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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지만....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울트라무대뽀 2019-02-12 15:56 조회 385



안녕하세요~

정말 많이 뜬금 없긴 하지만..


초등생 딸래미가 강아지들을 너무 너무 좋아하고..(털달린 짐승들은 모두 좋아 어쩔 줄 몰라합니다.ㅎㅎ)

집사람도 동물들을 좋아라,이뻐라 하고...

저는 집안에서 여기 저기 사고 치고 다니는 거 보면 화도 좀 내는 편이라 그냥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만..


무남독녀 딸래미가 워낙에 강쥐 강쥐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혼자 자라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될 듯하고, 덜 외로울 것 같아서

약 6개월 전에 현재 10개월 된 말티즈 여아를 입양했습니다.


뭐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냥 어린아이 하나 키우는 것과 진배 없더군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뒷다리를 절뚝 절뚝 해서 병원을 데리고 갔더니, 강아지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슬개골이 문제가 좀 있다고 하더군요.


경과를 좀 더 지켜보자고 해서 그럭저럭 지내던 찰나.


오늘 아침에 강아지가 뛰어놀다 나죽는다 낑낑대며 발악을 해 대길래

집사람이 병원가서 사진찍고 해 보니,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네요.


수술은 당연히 해야하고, 핀도 박아야 하고, 그리고 절개해 봐야 얼마나 더 심하게 손상이 되었는지 확인이 된답니다. ㅠㅠ

순수 수술비만 대략 100만원 예상 + 투약비 / 진료비 / 기타  + 2주 입원 해서 총 250~300만원 정도 치료비가 발생할 것 같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물론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이녀석은 얼마나 고통이 클 것이며, 그래도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게 맞다는 것은

당연지사 알면서도, 예기치 못한 치료금액이 적지 않다 보니, 집사람도 많이 당황해 하고 강아지가 측은해서

많이 우울해 하네요.


그래도 돈은 또 벌면 된다고, 죽을병도 아니고, 천만원 2천만원 아닌게 어디냐고 일단 위로하고.....

일단은 저희 부부는 최선을 다해 강아지 수술 및 치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물론 동물들을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은 이해 안가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 부부 생각이 맞는 거겠죠?


저 또한 살짝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이녀석이 앞으로 건강하게 커줘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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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7

스케빈져 작성일

반려동물들 수술비가 은근히 쎕니다... 
 
제 친구 강아지도 전에 턱뼈인가 부러져갖고 140인가 내고 친구가 치료해줬었거든요 
 
지금 거의 6년째 같이 지냅니다 혼자 사는 앤데 말이죠 
 
선택 잘 하신거 같아요 요즘 책임감없이 반려동물들 내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금전적부담때문에 그렇게 될까봐 반려동물 키우고 싶지만 안 키우고 있습니다 
 
글쓴이분 말대로 돈이야 벌면 되지만 따님의 정서에 강아지와 커가는게 도움이 된다면 
 
수술비금액보다 더 큰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후에도 다치고 할 수는 있지만... 강아지 다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보시는것도 
 
방법이 될 듯 합니다 강아지 이쁜데 잘 키워주세요 ^^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애정어린 격려글 감사합니다!!

엠알베이컨트 작성일

저는 집에 강아지 송곳니가 안쪽으로 나서 짜르고 옆에 이빨하나 뽑고 130들었네요. 가족인데 어쩔수 없지요. 슬개골 안 좋으면 집안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양탄자 많이 깔어주심 좋습니다.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아이구야 이빨 하나 뽑는 비용도 어마무시하군요...네 좀 지저분하더라도 뭘 좀 깔아주던가 해야 겠네요..ㅠㅠ

사람사이 작성일

힘내세요...화이팅 입니다. 
저두 4주되가네요...주인3번 바꿔 아쥐가 한 가족된지.... 
진짜 다치지 안고 아프지 안하는게 다행인것 같아요.. 
반려 보험 알아봐야 하는것 아니지 모르게네여.. 
우리집 짱아 입니다.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아이가 이뿌네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같이 바라겠습니다~~

나복 작성일

저도 반려동물과 함께하고있어요. 이제 우리집 아이는 9살됐어요. 
아프면 죄책감이 많이 들더라구요.. 병원가면 무서워서 밥도잠도화장실도 거부하는애라..ㅠㅠ 
저는 매달 일정금액 저금하고있어요. 얼마안되지만 목돈도 좀 모아뒀어요. 
근데 병원 하루입원 검진 조금만 받아도 바로 100만원나오더라구요.. 
지금부러 부지런히 모아두는중이예요ㅜ 
넘이쁜 멍이 잘 치료받고 앞으로 더더 건강하게 잘지내길 바랍니다~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거의 10년 세월을 함께 하셨으니, 정이 흠뻑 들으셨겠어요...근데 입원 검진만 100만원이요? 
후아 저희도 강아지 후일을 위해 조금씩 따로 모아야 할까 봐요...ㅠㅠ

