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행 느낌. (시내. 빗길. 골목. 사람 붐비는 길)

서울ll드랍잇 2018-09-15 06:28 조회 534

시내에서 잘 나가더군요. 전 차보다 (1.8) 보다 가볍게 나가줍니다. 일부러 높은 언덕으로 차를 몰았는데 뒤 자석에 앉은 와이프가 표현해준 말 입니다. 솔직히 1.6 이고 시승기에서 말이 많아서 기대를 안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전차에 비하면 잘 나가네요.

급가속은 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원래 제 스타일이 양반이고 혼다 3.5 비엠 X5 정도 되는 외제차들 급가속을 여러번 경험했던 터라 딱히 다른차가 와도 대단히 느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벼운 핸들에 처음에 엄청 깜놀 했습니다. 그런데 주행해 보니 금방 적응 되고 기존 GM 느낌 그대로 제 의도 대로 선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저속에서 손에 힘을 덜 들이고 핸들 조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도 미세 조작은 무리가 없네요.

오디오가 의외 입니다. LT 트림이라 보스 사운드가 아니여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도 안했는데 정차 중에 가만히 듣고 있자니 고음이 제법 하네요 ? 저음은 아직 적당한 음악을 플레이 하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오디오 하는 입장이라 비교해 봐도 제법 입니다.

사이드 미러 사각지대 경고는 촌놈에게는 처음인데 어제 빗길 주행 중에 정말 요긴했습니다. 햅틱도 여러번 동작했는데 소리가 시끄럽지 않고 엉덩이로 경고만 해주니 편의성이 정말 좋더군요. 운전에 집중하게 해줍니다. 좌회전 차로로 빠지며 앞차와 간격 경고등도 떴는데 바로 느낄 정도로 확실히 적색등이 디스플레이 됩니다.

아무래도 저는 퇴근길에 사람 많은 곳. 골목 등을 많이 지나 A 필러 얘기는 하고 싶은데요. 시야를 좀 가립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제차 운전석을 젊은 여성 분이 들이 밖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 차는 GM 차였고 역시 필러가 두꺼웠는데 살았습니다. 안전 생각하며 감수하고 제가 좀 더 부지런해지려고 합니다.

처음 차를 봤을 때 가운데 백미러가 꽤 크고 자리를 꽤 차지해서 시야를 가릴까 했는데 운전 중에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빗길 운전에 큰 가속은 하지 않았지만 시내에서는 안정적 이였습니다. 요새차는 다 그렇지 않겠나 싶지만 역시나 맘에 듭니다.

파선이 장착 되어 있는데 시야가 너무 좋습니다. 와이프가 완전 만족합니다. 뒷자석 공간 각도가 좋아 애가 금방 졸음이 오나 봅니다.

실내 크기에 비해 골목 주행시 준중형 몰던 느낌으로 차를 몰았는데 이질감이 없습니다. 높이만 빼구요. SUV 운전이 처음이라 긴장 했는데 다행입다.

디젤... 정차 중에 발목으로 진동 올라 옵니다. 저는 디젤 운전이 처음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우려했던 것 보다는 덜덜 거리지는 않습니다. 실내는 조용합니다. 정차시키고 빨래 꺼내오는데 외부 소음을 듣고 있자니 나름 소음을 잘 관리하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관리를 해주면 2만 지나도 괜찮다는데 노하우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시내 운전이라 연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스탑앤고. 잘 작동합니다. 촌놈이라 당황했는데 금방 적응 됩니다. 신기허네요 허허

기어봉 조작. 굉장히 어색합니다. 느낌이 잘 안와요. 익숙해 지면 나아 지겠지요. 전자식 파킹. 좋습니다. 다만 제가 적응이 안 될뿐 ;;; 악섹 밟으면 바로 풀립니다.

카카오네비. 아직 연결 안해봤습니다 ;;;

나머지 어시스트 장비들은 줘도 못씁니다. 후방 감지만 있어도 감지 덕지. 후방 카메라에 햅틱까지 있으니 주의가 환기가 많이 되긴 합니다. 와이프는 왜 후방 카메라 안보냐 합니다. 사이드 보고 삑삑 소리 듣고 주차하는게 아직 편합니다 ㅠㅠ

장점만 적은 것 같은데 제 전차가 라세티 프리미어 1.8 입니다. 단점이 보이질 않네요 ㅠㅠ) 혼다 어코드 3.5 를 자주 얻어 타는데 시내 주행 감각은 그에 못지 않습니다. 아마 급가속할때부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반 ^^ 고속에서도 1차로 주행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술한잔 드시고 뭐야 이차는 하시며 많이들 쳐다(째려?) 보시더군요. 실제로 보면 이쁘고 눈에 띄는 차 같습니다. 안운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