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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IG 후기, 차 좋으네요

으라차 서울 구로 2019-08-14 18:00 조회 2388




지난번 알페온 3.0에 이어서 이번에는 그랜저IG 2.4, 제네시스 G70 두 대를 몰아보고 왔습니다. 선배가 회사 차로 쓰던 소나타와 K7 2대 렌트기간이 끝나서, 그랜저IG2.4와 제네시스 G70 을 새로 렌트했더군요,

자랑하려고 부르길레.. 장담 좀 맞춰주고.. 슥 몰아도 보고 왔습니다. 알페온과 비교도 좀 해 보구요.



역시 렌트다 보니.. 보험 걱정할 필요 없이 막 몰아보기 좋군요. 다음에는 저도 렌트 생각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전자장비로 변하고 있는 요즘 자동차들보면 그냥 렌트 타다 신형 나오면 바꾸고 하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랜저IG는 현대에서 간만에 디자인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질리는 맛이기는 하나 적당히 예쁘고 과한 부분도 없는 것 같네요.

근데 저는 이렇게 확확 디자인을 바꾸는 걸 안 좋아해서.. 몇 년 안된 차라도 신형 디자인이 나오면 똥차처럼 보이게 되죠. 현대차의 이런 마케팅 방식은 개인적으로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알페온에 끌린 것도 그런 이유가 컸습니다. 2010년식이나 2016년식이나 변치 않는 모습. 페이스리프트가 없어서 노력을 안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런 쪽이 취향에 맞나 봅니다.







알페온을 몰다가 IG 운전석에 앉았을 때 확 비교되는 부분은 시야입니다. 앞 유리가 가까워서 시야가 굉장히 좋아요. 탁 트인 느낌입니다. 본넷이 끝까지 보이기 때문에 앞차에 붙을 때도 부담이 없구요.


A필러 자체가 좌석 가까이 붙어있고 앞유리도 더 넓습니다. 특히 A필러 두께가 굉장히 슬림한데... 체감적으로는 거의 앞페온의 1/3의 수준. 실제로는 절반정도 될 테지만 엄청나게 얇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안전성이야 모르겠지만 시야가 트여 있으니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차는 같은 2.4인데 알페온에 비해 참 잘 나가네요. 경쾌하게 탁탁 치고 나갑니다. 가벼운 느낌이라 시내 주행의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핸들도 가볍게 잘 돌아 가구요. 이 핸들링이 문제라는 지적도 많던데.. 몰아본 바로는 크게 문제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알페온처럼 묵직하게 나가지는 않는데.. 문제는 이 묵직함이라는 게 굉장히 추상적인 부분이라서요. 그냥 차가 무겁고 둔한 게 묵직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IG로 고속을 달려 봤으면 알페온 대비 단점이 보였을 수도 있으나 시내 주행에서는 IG가 여러모로 훌륭합니다. 옵션은 넘사벽이라 알페온과 비교해 보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것 같구요. ㅜㅡㅜ



내부는 직관적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버튼 구성도 좋구요. 디자인은 호불호의 문제이나 알페온에 비해 딱히 나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좀 복잡한 모양새를 좋아해서 편리함을 떠나 실내 디자인은 알페온이 더 마음에 듭니다.



제일 부러운 건 실내 수납 공간! 센터콘솔 크기는 알페온 3배는 되는 듯(사실 현기차는 콘솔 공간이 다 크긴 하죠..) 여기에 도어 포켓도 큼직큼직..



거기다 가운데 기어박스가 있는 공간에도 조그맣게 수납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 공간 사이즈가 거의 알페온 도어포켓 크기 정도 됩니다.


차가 단순히 이동수단만이 아니라 거주 공간의 하나라고 볼 때.. 현대차의 이런 전략은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트도 푹신푹신 뒷좌석도 넓고 푹신푹신. 확실히 그랜저가 도심형 컴포트 세단으로는 제대로 자세를 갖춰가고 있는 것 같네요.




하체도 알페온에 비해 얄팍한? 듯한 느낌은 있으나 괜찮습니다. 방지턱에서 출렁이지 않고 스무스하게 잘 넘어가네요. 소음은 뭐.. 국산 준대형 차에서 소음 비교는 의미 없다고 보는지라... 그냥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취향을 빼고 본다면 알페온 보다 IG가 낫습니다. 고속 위주로 달리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시내 주행 위주면 편안하고 치고 나기는 것도 좋구요. 연비도 알페온보다는 난 듯 하네요. 알페온의 그 기름 게이지 돌아가는 게 보이는 그 느낌과는 좀 다릅디다.



