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가솔린~>올란도 LPG 기변 소감

서경l중랑l짜와 2018-12-01 10:06 조회 1991

첫차. 09년식 썬룹 있는 2년된 새차같은 중고. 쏘울이 7년간 5식구가. 무난하게 타고 다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승차감 보다 실용적인 박스카를 선호합니다. 높고 넓은 시야. 폴딩 시 큰 적재량. 이런걸 좋아해요. 세단처럼 납작 엎드리는건 별로입니다.

쏘울 장점은 짧은 차체로 주차용이. 저렴한 정비비와 유지비로 탈만 했는데 창문이 삐걱대며 잘 안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손수 창문 고무를 교환했으나 몇개월 쓰니 오래 못가 다시 힘이 없어지더군요. 3-4년 지나 썬룹 테두리 고무도 경화되어 균열이 생겨서 언제 물이 셀지 걱정도 되고. 썬룹을 원하지 않았지만. 중고라 선택의 여지가..
휘발유 가격에 비해 그저그런 연비. 꽉 채우면 잘해야 복합 400 정도 탑니다.
고속 연비는 600정도 가늠하는데 속도100이 넘으면 4단 미션이라 소음이 커지고. 위로 들썩들썩 옆으로 휘청휘청. 핸들을 꽉 잡고 정신이 번쩍. 듭니다.

다자녀라 지나가는 올란도를 보며 7인승 타면 부모님과 편하게 타겠다 생각하며 실상 부모님과 동승하면 뒷자리에 4~5명 끼어 탔었죠.
요즘엔 안전띠 전원 착용안하면 과태료라 이것도 불안했어요.

구경이나 가보자. 영업소에 가서 보니 2800이 넘는 금액. ㅠㅠ 카다록과 견적서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어느날 중고 사이트를 알게되어 또 한번의 기회. 새차같은 중고차. 썬룹 없는 3만 후반의 흰색 올란도LPG가 눈에 들어와서 아내를 보여주니 평소 작은차에 불만이 있었는지. 긍정적인. 답변이. ㅠㅠ

새차 대비 거의 반값. 게다가 블박. 네비. 썬팅. 등등. 상당히 좋더군요.

쌩판 모르는 사람과 개인 거래이지만 매우 신사적이며 친절하시고 연료비도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죠. 무사히 거래를 마치고 150킬로를 달려 집으로 오며 올란도를 느낀바. 요즘 차 신세계입니다.

가스차의 정숙성. 이게 시동이 걸린건가?
버튼식 스마트키. 캬. 이것 신기하네.
차키는 영원히 주머니속에.
6단 미션으로 저rpm의 고속 주행.
속도계를 안보면 어느새 100을 훌쩍.
차분한 주행감과 안정된 코너링
크루즈 컨트롤. - 워낙 어색해서. 편하다는 느낌보다 의지와 다르게 끌려가는 느낌입니다.
깜빡이 살짝 만지면 3번 자동 깜빡.
차에서 내리면 8초 후 자동 잠김. 원격시동(이건 쓸일 없어요)
트립에 나오는 수십가지 표기들.
오토라이트. 오토 윈도 브러시. 하이패스 룸미러.
모든 창문 오토 다운. 운전석 오토 업다운.
쏘울처럼 비실거리지 않고 힘있게 움직임.
(쏘울은 운전석만 오토 다운이고 나머지는 꾸욱 누르거나 올리고 있어야 되지요)
뒷자리 열선. (이제 아이들도 후끈 후끈)
7명 착석 가능. 6개의 에어백(커튼식 포함)
엄청난 트렁크.
공기압 펌프 (이건 물놀이 튜브에 활용됨)
저렴한 가스비로 쏘울과 비슷한 주행거리.
두껍고 무거운 문짝.
예전에 유튜브 비교 보니 현기는 접합 문짝.
르노. 쉐보레는 용접없는. 통판 문짝
쏘울은 창틀을 보면 여러조각을 용접해서 이어 붙힌 자국이 있음.
올란도는 하나의 철판으로 되어 있더군요.
강성이 다르겠죠.

이제 단점입니다.
엔진오일 교환시. 오일필터와 에어필터가 비싸다.
보험료와 세금. 상승.
타이어도 커졌으니 조금 비싸겠죠.
회사의 문제-이건 잘 되길 바라며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
미션 - 아직 문제없으니 살살 다뤄주고 3만~4만 마다 오일 교환 해 줄 예정.

이전 차량 쏘울은(문짝 2개. 사이드 스커트 찌그러짐으로 저평가 고민) 어찌 처분하나 올란도 차주에게 자문을 구하니. 경쟁입찰로 처분했다기에 저도. 처분 결과 업자보다 더 많이 받고 해외로 수출 보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저렴한 구입과 잘 받은 중고차 처분으로 실제 나간 돈은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휴~. 긴 글 쓰려니. 오래걸렸네요
이상 그토록 바라던 올란도 기변의 이야기였습니다.
추가적인 정보 있으면 알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