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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남도여행 1일차 :: 목포

서울 은소맘 2019-02-22 00:44 조회 466


충청도 아래쪽으론 엄청 멀게 느껴지고
사람 많은게 싫은 집순이는 월요일 새벽을 골라 집을 나섭니다..


휴게소는 역시.. 실패 확률이 적은 라면이죠 ㄷㄷㄷ

일년에 휴게소 갈 일이 한두번 있을까말까 하니
휴게소의 라면속 삶은 계란도,
혼자 움직이며 라면 끓이는 기계도 그저 신기합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도착해서 점심을 먹는거였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 배가 고프지 않으므로 삼학도를 먼저 갔어요.

(목포 여행 일정은 목포 시티투어 코스를 참고했음)


목포 어린이 바다 과학관도 있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도 있으나
오늘 쉰대요... 띠로리......... - _-

차 안막히는 평일에 가야지! 생각만 하고
대부분의 박물관이 월요일에 쉰다는 생각은 안하고 온거죠 ㅋㅋㅋ




목포 어린이 바다 과학관 뒤쪽으로 보이는 큰 배가 보여 가봤는데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 정박중이던 크루즈선? 인것 같아요.  

뭔지 모르지만;;; 제가 살면서 실제로 본 배 중에 제일 큰 배였어요.  우왕.. ㄷㄷㄷ



길을 따라 쭉 걷다보니 작은 배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나왔는데
여기가 목포 요트 마리나인가봐요.

그냥.. 이 사진이랑 물 위에 떠있는 요트들이 다입니다.  (응?)




배도 꺼뜨릴겸 삼학도 공원과 이난영 공원 산책을 하고..
(물속에 왕 왕 큰 물고기도 있어요)





목포대교를 건너..  그곳으로 갑니다.


세월호가 거치되어 있는 목포신항으로..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다시 목포대교를 건너 유달산 노적봉을 찍고왔는데
어쩌다보니 그냥 차로 지나쳐 온 것 같아요 ㅋㅋㅋ

내려오다보니 목포 근대역사관이 보였고
주차하려다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역시나 월요일.. 오늘 쉼!  ㅠ_ㅠ




점심먹으러 가자, 하고 식당을 찍고 이동하던 중

시대극 세트장인것 마냥
오래된 건물들, 오래된 간판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점심 먹고 와서 다시 보기로 하고,
일단 점심을 먹으러 가요.

남경 백반 / 1인분 8,000원 / 주차장 따로 없음


한시 반을 넘기고 가서 저희가 점심시간 마지막 손님일줄 알았는데,
꾸준히 손님들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어른 둘 + 11살, 9살 어린이였는데 (잘 안먹게 생긴;;)
먼저 3인분 하라고 하셨어요.



공기밥 추가해 네식구 배부르게 먹고도 반찬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까 본 그 옛날 거리(?)
차도 잘 다니지 않는 그 길,
그곳에 창성장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구경 와서 기웃기웃 하는 사람들이 꽤 되더라구요.


이런 좁은 골목 끝에 있는 저 건물



혹시 숙박이 가능한지 전화해봤으나 통화도 되지 않고,
문도 잠겨있어서 유리문에 뽀짝 다가가 찍어봤어요.


구경오신 아주머니들 얘기 들어보니 몇달치 예약이 다 찼다나 뭐라나.. ^^;


옛날 화신 백화점(연쇄점) 건물이래요.


임시 관광 안내소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오거리를 기준으로해서 이쪽은 일본 사람들이 살던 동네이고
오래 된 건물들 중 살릴 수 있는건 살리며 개발한다고 설명해주시며

문화재로 등록된 건물들이 나와있는 지도를 주셨는데
비소식이 있더라니..  세시반부터 자잘한 우박이 토도도독.. 떨어지기 시작해
몇개 못 보고 차로 피신했네요.



여긴 목포 시티투어 코스에 있던 서남권 수산물 유통센터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일 하시는 분들도 거의 안보이고.... 음....

저 건물 안에 들어가면 손님은 저희밖에 없을테니 부담스러워서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ㄷㄷㄷ


손수레 끌고가시던 상인분께 오늘 평일이라 조용한지 여쭈니
여긴 원래 이렇다고, 시티투어 코스에 있는지도 모르시더라구요.



바다가 보이는 신안 비치호텔 앞 주차장에서 멍때리고 있다가
저건 뭘까? 전망대 같은데 저기 가볼까? 해서

같은 주차장에 한참을 정차중이던 경찰차에 다가가
저것은 무엇인지, 서울에서 온 관광객인데 비오는 날 어딜 가면 좋은지 ㅠ_ㅠ
현지인 추천 식당은 없는지 많은 질문을 해댑니다..