근데 이 취향이라는 게 무서워서.. 정이 들어버린 건지 전 알페온이 더 마음에 가네요.
네비연동 헤드업, 어뎁티브 크루즈, 측후방 경보 등등 화려한 옵션에 눈이 돌아가고 편안한 시야와 넓은 공간, 편리한 수납 공간이 부드럽지만.. 딱히 아쉽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냥 알페온 오래 타야 겠어요.






추가로 G70 요놈은 진짜 물건이네요.


이 녀석 후기도 다음에 올려 보겠습니다.

댓글30

행보기 천안 작성일

예전 현대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닌 상품을 만들었는데 언젠가부터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많은 발전을 했다는 게 느껴집니다. 
요즘들어 현대자동차도 사볼만해졌다고 느껴지네요.

으라차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맞습니다. 딱 꽃이게 하는 한방은 없는데.. 좀 소비자들이 뭘 좋아하는 지 아는 것 같아요. 브랜드의 철학은 느껴지지 않지만.. 제품은 쓸만하구나 이런 느낌입니다

페오니즈 대전동구 작성일

후기 잘 봤네요.그랜져 잘 나가더라구요.ㅎ 
음 미흡한 옵션은 테슬라네비 설치. 전방카메라. 전방.측방 감지기 센서 설치. 굼뜬것은 진터보 흡기 설치. 그리고 어라운드뷰도 사제설치. 전동 트렁크 설치 정도 하시면 될것 같아요.ㅎ

으라차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저도 좀 알아 봐야겠어요. 전방 카메라는 좀 필요한 듯 합니다

페오니즈 대전동구의 댓글 작성일

아 그전에는  크루즈컨트롤. 원격시동은 예전에 설치하고 잘 이용중에 있습니다.ㅋ

페오니즈 대전동구의 댓글 작성일

수인파파님께 구입하시면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ㅋ 
전 테슬라네비. 전방카메라. 전방감지기. 진터보. 아이라인.  데칼스티커, 루프몰딩. 뷰익화 이정도 구입했었네요.ㅎ

으라차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전 재주가 없어서 ㅜㅡㅜ. 구냥 없는데로 살려구요. 서실 지금도 딱히 불편하진 않습니다. 뭐.. 전방 카메라는 좀 땡기긴 하네요 ㅋㅋ

신밧드 서울노원 작성일

우리나라 대기업이 다들 그렇지만 경영진이 국민들을 호구로 보는게 문제죠... (그러고 보니 우린 글로벌 호구.. 흑.... ㅜㅜ) 
일하는 분들 보면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분들 많습니다.

으라차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맞아요. 솔직히 현대차 as도 쉐보레 비하면 정말 친잘하죠. 알페온은 기품있는 차지만 주변 환경이 못따라 주는 듯요

쏘나기 대구 작성일

저도 알페온 타지만 hg가 아닌 ig랑 비교하면 알페온이 많이 부족하죠. 하지만 중고시세 생각해보면 답 나롭니다. 알페온이 가성비 더 좋습니다.

쏘나기 대구의 댓글 작성일

동일년식 hg대비 중고차 가격이 300~400만원은 싼듯합니다. 그정도 차이면 수리비 조금 더 내더라도 메리트 있지 않나요? 수리 할때마다 1~200만원 쓰는 건 아니니까요. 차 기본기는 알페온이 월등하고 옵션 가속감은 hg가 나은 듯 합니다. IG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페오니즈 대전동구의 댓글 작성일

좀더 타보세요. 해외직구 아니면 부품값 감당 안됩니다 
촉매 하나 나가도 부품값만 100만원 입니다. 공임비도 꽤 들구요. 어차피 소모품은 시간되면 교환해줘야 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수리비 감안 하시고 타시면 괜찮아요. 
 
그랜져ig 신차 렌트해봤는데  저는 별로더라구요.ㅎ 
시내주행시에도 한손운전 절대 못합니다.ㅋ

으라차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핸들이 좀 발발거리는 느낌은 확실히 있는데.. 시내주행에서는 괜찮은 거 같도라구요

페오니즈 대전동구의 댓글 작성일

전 3.0입니다.ㅋ 근데 2.4도 있어요. 
2.4하고 3.0은 완전 다른 차라고 보시면 되요.ㅋ 
2.4는 3.0보다. 부품비. 수리비는 저렴한 편이지만 현대차에 비하면 최소한 1.5배에서 2배 정도는 비쌀겁니다. 

