로 가야 할 길이 까마득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계속 맑아졌다 흐려졌다 비가 오길 반복하는 변덕쟁이 날씨...
집으로 가는 배를 타러 규슈까지 제한된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거리를 주행해야 한다.
6시가 다 돼서 오카야마현 가사오카시 (笠岡市)에 위치한 아스토모 LPG 가스 충전소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렐리를 이어갈 가스를 보급 받는다.
외각 도시는 프로판가스를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스로 고생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부탄가스였다.
LPG 가스 1리터에 83엔, 26리터를 충전하고 2158엔이 나왔다.
가솔린 디젤이야 어디 외각 촌구석이 아니면 문을 연 주유소가 있지만 외각 지역의 가스 충전소들은 주유소와 사정이 다르다.
교토, 도쿄, 오사카, 고베, 센다이 등 규모가 큰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 도시의 가스 충전소들은 저녁 6시면 영업을 종료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LPG 차로 많은 거리를 주행할 때는 가스 충전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동안 까마득하게 보였던 규슈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더불어 약 2달간의 내차로 일본일주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한편으로 왜 이리 아쉬운 것일까?
2018년 8월 21일 내차로 일본일주 58일차 약 368km를 주행했다.
교타나베의 타나쿠라히코 신사 (棚倉孫神社) -> 후쿠야마를 지나 미하라까지 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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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대전l송촌l란돌 작성일
일본 넓고 아름답다.....나도 여행가고싶다..
세종올랭이 작성일
멋집니다.ㅎ
인부I부평I쌀벌이 작성일
일본여행은 참 많이갔는데 자신의 애마와 가는건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용기 부럽습니다
대경l대구l까미 작성일
보는데 내가 숨이 차네요 ^^
서경l사과나무를심자 작성일
오늘도 역시 일본 여행기 잘 봤습니다.
부경l마산l무지개소년 작성일
추천 누르고 가요
이제 후기가 거의 막바지인가요?
서경l안성l락씬 작성일
일본은 좀...
인부lno89l도돌 작성일
잘 봤어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