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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네요...

대구ll 율하 2019-03-22 12:05 조회 623

헤어졌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고...


그 친구랑 헤어졌다 만났다를 거의 6,7회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4번째부터는 서로 조금 달라진 것 같아서 이제 좀 발 좀 맞춰서 재미난 연애하나 싶었는 데...


그 친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푸는 방식이 너무 잘 못 되었는 데 본인도 인지하고 고치겠다는 식으로


얘기가 되어서 그냥 넘어갔는 데...


역시 회사만 다녀오면... 여전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너무 지쳐버렸고 사소한 다툼이 있던 그날도 그냥 대꾸를 안해버렸습니다..


그게 지난 2일동안 반복이 되었죠..


그리고 어제 점심 때 연락이 오더군요.. 저녁 사줄까? 라고..(전날에 제가 분위기 풀려고 저녁 사주십시오~라고


농담으로 얘기한 것에 그 친구가 반응이 시큰둥하고 싫어했음)


그런데 저도 전날에 던진 저녁 사달라는 농담을 본인이 시큰둥하고 싫어하고 아무 대답도 없길래 그 모습이 보기 싫어서 가족들하고 밥먹어서 안된다고 하고 거절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생각을 해보자더니 그래 알겠다고 하니까 마치 야반도주 하듯이 빠르게 결정해서 정리하자 하더군요..


그 친구도 더 맘이 없는 듯 싶어서 저도 알겠다고 하고 정리했네요...


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한 4년...


저랑 비슷한 점도 많고 본인이 스트레스 안 받을 때는 저를 위한 이벤트(옷을 사준다든지 또는 귀여운 인형을 사준다든지)를 할 정도로 은근 연애에 있어서는 순진한 친구여서 그 점이 정말 좋았는 데...


스트레스만 받으면 완전 180도 변해서 본인은 아니라지만 저한테 스트레스를 다 풉니다...


진짜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겪으면서 저 역시도 너무 혼이 빠지고 진이 빠지고 연애를 하면서 시간이 가는 게 아니라


제가 연애라는 작업 공정에서 소모되는 부품 같이 느껴졌습니다...


헤어짐으로 그런 느낌은 이제 더 안 느껴도 되는 데 참.. 4년이라는 세월이 무시 못하겠네요...


좋았든 싫었든 미운정이 든건지 다시 만나서 예쁜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뭔가 되게 허탈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허하네요...



p.s 저의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내용이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ㅠㅠ 양해 부탁드립니다..

댓글38

멜로공 작성일

기운내세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고마워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죠~ ㅎㅎ

함다 작성일

화이팅입니다.ㅜㅜ 남들 연애하는게 다들 같은가봐요 공감부분이 많네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ㅠㅠ 맞죠? ㅠㅠ 연애라는 게 축구나 야구 경기 같아요... 감독 눈에는 뭐가 잘 된지 잘 못된지가 보이는 데 선수들은 잘 안 보이는... ㅠㅠ 위로 감사합니다

이형근 작성일

아무리 노력해도 안맞는사람이 있는법이죠.. 서로 알면서 만나는경우도 많습니다. 만나다 뭔가의 이유로 서로 이해하고 고쳐지는 반면 같은일의 반복일 뿐이죠. 서로 살아온게 그만큼 틀리고 서로 이해할수 없다면 서로 다른길로 가는게 맞는듯 합니다. 서로 고생하면서 젊음을 낭비할 필요는 없을듯해요. 오래 만나신만큼 허하시겠지만. 그 허함을 단지 허하다는 이유로 다시 반복하는 실수는 없어야 서로 시간낭비 감정낭비 하지 않습니다. 허함은 잠시뿐입니다. 파이팅입니다 ! 
p.s 저는 지금 속이 허합니다 물론 배가 엄청나게 고프단소리죠..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진지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엔 조금 안 맞는 다는 생각은 했는 데 고치려고 노력하고 서로 하면 잘 되겠지~ 싶었는 데 이게 하면할 수록 서로 힘들어지더군요... 제 기준에서는 맞는 게 그 친구한테는 안 맞고 강요가 되고.. 마찬가지로 그 친구 기준에 맞는 거는 저한테는 안 맞고... ㅠㅠ 희한한게 저도 속이 허하네요 ㅠㅠ 배가 고프네요 ㅠㅠ

나는세연이아빠 작성일

그런 극한 상황에서도 나를 챙겨주고 먼저 생각해 주는 사람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 아닐까요~? 그런 모습에서 믿음이 가는 걸꺼고요...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은 더 중요한거 같아요! 마음 정리 잘하시길~~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맞는 것 같아요 ㅎㅎ 저 역시도 그 친구에게 그런 극한 상황에서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이 되어주지 못했고 그 친구도 제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믿음이 안가서 더 그런 걸지도..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세연이아빠의 댓글 작성일