뽀뽀쟁이 감자 작성일

저요! 저흰 보스턴테리어 개아들 모시고 삽니다^^ 애기가 골절수술한다니 참 안쓰럽네요ㅠㅠ 진짜 입양해 오는 순간부터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끝까지 책임질거지만 한번씩 아파서 병원갈때마다 진짜 병원비 넘 비싸요ㅠㅠ  쪼매난 이쁜이 얼른 완쾌해서 다시 건강해지길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화이팅 글 감사합니다! 진짜 아들 포스가 물씬 나는 군요~~ 진짜 동물 병원비 너무 너무 비싸죠...200% 공감입니다!

벌집피자의 댓글 작성일

앜ㅋㅋㅋ 사람같아욬ㅋㅋ 너무귀엽다 
장동건 닮았네요

강릉 흰스팤 작성일

요즘집에는 마루재질이 많다보니 미끄러워져서 반려견들의 슬개골 탈골이 자주 일어나더라구요...저희집 멍멍이도 슬개골이 빠지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끙끙되곤하기도하고 유선종양이 배에 퍼져서 수술비 백얼마 썼던적도 있구요 이래저래 사람보다 병원비 많이들어가지만 이녀석이 있음으로 인해서 가족간의 웃음이 피고 대화거리도 생기고 해서 10년 넘게 키우고 있고요 ㅎㅎ생이 다하는날까지 잘키워야하는데 막상 이별하는날이 올까봐 두렵네요..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하...저희 바닥도 미끌 ~ 거리는데, 저희가 경험이 없어 너무 신경을 안쓴 것 같네요..에구구 ;

아르테미 작성일

아요 너므 이뻐요^^~ 말티즈~ 
강아지 키우는거 아이 하나 키우는거나 같아요 
관리도 해야하고 사랑도 줘야하고 신경써야 할게 만은데.. 
어쪄겠어요ㅜ 가족으로 받아 드리고 데려 온 이상 끝까지 가는 것이 맞지요~ 
이쁜 말티즈 조은 가족을 만난거 같네요^^ 
수술 잘 받고 건강했음 좋겠네요~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아이고...예쁜 말씀 감사합니다...집사람한테도 여러분 격려글 보여줘야 겠어요..^^ 힘내라고... 
역시 까페에 참 좋으신 분들 많으시다고 새삼 느낍니다!

육등신추남 작성일

몰티즈가 뼈가 아주 약해요. 비만 관리도 해주셔야 하고 점프 못하게 훈육 잘하셔야 합니다. 
마루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는 매트 깔아주심이 좋아요. 슬개골 탈골이 흔한 아이들입니다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울타리에서 계속 서 있으면서 놀아달라는 걸 어케 훈육을 해야 할지.. 
무튼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유히유 작성일

전 고양이를 키우지만, 유전병이라는게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분양받기 전에 유전병 발병 가능성이 있는 종은 아무리 예뻐도 무시하고 
자연발생종이나 믹스의 경우를 선호하게 되네요... 
하여튼 강아지가 어여 수술 마치고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예, 동물들이나 사람이나 아프지 않은 게 제일이라고 새삼 느낍니다..말씀 고맙습니다~

벌집피자 작성일

아이고ㅠㅠ 꼬마가 정말 마음씨 좋으신 주인분들을 만났네요 
요즘 저희 집 주변에는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너무 많네요.. 
경기가 어려워지는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가족처럼 함께하던 아이들을 
아무데나 묶어두고 가버리는 파렴치한 사람들이 많아요 
경제적으로 힘이 드시겠지만 그래도 멍뭉이가 언른 건강해져서 대뽀님과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길 바랄게요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칭찬 받을 일도 아닌데, 부끄럽습니다. 
네 그래도 강아지 때문에 웃을 일도 많은데, 조금 팍팍하더라도 최대한 행복하게 해줘야 겠어요~^^

김보리 작성일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데 남일 같지 않네요~ 
수술 잘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져주세요~ 
바닥에 카페트 깔고 발바닥 털도 잘 밀어주시면 도움 될꺼에요~ 
(저는 발바닥 미용기 구매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밀어주고 있어요) 
항상 행복하세요!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네 지금 집사람하고 뭐라도 좀 깔아보자고 상의 중입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보리님 강아지도 항상 건강하길 바랍니다~ ^^

