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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씁쓸합니다...
충청ㅣ세종ㅣ코디 2018-10-23 21:54 조회 723
초등 2학년 딸아이 학교에서 A라는 친구가 자기 학용품이 없어진 것을 가지고 제 딸을 의심하더니 다른 친구들에게 다니면서 자기 학용품이 없어졌는데 제 딸이 가져간거 갔다고 얘기를 하고 다녔답니다.
소문이 돌고 돌아 제 딸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관계가 힘들어지자 나름 고민을 좀 했나봅니다.
딸아이 친한친구가 와서 A라는 친구가 너가 학용품 가져간 도둑 배신자라고 얘기하고 다닌다고 이야기도 해줬답니다. 이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오늘 얘기하더군요...
이에 상황을 파악한 제 아내가 그 부모(아빠)랑 통화 하면서 상황을 설명하고 딸아이랑 통화하고 싶다고 하니 바꿔주더군요
아이에게 확인해보니 학용품을 잃어버리고나서 그냥 홧김에 제 딸아이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한거였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잃어버린 학용품도 찾았구요. 자기가 지어서 낸 말이라고... 아내는 전화로 아이를 잘 타이르며 이유없이 친구를 의심하고 나쁜소문을 내면 안된다고 정리를 잘 했는데....
아이 통화후 그아빠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저희 아이 때문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기대한건 아니였음) 그런데 "그래도 자기딸 아이가 잃어버린 학용품을 찾았다고 " 별것 아닌 상황이었다는 듯 이야기 하더군요.
순간 참 뭐 이런십원짜리 같은 어른이 있나 싶더라구요
그것도 자기 딸 바로 옆에다 두고 다른 친구를 아무 이유나 근거 없이 나쁜 소문을 만든 딸은 전혀 생각 못하고 잃어버린 학용품을 찾아서 다행이라는 뉘앙스로... ㅎㅎㅎ 더 재미있는건 이아이 엄마가 변호사 입니다ㅋㅋㅋ
댓글28
정혀니아부지 작성일
중이 자기 머리 못 깍는다고...
변호사면 뭐 합니까...자기 자식 잘못한건 못보고 살고 있으니...ㅉㅉ
힘내시고...딸아이 잘 토닥여주세요.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넵^^오해해서 생긴일이라고 하니 잘 받아들이네요... 근데 그냥 변호사도 아니고 해외유학파랍니다 ^^;
서경 시흥 예흔아빠 작성일
변호사는 좀 ... ㅎㅎㅎㅎ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ㅋㅋㅋ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해외유학파 변호사 가정이라 자기딸 변호를 잘하는거 같던데요. 무죄판정 받은건가요?ㅋㅋ
서경l일산lRyan Ahn 작성일
기본 예의가 없는 인간들이네요. 피는 못 속인다는 말도 생각나구요. 저도 참 씁쓸하네요.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이런거 보니 더더욱 예의바르고, 남을 배려할줄 알고 품어줄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겠어요.. 화이팅 하자구요ㅎㅎ
시원쏘주 작성일
그부모의 그자식이지요~x자식
충청I진천I예람아빠 작성일
애 인성을 알만하네요.
자기 자식 감싸는건 좋은데 그런걸 가르쳐봐야 어쩌려구... 보통의 경우는 알면 힘이 되겠지만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오면 변호사고 뭐고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런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언젠간 댓가을 치를 날이 오겠지요
세종 ll 봄비 작성일
변호사도 별거없습니다 . 자기가 불리해지면 거짓말로 답변하는 변호사도 있지요. 아이가 어린나이 상처받았을까 걱정이네요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아이가 혼란스러울듯요 저희는그렇게 이유없이 친구를 오해하고 나쁜소문 만들고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잘 타일렀는데 정작 그 아이 아빠 관점은 아이의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학용품이었네요...
충청l천안l쥐방울 작성일
아이 인성을 보면 그 부모 인성이 보이죠..^^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죠 ...부모에 모습에서 보여진것을 보여주죠...
상크스 작성일
별놈들 다있습니다.
