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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떨리는 경험..
광명v수리탐구 2018-11-22 18:30 조회 352
어제..그러니까 목요일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음서체로 갑니다..
~~~~~~~~~~~~~~~~~~~~~~~~~~~~~~
오늘 오전에 안성으로 출장가자고..
두원공대에 일이 있다고 연락이..
당연히 회사차 가지고 갈 줄 알았는데
대표님(친한 형)이 제차로 가자고..
차에 충전이 얼마 되어 있는지 보니
120 키로는 갈수 있다고 나옴..
내비 찍어보니 50 여키로..
왕복100키로면 아슬아슬하긴 한데
중간에 휴게소에서 충전하면 되겠거니 하고
오후 12시 반쯤 출발..
가다보니 비도 오고 날도 춥고..
엉덩이 따숩게 열선 넣어드리고
전방유리에 습기들이 공격..
히터 ON..
내비따라서 잘가다가
내비가 옆으로 빠지라고 신호를 줌..
옆에 앉아있던 대표님이
직진해..그래야 안막혀~~!!! 빠지면 막힌다..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명성이 자자한 분이고
예전에 안성으로 2년간 출퇴근 하신 경력이 있는 분이라 믿고 직진....
했더니....
주행거리가 20키로가 늘어남..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충전한번 해야겠다고 하니
야~!! 공대인데..설마 충전소 없겠어?
공대에 충전소가 꼭 있을거라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건지 알수는 없지만
운전중이라 핸폰으로 학교 내에 충전소가 있는지 검색 불가..
일단 두원공대에 내려드리니
주행거리 25 키로 남았다고 뜸..
학교내 충전소를 찾아봤으나 없음..
이때부터 매우 긴장됨..
티맵으로 충전소 검색..
가장 가까운곳을 보니
4키로 좀 넘은거리에 주민센터가 나옴..
출발..
천천히 히터도 안틀고 감..
입구에 들어가보니 왼편에 충전기가 보임..
그것도 급속이~~!!!
아.. 살았다..
문을 열고 충전하러 나가보니
전원이 안들어와 있음..
고장~!!!!
입이 마르기 시작..
차를 타고 다시 티맵 검색..
가까운 주민센터에 있다고 뜸..
이제는 화면에 잔여거리도 안뜸..
초긴장 상태에서 두번째 주민센터에 도착
했.는.데
기계가 못보던...거임..
내려서보니
에버온???
충전구를 보니
내꺼에는 충전이 불가..
오마이갓~!!!!!!!
설상가상.. 핸폰 배터리가 2프로 남음..
일단 주민센터에 들어가서 핸폰 충전을 부탁하고는
깊은 고민에 빠짐..
보험회사를 불러?
이 시골길에 가다가 방전되면 견인은 어떻게?
오만 잡생각이 들기 시작..
핸폰 배터리 6프로가 되서 다시 내비 검색..
일단 주민센테는 배제..
주민센터 빼니
가까운 곳이 골프장
충전기가 맞는지 확인하고자 전화함..
거기 혹시 전기차 충전기 있나요?
네.. 3곳 있습니다.
혹시 디씨콤보 충전 가능한 기기 인가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러 전기차들이 충전하고 가곤 합니다.
어차피 더이상 갈 데도 없고
안되면 견인 부르던지
마지막 이라는 생각으로 출발.
완전 기어감..
입이 바짝 마름..
핸폰 배터리는 4프로 남음..
대표는 어디냐고 왜 안오냐고 전화오고..
이 와중에
골프장 입구에 들어서는데
와~~~~~~~~!!!!!!!!!
오.르.막~~~!!!!!!!!!!!!!!!!!
다와서 오르막이 머냐고~~!!!!!!!!!!!!!!
초초초초초초 긴장..
제발 서지만 말아라~!!!!!!!! 제발~!!!!!!!!!!!!!!!!
서면 안돼~~~!!!!!!!!!!!!!
간신히 올라가서
주차장에 들어서는데 ..
아무리 둘러봐도 충전기가 안보임..
망했~!!!!!!!!!
얼른 내려서 데스크로..
혹시 전기차 충전하는곳 없나요?
데스크에 있는 세명의 여직원의 똑같은 표정..
모르겠다는..
진짜 망했....!!!!!!!!!!!!!!!!
찰나..