내가꿈꿔온너 작성일

포메라니안 7년째 키우고 있는데 
저희강아지는 뒷다리 양쪽 쓸개골탈골로 수술 및 입원비, 치료비, 약값해서 280정도 들었고 그뒤에 앞다리 오른쪽 골절로 수술비 150  경과확인차 2주마다 엑스레이  약값 및 치료비해서 토탈 300정도 들었습니다.. 정말 비싸고 돈아까운 마음이 많이 들지만 어찌 생명을 돈에 비교 하겠습니까.. 
다리골절된거 잘 치료하시고 쓸개골 탈골되지 않게 관리 잘해주세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수술이 뼈를깍고 구멍내서 철사로 고정하는형식이라 강아지가 정말 아파합니다ㅜㅜ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아이고 우리집 강아지도 대략 비슷하게 수술해야 할 것 같던데 많이 걱정되네요. 
퇴근해서 보니 깁스한 채로 앉지도 못하고 덜덜 떨면서 아파서 끙끙대더라구요 ㅠ 
그걸 보니 돈이 더 들더라도 빨리 치료해 주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많이 들었습니다. ㅠ

히릿찌 작성일

저희집도 15살된 말티즈 한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1살때 다리 한쪽 뼈가 부러져서 깁스하고 다녔는데 그때 이후로는 아무이상 없이 잘 커주고 있어요~ 혹시 나중 치료비도 걱정되시면 아직 어리니깐 강아지 보험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실거 같아요 저희 강아지는 나이가 많다고 안 해주더라구요ㅜㅅㅜ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와.. 15년이용?? 강산이 한번 반 바뀔 때 까지 무탈하다니 히릿찌님도 강아지도 참 행복한 가족이네요~ 
오래 오래 건강히 함께 하시길~~~

도리타이거 작성일

저희집도 이제 5살된 강쥐 말티즈 키우고 있어요. 요녀석도 뒤다리 양쪽 쓸개골 수술 했는데 한번은 100만, 한번은 80들었거든요. 근데 한쪽이 2기더라구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그래서 침대랑(매트리스빼고) 쇼파 전부 없애버렸어요. 자꾸 점프하면 좋지 않아서~ 암튼 돈 많이 들어요. 울집 강쥐는 한달 20정도 들가더라구요. 근데 가장 중요한건, 이녀석을 보면 힐링이 되요. 집에 들어오면 좋다고 반겨주고. 먹을거 달라고 귀찮게하고 ^^ 이걸루 울 강쥐는 밥값은 다한거죠~ 암튼 끝까지 꼭 꼭 가세요. 던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실거에요^^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쇼파까지 치우셨어요? ㅠ 
계단을 놓아두면 좀 나으려나요? 
에고 ㅡㅡ

강쿠 작성일

강아지매트깔아두면 
미끄럽지 않고 좋데요 
발패드 미용은 필수..저도 유기견한마리와 언니개 꼬물이 태어날때부터 입쪽이 기형이라 분양이 안되서 같이키우는데 사랑이죠 
정서적으로 좋다는거 인정합니다^-^♡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네네 오늘 매트 여러가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오늘 퇴근하고 아파서 끙끙대는 걸 보니 진작 깔아주지 못한 점이 많이 미안하더군요 ㅠㅠ 
유기견 돌봐주시는 진정한 애견인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서충키노 작성일

응원합니다. 아프다고 유기해버리는 뉴스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픈데 ㅜㅜ 좋은 가족을 만난 반려견이네요 ^^ 빨리 완쾌하길 기도합니다.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응원메세지 고맙습니다. 
모레 수술 일정이 잡혔네요~ 
연골 부위가 부러진 거라 좀 어려운 수술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회복될 때 까지 잘 견뎌주었으면 하네요~

마봉춘 작성일

유지비가 차보다 더나오네요 ㄷㄷ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금전적인 부분만 보자면 그럴 수 있네요~ 
그래도 감정 표현 다하고 그런 생명체이다 보니 
아파서 끙끙 앓는 걸 보니까 그래도 내차 어디 고장난 거랑은 느낌이 확연히 다르네요 ~~ㅠ

소미언니 작성일

당연한 것이고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더 이해가 안가요. 
생명인데.. 그나마 돈으로 고칠 수 있다면 다행인 일이죠. 
몇년전 일이지만 그당시 키우던 강아지가 신부전으로 매달 검사, 약값이 백만원 넘게 들었어요. 
그걸 일년 가까이 하다 죽었죠. 
낫는게 아니라 악화되지만 않게 관리하는 거였는데 그것도 결국 안되더라구요. 
신장은 좋아질수가 없고 나이도 나이고.. (유기견이라 정확한 나이는 모르고 저랑 산것만 15년정도 됩니다) 
암튼... 그래도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다해주고 싶은게 사람 마음일겁니다. 
눈앞에서 아파하는걸 어떻게 보고만 있나요. 
제가 더 힘든걸요.

울트라무대뽀의 댓글 작성일

아이고 그러셨군요 ㅠㅠ 정말 어디 동물농장이라도 나올 법만 스토리 같아요~ 마음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