으라차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그런 조언들을 해 주셔서.. 전 2.4로 왔습니다.  사업소서 점검 받아보니 아직 부품들 다 짱짱하다 해줘서 흐믓해 하고 있습니다

페오니즈 대전동구의 댓글 작성일

수리비는 수입차 수준이에요.ㅎ 부품도 비싸구요. 차값만 가성비지.  유지비.수리비는 가성비 아닌듯 합니다. 수리비가 차값만큼 나올수도 있어요.ㅎ

으라차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맞아요 ㅋㅋ 신형이 깡패라.. 근데 본문에서는 취향이라고 눙쳐 언급했지만.. 그 먼가 모를 고급감은 확실히 알페온 이 있습니다. ig가 큰 새 차라면 알페온은 오래된 좋은 차라는 묘한 느낌적인 느낌이..

으라차 서울 구로 작성일

저 같은 경우에는 같은 년식 키로스 hg만큼은 줬던거 같에요 ㅎㅎ

프리지어스 경기파주 작성일

저도 IG몰아봤는데...솔직히 넘사벽이더라구요 ㅠㅠ

라앙지 평택 작성일

딱 우리나라 도로 사정에 맞게 만들엇어요ㅎㅎ 
 
솔찍하게 그랜져로 코너바리 막 재끼진 않을거고 
 
고속도로 거진 직진이고 
고속도로 150이상 쭉 달리기 힘드니 딱 요정도에 주행 성능 맞춰놓구 나머지 전자장비로 승부보는듯해요ㅎㅎ 
 
예전에 친구3.0 몰아봤는데 
 
다괜찬아요 경주할것도 아니고 다만 내차가 아니라 그럴수도 있다만 좀 불안감이라해야될지 고속에서 한손운전은 버거웟어요ㅠㅠ

으라차 서울 구로 작성일

우리나라 도로 사정에 딱 맞는다는 말씀이  정답인거 같네요

세븐스틸 대구 작성일

IG디젤 렌트로 보름타고 다녀봤지만 좋긴 좋죠.. 
그래도 전 알페온이 정이 들어서 그런지 알페온이 
좋습니다^^

자이로드롭v서경 작성일

솔직히 준대형차가 c-mdps라서 장난감 같은 핸들링감이라느니 욕하지만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c-mdps가 뭔지도 잘모르고 남이 욕하니 그냥 앵무새처람 따라서 욕하는거고. 실제론 몰아보게하면 그게 r타입인지 c타입인지 구분할수 있는 운전자는 거의 없죠. 차업계의 정설로 떠도는 말이 있죠. 좋은 차가 안팔릴수는 있지만 안좋은 차가 많이 팔릴순 없다. IG가 좋은 차인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저는 알페온의 중후한 승차감과 디자인이 아직도 넘 맘에 듭니다. ㅎ

댕구 대구 작성일

곧 신형이 나온다죠~ 현대 밥줄이 그렌져인지라 신경많니 쓰는 모델이니 신형도 잘만들거 같네요

댕구 대구의 댓글 작성일

티코 언제까지 탈래 대체

티코 대구서구의 댓글 작성일

아저씨 알페 까페 기웃기웃 하지마쇼잉~~~훠이 훠이~

hj 충남 작성일

ig랑 제네시스는 좋긴좋은것같아요 ㅎㅎ 
가성비는 아슬란과 알페온이      아주좋아보입니다

지니어스킴 대전유성 작성일

저는 다음차는 국산으루 제네아니면 k9만 생각중이예여 나머진 ...

녹마왕V서울 작성일

요즘 현기차 좋아요... 
승용뿐 아니라, suv도 예전보다 훨씬 좋더군요. 
얼마전 쏘렌토 신차도 몰아봤는데, 잘 만들었더라구요.

방글이 경기 작성일

저는 iG 3.0 몇일간 몰아본 바로는 차 좋습니다. 특히 스포츠 모드 정말 현대 많이 좋아지고 있는거 느꼈네요. 
1만도 안된 신차급이라 더 그랬겠지만 시내주행뿐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도 묵직한 맛은 없지만 오히려 더 부드럽고 안락하게 느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