저것은 전망대가 맞으며 4월에 해상 케이블카가 개통할 것이고,
비가 오지만 갓바위에 가보길 추천해 주셨으며,
홍어를 먹을줄 알면 인동주 마을을 추천, 못먹으면 해촌을 가보라고 알려주신
친절한 경찰관 아저씨..♡



추천해주신대로 갓바위에 다녀왔습니다.
갓바위를 따라 해상데크가 있어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쭈우욱.. 이어지는데
저희는 차를 왼쪽에 대놓고 와서 바위까지만 보고 돌아왔어요.



숙소 예약도 안해놓고 무작정 내려와서 -_-;
내려오기 전 "평일에 예약 안하고 가도 방이 있을까요..?" 만 확인했던 곳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어요.


경찰아저씨가 추천해주신 바지락 요리집 해촌
지정 주차장 따로 없고 상가 앞쪽으로 차 댈곳은 꽤 많아요.

포털검색엔 22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있는데
손님은 20시까지만 받아요.


오늘 평일이라 8시까지만 하시는거냐고 여쭤봤는데,
원래 8시까지만 손님 받는다고..
시간 고쳐달래도 안고쳐준다네요 -0-;

그래서인지 저희가 저녁먹고 나올 때 들어오시던 손님들은
장사 끝났다고 해서 식사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조개류가 싫은 딸이 고른 낙지 비빔밥 / 12,000
낙지를 삶은듯 안삶은듯 탱글탱글해요.




바지락 비빔밥 / 9,000
달고 짜고..  (입맛은 주관적이니 감안해주세요)

국물을 함께 주는데 국물내느라 바지락 맛이 다 빠졌는지
바지락 맛이 강하게 나진 않더라구요.





배부르게 먹고..
만이천보를 찍으며 첫날을 마무리 합니다.. ㄷㄷㄷ




댓글21

경기 천상의빛 작성일

목포 게살비빔밥 유명합니다...전 목포놀러가면 꼭들리는곳..애들도 좋아하더라고요...ㅋ 즐거운 여행되십시요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게살 비빔밥은 2일차에 다녀왔어요.. 
감사합니다 ^^

운정 비룡 작성일

이왕 이렇게 여행 오신거 아주아주 재미나는 여행이 됬음 좋겠습니다!

시흥 바다새 작성일

간만에 정독했네요. 
마치 함께 여행 다닌 듯한 글이었습니다. 
힐링하고 오세요^^

서울보라매쇼띠의 댓글 작성일

3글자 빼 먹은거 다 알아요! ㅋ 
반백년 울성 건강 하셔라~~~

시흥 바다새의 댓글 작성일

세글자가 뭔말이냐

의정부 키준 작성일

엄청나게 걸으셨네요 ^^ 목포를 다녀온지가 벌써6년이 지났네요 광주 목포 순천 여수 익산 군산 전주 정읍 코스로 출장 한달에한번씩 갔었는데^^ 좋은곳 많이 보시고 맛난거도 많이드세요 화이팅!!!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여수 밤바다는 정말 낭만적인가요오~? ㅋ 
의정부에서 엄청 멀리 출장 다니셨네요.. 
감사합니다 ^^

청주 성현쯔 작성일

와우..저도한번 떠나보고 싶네요 ㅠㅠ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저도 몹시 큰맘먹고 떠나왔어요.. 
어찌어찌 하루하루 굴러가긴 하네요 ^^;

전북지역장 전주쪼옹 작성일

덕분에 구경 잘했어요... 
즐거운여행 되세요...^^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

김포 아이빙 작성일

빡빡한 일정소화중이네요 
돌아오는 그날까지 
사람도 차도 탈안나고 오시길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이동 계획을 본 만두요정님은 
순례자의 길 같은거냐고 물었었죠.. ㅋㅋ

전북 밀키소다 작성일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장거리 뛰는데 교대하자고도 안하네유 ㄷㄷㄷ 
감사합니다 ^^

서산 뚱캐비 작성일

즐거운 여행 하시고 초자력 충전 되셔요 
안전 운전하십시요~~^^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

서울보라매쇼띠 작성일

즐거운 여행 되세요. ㅎ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차문이 열려있고 시동이 안꺼져있기도 하지만;;; 
정신줄 잘 붙들고 댕겨볼게요.. ^^;;;

목포 알파카 작성일

목포 여행오기 나쁘지 않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