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무작정 남도여행 5일차 :: 통영, (창원)

서울 은소맘 2019-02-25 02:27 조회 486


2019년 2월 22일 금요일 :: 여행 5일차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루지를 타고 점심을 먹고 미륵산 케이블카를 탄 후
달아공원에 가서 노을을 본 뒤 저녁먹고 김해로 이동할 계획이었어요.


봄방학기간이니 타러 온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오전 아홉시쯤 숙소에서 나와 루지 타는 곳으로 갑니다.




숙소와 가까운 곳이라 도착은 금방 했는데
주차장이 너무 한산해서 보니 루지는 10시부터... - _-)



오는길에 케이블카가 다니는걸 봤으니
그럼 미륵산 케이블카를 먼저 탈까? 하고 갔는데 

여기는.. 
매표는 아홉시부터, 탑승은 아홉시 30분부터랍니다. 

30분 더 자고 나올걸 괜히 부지런 떨었어요. 쳇;;  - _-



기다리는 동안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시범운행중이라는 케이블카 구경도 했어요.

서울 남산 케이블카는 꽤 많은 인원이 탑승했던 것 같은데
미륵산 케이블카(=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정원이 여덟명이래요.
가족단위로 태워줍니다.



미륵산으로 올라가며 보이는 통영의 풍경
오늘도 미세먼지는 나쁨입니다. ㅠ_ㅠ



케이블카에서 내려 
미륵산 정상까지 올라가 인증샷까지 완료 ㅋ


오르는 길은 나무 계단으로 잘 되어 있었어요.

계단이 많으니 어린 아이가 있는 경우나 
무릎 안좋으신 부모님들은 좀 힘드실 것 같아요.

(오픈하자마자 탔으니 대기시간이 없었음)
케이블카 탄 순간부터 ~ 미륵산 찍고 하행 케이블카 내린 시각까지
한시간정도 걸렸네요.



점심을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식당을 12시에 예약해놨는데
내려온 시간이 열시 반, 예약해둔 식당까지 이동시간 넉넉잡아 30분.

일정대로라면 점심먹고 와서 탈 계획이었는데
앞의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시간이 애매하게 남은 상황.


일단 루지 타는 곳으로 이동해
직원분께 한시간 안에 두번 탈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지금 대기 많지 않으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탑승권 구매.

저희 아이들 둘 다 탈 수 있는 키가 되니
4인 가족권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영 힘이 없어 보이셨는지 ㅋㅋ  2호는 동반탑승 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3인 가족 2회권 + 어린이 동반 이용권 두장을 구매했어요.

운전하는데 어느정도 힘이 필요하니 직원분 말씀 듣길 잘했더라구요.

(주차장에서 매표하러 가는 길에
푸드트럭 앞에서 루지 탈 때 손 아프다고 장갑을 2,000원씩 팔아요.
안에 들어가면 비싸니 여기서 사가지고 들어가라고..
주머니에 장갑이 있어서 안 샀는데, 장갑 없어도 안아팠어요. )




머리에 맞는 헬멧을 찾아 쓰고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루지 타는 곳으로 올라왔어요.
왼쪽은 손등에 도장 받은 루지 유경험자, 오른쪽은 무경험자 대기줄

색깔별로 헬멧 사이즈가 다르니 강제 머리사이즈 오픈.. (응?;;;)

아는척은 안했지만
대기 줄 서다 개그맨 정종철씨 가족도 봤어요.  연예인! ㅋ



대여섯명씩 끊어 간단하게 운전 방법과 안전교육을 받아요.
시원찮다고 안전교육 두번 받은건 비밀 -_-


급경사 구간에서 앞사람이 갑자기 속도를 엄청 줄여서
안 부딪히려고 같이 줄이다 멈춰버린것도 비밀 ㅠ_ㅠ


완전 재밌었어요.  급경사 구간 대박 ㅋㅋㅋ
한번은 아쉽고 세번 타긴 좀 힘들 것 같고..?

이제 부산에도 루지가 생길거래요.



점심은 예약을 안하면 먹을 수 없다는 미백일식 점심특선

미백일식 / 점심특선 1인분 20,000원 / 가게 앞 주차 가능

저희는 회 안먹는 어린이 2호가 있으니 예약할 때 3인분을 주문했고
도착하니 상차림이 이만큼 되어있었어요.


왼쪽부터 ㄹ 방향으로
가리비, 회, 멍게 다진거(?), 샐러드, 굴무침, 소라, 피조개회, 문어, 고구마샐러드, 밤조림

사진에 없는건 새우구이, 꼼장어볶음, 전, 가자미조림, 회무침, 양념장 얹은 생선구이,
매운탕, 떡국, 초밥, 날치알 묵은지 김밥, 방울토마토가 나왔어요.


