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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사대독자85미스터찬 2018-10-30 02:10 조회 1520
취직 한거 축하한다는 수많은
클크 회원분들의 응원 메시지에
응답해드릴 겨를도 없이 지난 한주가
정말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수년간 핸드폰 중독일 만큼 카페에
자주 왔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들어간
직장에서는 정말 물마실 오줌쌀
시간도 없이 좀 많이 빡시게 바쁘네요
요리 시작한지 어느덧 14 년차 .....
어디가도 이 나이 치고는 경력없다는
소리는 안들을 만큼 그간 노력하며
살았는지 저 또한 음식에 남다른
자부심으로 새로운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놀라시겠지만 ~ 급여는 전직장 보다
더 줄었습니다 그리고 되려 근무시간은
전직장 보다 5 시간 정도 가까이 더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저의 직책 또한
더 낮아졌습니다 ~ 아니 직책 없습니다
이 모든것은 제 계획대로 였고 ~
남들은 전진할때 저는 되려 후퇴하고
있습니다 ~ 제가 원하던 바램
이였습니다 ~ 10 년을 넘게 하나의
직종에서 매일같이 같은 패턴의
음식을 만들고 반복되는 삶을 사는
제 모습이 조금씩 변질되가는것을
어느날 ~ 느꼈습니다
소위말해 ' 초심 잃었던 거죠 '
일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일이 따분하고 흥미가 없어졌었습니다
그래서 14 년전 설거지 부터 빡시게
배우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최근 면접본 3 군데 중 ~
2 군데 에서 정말 누가봐도 좋은
대우 좋은 조건으로 러브콜이
왔었습니다 ~ 돈도 제법 주고 ~
직책도 제법 그럴싸하게 붙혀준다
더군요 ~ 근데 두군데 다 결국 깊히
고민하다 거절했습니다 ~
제가 이미 과거에도 많이 해봤고
해온 ~ 뻔한 그런일 일거라는 생각에
음식에 관해 초심을 잃은 제 자신에게
무언가 한방을 먹여줄 임팩트가
없었다? 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경력 속이고 ~ 다시 초심
잡고자 ~ 빡시게 일하는 곳으로
면접보고 들어왔습니다
과거에는 대리님 과장님 실장님
매니저님 쉐프님 들을 만한 소리는
한번씩 다 들어봤기에 .....
이제는 삼촌 ~ 소리 들으면서
마음 편히 ..... 그리고 진짜 설거지
부터 짬버리고 밑준비하고 서빙도하고
계산도하고 물건도 나르고 청소도하고
심부름도 갖다오고 모든것을 다
하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월급 80 정도 더 주고
대우 해주고 대접 받을수 있는 곳을
갈수도 있었지만 ~ 저는 이곳이 더
좋습니다 ~ 사람들과 북적대며
티격태격 대며 ~ 전투적으로 파이터
정신에 입각해서 하루에도 들어오는
손님 대략 600 ~ 700 명 가량의
숟가락 젓가락을 닦아가며 막내의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도 잘갑니다 그리고 피곤하니
잠도 겁나 잘 옵니다
바뻐서 핸드폰 볼 시간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를 실장님 쉐프님 이란
호칭으로 부르지 않고 ~ 형 오빠
삼촌 이라고 불러주는 이곳이
좋습니다 ~ 저는 과거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걍 보통의 요리사
이니까요 ♥
내일은 첫 휴무 입니다 ~ 행복
합니다 ~ 지금은 이곳에서 설거지랑
재료 밑준비 정도만 해주고 있지만
조만간 이곳 알바들 간식 한번
만들어줘야 겠습니다 ~
왜냐구요? 얘네들은 제가 과거에
뭐하다 온 사람인지 모르거든요 ♥
저한테 관심도 없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만간 니들의 간식 클라스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겠습니다 !
I will ve bak
댓글41
수원I 레오 작성일
와~~~ 감동입니다^^
미가엘99 작성일
힘을 내세요!! 파이야!!!!
방이크루즈 작성일
초심을 다잡기위해 처음부터 시작한다는게 어려운생각인데 역시찬님은 대단하십니다!!!
화이팅하십셔!!!
오산늑대 작성일
항상 화이팅 넘치는 글들..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
지금의 결정이 멋진 모습인거 같아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앞으로 더 즐기는 일 되세요^^
당진토박이 작성일
무슨 소설 읽는줄 역시찬님
화이팅
경기 No154푸름이 작성일
찬님 항시 응원하고있습니다 ~^^
c청주b땅꼬마 작성일
찬님 화이팅 입니나.
데빌I상진I 작성일
찬 역쉬 된놈이라는건 알았지만 속부터 꽉찬놈이였구나
S300S강릉모임장 작성일
뭐 쓸때없이 멋지노..
한수 배우고 갑니다
부산보리문디 작성일
마인드가 남다르네요...누고라도 유혹을 뿌리치기 싶지 않은데...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블랙더럽 작성일
멋지시네요!!