학교가보면 우리애는 절대 그럴리없다...부터 시작하는 인간 않아요.(우리개는 안물어요랑 비슷)
서경l청평l호반 작성일
직업병이네요 ㅋㅋ
아주 지리게도 직업정신이 투철한가 봅니다.
변호참 잘하네요.. ㅋ 욕한바가지 주고싶네요
서경 하주니아빠 작성일
쌍팔년도나ㅡ해외파건 변호사건 오~~이랬지!어짜피
돈주면 돈받고시키는대로 일하는사람일뿐이죠!!기분많이상하셨을텐데 기분푸세요!!자기기분안좋다고 그낭 친구한테
뒤집어 쒸울정도면 안봐도 뻔한아이네요!!오히려 그아이가 더 불쌍하네요!!
대전l유성l네박자 작성일
코디님 아이가 참으로 대견합니다 그런일이 있어도 안정감있게 생각하고 행동해서요. 물론 엄마와 아빠도 잘 대처하셨네요. 좋은 가정의 모습입니다. 세종시에 상대방 가족 같은 분위기의 가족이 점점 늘어날까 걱정입니다.
전북I군산I무해 작성일
통화후 아이에게 교육시키지 않았을까요? 물론 아이의 잘못을 사과하지 않은 점은 잘못한거지만 그 이상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함부로 뭐라하지는 맙시다.
전북I군산I무해의 댓글 작성일
아.. 저는 댓글 다신 분들께 말씀드린거예요. 너무 지나친 말씀도 있어서요. 기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누군가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앞으로 아이한테 수많은 일들이 생길거예요. 아이 일이 부모 일이기도 하기에 이번 일이 예방주사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 셋 아빠가...ㅎㅎ
인천l부평l스피도의 댓글 작성일
맞아요... 저도 요즘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우리 아이가 피해를 보거나 다른 아이가 잘못하면 엄청 큰일 처럼 난리 치면서 본인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잘못을 하면.. 그거 뭐 애니까 그럴 수도 있지뭐~ 하는 부모님들 은근히 많더군요...
물론 좋은 분들도 많습니다만... 점점 심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소통도 안되고 공감력도 떨어지는 세상이라... 참 안타까울뿐입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네가 당했으면 기분이 어떻겠니?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은데.. 이런 방법도 있단다 등 지속적으로 공감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면 참 좋을텐데요... 에효.. 심난합니다..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무해님 저도 상황파악 못하고 그냥 쉽게쉽게 사람 평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단지 전화통화 시에 보인 그분의 태도와 아이 부모로서의 자질에 당황스러웠을뿐입니다.
별 대수롭지 않은것 가지고 그런다는 태도, 별일 아닌거 가지고 민감하게 그런다고 하는 모습 말이죠. 말씀대로 통화후 아이에게 따로 교육시켰다면 그나마 다행일겁니다. 그분을 단지 비난하려고 그런건 아닙니다.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상황이 씁쓸해서 적어본 것입니다. 혹 상대방의 상황을 모른체 비난하고 쉽게 평가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면 미안합니다. 그리고 따뜻하신분이시군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예전 마라톤 동호회 관련글 기억나요^^
서경l서울l백수 작성일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죠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넵^^
부경l부산l친구 작성일
저런 싸가지 없는 사람들 많죠
요즘 주변에 넘 많아서 저도 힘들고....
아이 다독거려주세요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말씀감사합니다... 아이가 씩씩해서 ㅎㅎ
흔들의자 작성일
코디님 따님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친구 A의 가정 상황은 누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 개의치 않으시길 바래요^^)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따스한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서경l안양l날고기 작성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자식이 밖에서 행실이 뭐같으면 부모욕 먹이는 일이었죠.
그런 걸 보면 어느 가정이든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를 들어서라도 훈육을 해야하는데 두둔을 하고 넘어가니 세상이 퍽퍽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마음 푸시고 어린 자녀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보듬어 주세요.
어떤면에서는 그까이꺼 쿨하게 넘기는 마인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는 게 그렇지요. ^^
충청ㅣ세종ㅣ코디의 댓글 작성일
그럼요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점심 맛나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