분명 배도 부르고 신선했고, 맛도 있었어요.

음식 가짓수도 많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는데
뭔가 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여러가지 회 올린 큰 접시가 안나와서 그런가.. -_-a
굳이 예약까지 해가며 먹으러 와야 할 정도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오전과 오후에 걸쳐서 계획한 일이 오전에 모두 끝났고,
달아공원에 가서 노을만 보면 되는데 해 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기로 해요.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검색해 여러 후기를 훑어보고
통영대교를 건너 달아공원쪽으로 가봅니다.




여기가 달아공원인 줄 모르고 지나쳐서 (오른쪽 나무계단이 달아공원 가는길이래요)
밑으로 밑으로..  ㅠ_ㅠ 

도로가 왕복 2차선이라 
쯔어어어어....아래 마을까지 가서 차를 돌려왔어요.


이 사무소 맞은편에도 커피를 파는 매점과 
매점건물 지하에 카페가 있긴 한데 커피값이 저렴하진 않더라구요.




똑같이 5천원 주고 마실거라면
기왕이면 예쁜데 가서 마시자 해서 온 곳

J MADE COFFEE
(사실 아까 검색 결과 보다 비싸다고 패스했던 카페 ㅋㅋㅋ)



처음부터 얌전히 이리로 올걸,
커피값 아끼려다 기름값을 더 썼다는 불편한 진실.. -_-


2층 창가에서 보이는 풍경

해는 어디 있는걸까요.....
오늘은.. 역시 안보이겠죠.......... 


매일 이 자리에 계실 사장님께 오늘 해지는게 보일지 여쭤봤는데
매일매일 해 지는 색이 다른데.. 오늘은 해 지는게 안 보일 것 같다고 하셨어요.....

날씨가 좋지 않다면 굳이 달아공원까지 가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ㅠ_ㅠ



앞의 일정은 일찍 끝났고, 뒤의 일정은 사라졌고 또 시간이 생겼어요.

어찌할까 이리저리 생각하다 창원까지 왔습니다..?  -_-a


가리는 음식은 별로 없지만 입이 엄청 짧은 1호와
1호보다 잘 먹지만 가리는 음식이 많은 2호

두녀석이 다 짬뽕을 좋아하니 중식으로 저녁을 먹기로 해요.


그남자가..  아는 식당이 없을 땐 
티맵에서 인기순으로 상위에 뜨는 식당엘 가면 된다고 했다고 해서 가게된 북경성 

(가게 앞 주차는 가능하나 자리가 음슴 ㅠ  
저희는 근처인데 거리가 좀 되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어요.)


부먹도 찍먹도 못하게 볶아나온 탕수육
바삭함이.. ㄷㄷㄷ  튀김옷도 뽀얗고 고기도 실했어요.




짬뽕은 동네 중국집 말고 중식당 같은 텁텁하지 않고 맑은 국물?
숙주와 편마늘 배추가 들어있어요.





숙소를 정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부산 웜글이님이 김해 장유에가면 가족탕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예약해놓고 
입실시간이 22시인 관계로 창원 구경도 해봅니다.

반짝반짝 공들인것이 창원의 메인거리인가 싶어요.



이 시티투어는 가는 도시마다 다 있는 것 같네요. ㅋ

 


한게 별로 없는 오늘같은 날은 만보를 채우지 못했어요.

어른도 어른이지만 (진짜 건강해져서 돌아갈듯)
어린이 1호와 2호는 차 타도 안 자는 어린이들인데
이동하는동안 잠도 안자면서 똑같이 움직이고
밤에 똑같이 자려고 하니 나름 기특합니다.  ㄷㄷㄷㄷㄷㄷ


댓글13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추천 감사합니다 ^^

인천 포세이돈 작성일

잘보고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하루되세요~~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

시흥 바다새 작성일

이렇게 긴 글 올리는 것도 정성인데.. 
정성에 감동하고 잘 읽고 갑니다.^^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부지런해야 하는데 
밀린 방학숙제 하고 있어요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포 필승공군 작성일

사진 잘 찍으셧네요..ㅋ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남는건 사진뿐이잖아요~? ㅋ

서울 하만 작성일

저도 얼마전 통영다녀왔습니다. 스케줄을 잘짜신거 같습니다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다음에 또 오면 더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구섭이 작성일

어? 어제 저도여기있었습니다ㅋㅋ케이블카

서울 은소맘의 댓글 작성일

오?  ㅋㅋㅋㅋㅋ 
어제의 통영 공기는 괜찮았나요~? 
저는 경주인데 주황주황 했어요 (미세미세)

경남 캡짱이 작성일

김해를 가시걸랑, 장유 젤미 가야밀면의 물같은비빔이나 김해 밀양돼지국밥을 꼭 드셔보세요 
 
토종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