미다미유 작성일
역쉬~ 멋짐이보이네요~~
화이팅 입디다
엄마500원만 작성일
찬아재!!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바실리 작성일
알바 니들은 모르는 찬아재의 간식을 우리는 이미 알고있지! ♥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멋집니다.
잠깐 눈 앞의 솜사탕보단 먼 미래를 생각하는 안목에 박수를 보냅니다!
역시 일은 바빠야 제맛이죠. 젊을때 빡시게 부닥쳐야쥬~ 아직 20대니까~♥
탁돌이 작성일
감기조심하시고~~!!!언제나 응원합니다~~!!화이팅~~!!!
지드래곤 작성일
멋지십니다.나중에 대성하실겁니다.
그런의미로 쌍따봉드립니다
샤르에나 작성일
정말 멋지십니다...
대구1종보통 작성일
힘내셔요!~
S127S사랑할께 작성일
이야진짜 대단하시네요 많의배워갑니다 숨은 삶의 달인이네요
똥숨 작성일
찬님 요즘 뜸하시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화이팅입니다!
o일산o 한 군 작성일
이글 읽고 반성하게 되네요. 이직한지 아직 한 달이 채 안되었는데... 연봉도 전보다 훨씬 적고.. 직급도 떨어지고... 전에 하던 일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니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출근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고... 왕복 4시간의 출퇴근길이 참 힘드네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 나이가 대부분 20대 초중반인지라 30대 중반을 넘긴 저에겐 쉽지 않네요. 일도 모르겠고... 힘들지만 열심히 배워야겠어요.
매 버 릭 작성일
저는 이해 할 수 없지만 뜻이 있어 가시는 길
오브 작성일
찬님 늘 화이팅입니다!!!♥
바다구름 작성일
새 직장에서 바쁘신거 같았는데, 사진을 보니 부페에서 일하시나 보네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ㅎㅎ 힘내십쇼~
재하기 작성일
뿌리깊은나무 ♥
전차고양이 작성일
응원합니다!!
금천구자연인 작성일
식당이 문전성시 입니다 ~ 힘내십시요~ 간식소식 기다리고 있겄습니다
캡틴아메리카노 작성일
응원합니다.
시온에서 작성일
멋지십니다^^
창원ll윤빠 작성일
멋져요!!
구동매 작성일
뽜이야!!@!!
장모님 작성일
찬님 휴무 알차게! 보내세요^^
게시판스탭고난도기술 작성일
화이팅 입니다^^ ♡
한정판크루즈ㄱㄱ 작성일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초심 아주중요하죠... 자주 그럴기회가 없을거에요 화이팅 하시고 행복하시다니 저도 예전 생각나고 기분이 좋네요^^
이젠딴차 작성일
저희 어머님과 동일한 일을 하시는군요~ ㅎㅎ
저희 어머님도 20년 넘게 결혼식장 뷔페에서 찬모일을 하고 계십니다..
일주일에 1번 쉬시고 연말이나 결혼성수기떄는 쉬지도 못하는 날이 많으시죠~
20년 일하셨어도 티비에서 누가 요리를 알려주는 팁이 나오면 바로 펜을들고 노트에 다 메모하시더라구요..
우리가 누군가의 결혼식이나 행사때 먹는 뷔페요리에 대해 이집은 맛없네 이집은 다른데랑 똑같네 하고 쉽게 말하지만
그 안에 수많은 사람들은 다른곳보다 더 맛있게 하기 위해 매일매일 꾸준히 노력한답니다 ㅎㅎ
크루즈 사도되까요 작성일
뷔페야 말로 초심 잃기 딱 좋은 곳 아닐까요? 그야말로 가성비. 맛내기에는 시작부터 한계가 올듯한 원재료의 수준.. 정신놓고 바쁘게 일하면 미래를 생각할 시간 자체가 없어요 결혼하지 않으신듯한데 어차피 요식업이라면 급여 많고 시간 여유있고 직급까지 더 주는 곳을 버리고 바쁜곳을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젊으시다면 모를까 창업도 아니고 굳이 아까운 시간을 들여 모험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지나가다 동생한테 한마디 하는 꼰대였습니다..
람빠 작성일
마...마인드가 멋지십니다.!!
나산타이거즈 작성일
와 배우고 갑니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성일
이야 정말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감조ㅑ 작성일
헐!!! 찬님!! 안그래도 소식이 궁금해서 연락드리려다... 일단 까페 검색해 봤는데...바쁘게 지내고 계시는군요!!!
저도 요새 카페에 소홀해지다 보니.....ㅠㅠㅠ
초심으로 돌아가서!! 오올 멋지십니다@
시간 나실때라도 소식을 알려주세요!!
나중에 적응하시고 시간 나시면 얼굴 또 뵈용@@
경유냠냠 작성일
응원합니다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