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의 기본 무게중심

서경l게르만 2018-10-02 17:36 조회 372

곧 겨울이 다가옵니다.
겨울이 다가온다는건 타이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찰력이 줄면 우리는 스핀과 더 나아가 사고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두서없이 글을 써봅니다.

코너를 돌때 아마 진입전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오히려 코너진입후 가속을하며
탈출하라는 얘기 한번쯤 들어 보신적
있을겁니다.
그런데 왜 그래야 하는지를 모르고 그렇기에
실상 브레이크등이 켜진상태로 코너를 돌거나
코너진입후 브레이크를 밟는 행동을 반복하는
운전자가 대부분입니다.

진입전 속도를 줄이는건 뭐 당연히 이해 되겠지만
진입후 왜 서서히 가속하며 탈출 해야하는걸까요?
그건 바로 차량의 무게중심 때문입니다.
차량의 무게중심은 정차시엔 설계된 무게 배분에따라 정해지지만 일단 운행을 하면
무게 중심은 늘 이동합니다.
전문 드라이버들이 가장먼저 이해해야하고
이용해야하는 부분이지요.

코너 진입시 감속을 하게 되면 차량의 무게중심은
차량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이 상태로 코너를 돌면 전륜엔 충분한 하중이
눌러주기에 접지력이 있지만 후륜엔 타이어를 지면에 눌러줄 하중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코너를 돌면 하중이부족한
후륜이 접지력을 잃고 횡측으로 이동하며
스핀하는 것이지요.

이를 방지하려면 코너 진입시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코너진입후 가속페달로 적당히 가속하여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이동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후륜에 수직방향 하중이 타이어를 지면에
충분히 밀착시켜 스핀을 방지 할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또 주의할것은
그럼 막연히 뒤로 하중이동을 최대한 시키면 되는가? 의문이 생길수 있습니다.
당연히 아니겠지요.
코너란곳은 원심력이 작용하는곳이고
무리한 후륜측 하중이동은 결국 후륜 양쪽이 아닌
한쪽 타이어에 집중되게 됩니다.
타이어엔 통상 max load라하여 하중지수가
표기되어있는데 그 무게 이상의 하중이
타이어에 집중되면 역시 접지력을 잃고
스핀하게됩니다.
드라이버들은 이 이론적인부분을 실제로 이용하기에 스핀직적 스티어링조작을 잠깐씩
반대쪽으로 하여 방향은 틀지않고 하중만 옮기는
기술로 빠른 코너링을 구사하곤 합니다.

저도 지금은 프로가 아니기에 다소 고수님들이
읽었을때 틀리다 생각되는 부분 있을수있으니
너그러히 ㅎㅎ
갑자기 시간이 생겨 올겨울 모두 무사고이길 바라는
마음에 좀 끄적여봅니다.
즐거운 퇴근길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