구세주 같은 뒤에 있던 남직원 목소리~~!!!!!!!!!!!!
전기차 충전소는 지하 주차장에 있습니다.~!!!!
와..진짜 한번 안아주고 싶었던..ㅋㅋㅋ
다시 지하로..천천히..
왼쪽 구석에 보니
오~!!!!
3기 의 충전기가 보임..
살았~~!!!!!!!
근.데.
못보던..충전기..?????????????
어쩌지?
일단 주차하고 내려서 충전구를 살펴보니
AC 모드..
휴~~~~!!!
완속이 어디야~~!!!!!!!!
살았다~~~~!!!!!!!!!!!!!!!!!!!
일단 충전 시작..
마침 전화가 울림..
어디냐..
자초지종 설명..
야이씨~~!! 그럼 미리미리 충전했었어야지~~!!
@&♤×=%₩<●$€£*!;/#※¤
개운하게 욕먹음..
그러니까 얼마나 걸려?
가까운 휴게소에 가면 급속 충전하면 되니까요.
가까운데가...
안성휴게소가 있는데
거기까지가 30여키로니까 그 정도 갈 거리 충전되면 가겠습니다.
라면먹고 있을테니 빨리와~~!!!!!!!!!
40여분 충전하니 간신히 40 여키로 가능하다고 뜸..
다시 대표님 태우고 안성 휴게소로...
가는 내내 비오는 날이라 앞 유리에 습기 공격
히터도 못 틀고 창문 열고 달림..
대표님이 옆에서
날 얼어죽일 작정이냐고..
초긴장 상태로 고속도로 끝차선 타고 간신히 안성 휴게소에 입성..
역시 급속 두대..
충전구에 충전기 꽂는 순간
살았다..
라는 소리가 절로.. ㅋ
25분만에 회사 가고도 남을만큼 충전..
대표님~!!!!
가는길 따뜻하게
히터 빵빵히 틀어드리겠습니다..~!!!!!
~~~~~~~~~~~~~~~~~~~~~~~~~
어제의 교훈..
티맵 충전소 믿지말고 꼭 확인전화 해보자~!!!
볼트 쵝오~!!!!!
댓글15
제주V도깨비05 작성일
애 쓰신 느낌이 드네요....근데 대표님 쫌그르네요
배려가 부족한듯...
광명v수리탐구의 댓글 작성일
전기차에 대해 잘모르시니까요..ㅎ 그 다음 일정이 있는데 늦어져서 다 취소하고 미뤄야 해서 ..어쩔수읍지요 ㅎ
경주V케비니앙 작성일
와 짜릿하네요.
서울V시리 작성일
ㅋ 전기차라이프 제대로 느껴드렸네요 ㅎㅎ
그래서 공꺼비라믄? 뭐 벗어지신다고... 대표님께 전해드릴수있을까요? ㅋㅋㅋ 전기차라이프는 사전 밧데리점검과 운행계획및 충전소확보가 중요합니다 ㅎㅎ
광주V백만볼트 작성일
ㅋㅋㅋ좋은경험하셨네요 ㅎㅎ
청주V동호아빠 작성일
겨울되니 주행거리 확줄어드네요
대구V볼트 작성일
겨울철 상사옆에 태우고 가면 안됩니다. 욕먹기 딱 좋습니다. 밧데리없다고 하시고 충전시간 말해주고 촌에는 충전소 없다고 해두심이 편합니다
고양V333호 작성일
재밌다~
누구든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내연기관으로치면 연료 빨간 불 들어온 상태에서 고속도로는 막히고 방광은 가득차서 얼굴 시뻘개지고 식은땀 줄줄 흐르는 상황.
경남지역장V11호의 댓글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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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장V향원 작성일
에공 짜릿짜릿ㅜ
애쓰셨어요
경북지역장V향원 작성일
닉네임 가운데
대문자V로 수정해주세요
하남V고바우 작성일
두번 다시 경험하고싶지 않은 경험담~~ㅋㅋ
대구V하임 작성일
글읽는 제가 다 떨리네여..ㅎㅎ
나주V열희 작성일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대표님 진짜 그러심...그러면서 그런분들이 전기차 못쓰것더라 이러고 다닌다니깐요......에휴.....심장 쫄깃...
서울V마이바하 작성일
사장이 다신 차가져가자고 안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