울 부인님하고 성격이 좀 반대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사알짝 숙여주면 나중에 부인님도 숙여주더라고요~ ^^ 그리고 평소에는 서로 존댓말합니다! (존대 하면서 싸워보시면 아실껍니다... ㅋㅋㅋ 못싸워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ㅎㅎ 진짜 존대말 하면 못 싸울 것 같아요 ㅠㅠ 아마도 제가 숙여주고 하는 게 좀 잘 안되고 그래서 더 많이 다투고 그랬나봐요 ㅠㅠ

나는세연이아빠의 댓글 작성일

토닥토닥 입니다!불금인데~ 친구들도 만나시고 하면서 좀 힘내보셔요!! ^^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고맙습니다~ 이따가 친구랑 보려고요~

나는세연이아빠의 댓글 작성일

이런날은 술은 피하시고 맛있는 음식으로 하셔요~^^ 
술은 위험합니다 ㅋㅋㅋ

매 버 릭 작성일

맛점하세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ㅎㅎ 매버릭 님도 맛점하세요~

충남 피꺄츄 작성일

헤어져나봤으면ㅜ 
솔로부대는 언제나 문이 열려있습니다... 
힘내세용

흑형크루즈 작성일

모든 사람들이...그냥 사람의 탈을 쓰고 살아갈뿐 벗겨보면 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삶을살죠...연애는 가볍게 하세요..밀당도 필요없고...너무 잘해 줄필요도 없고..그냥 사람 대하듯...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맞아요 ㅠㅠ 저도 가볍게 했는 데 저런 장기간(?) 연애를 해본적이 처음이다보니 영 서투르고 더 그랬던것 같아요..

아리스타 작성일

화이팅이 최고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빠샤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위로 감사합니다~

새우뉴로얄 작성일

세상은 넓고 잘맞는 인연이 나타날겁니다. 
 
저도 힘든연애를하다 헤어지고 
솔로로 지내다 대화해보고 이사람이다 라는 생각한사람과 지금 잘살고있습니다. 
3일뒤면 결혼 2주년이네요 ㅎ 
힘내세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장기간 연애는 아니었지만 연애가 이렇게 힘들었던것은 이 친구와의 연애 말곤 없었어요...ㅠㅠ 지내다보면 좋은 인연이 있겠죠 ㅎㅎ

리앙쿠르즈 작성일

힘내세요 파이팅!!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위로 감사합니다!!

고흥l스트로크 작성일

힘내십쇼 만날사람은 많아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그렇겠죠? ㅎㅎ 위로 너무 감사합니다!

i하늘사랑i 작성일

연인관계라고 꼭 싸워야 되는 법은 없더라고요~ 
그냥 회원님하고 안맞는겁니다~ 
연락끊고 새로운 인연 만나세요~ 
여자사람 젊었을때 정말 많이,만나봤는데 
지금의 집사람과는 연애할때도 
한번도 싸운적이 없어요~ 
그냥 그분이 회원님과는 인연이 아닌겁니다~ 
좋은사람 무지 많아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맞아요 ㅠㅠ 저도 연애하면서 싸워본적은 이 친구와의 연애가 처음이예요.. ㅠㅠ 아마 서로의 기준이 안 맞아서 더 많이 다툰거라 생각하려고요 ㅠㅠ 위로 감사합니다

화천크루 작성일

힘내셔유 더좋은사람 내사람만나기위한과정이라고 젊은날의추억으로생각하세여 
(써놓고나니오글거리네요...허헣)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ㅎㅎ 아닙니다 ㅎㅎ 저또한 저 친구와 연애를 통해서 배운게 너무 많아서... 비록 다투다 지쳐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저 친구를 만나지 않았으면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결실까지 맺어졌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ㅠㅠ

화천크루의 댓글 작성일

크~멋지세여!!금방딛고일어나실꺼같네염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감사해요~ 아마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곧 나아지겠죠 ㅠㅠ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해묘 작성일

4년이란 긴 시간 정말 무시 못하죠. 여러 생각이 복합적으로 떠오르실테고. 감정도 무한 롤러코스터를 타겠죠. 하지만... 잘 아시죠? 이 또한 지나가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란 옛날 말 정말 맞더라구요. 지금 당장은 힘드실테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어느새 옆자리에 새로운 좋은 반려자가 나타날거에요. 회자정리 거자필반. 앞으로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응원 드립니다!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맞아요~ 사실 떨어져 있었던 시간도 저 4년 중 1년 정도가 포함이 되어있어요... 그 시간동안 정말 여러 생각이 복합적으로 나고 진짜 내가 정신병자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힘들었죠.. 하지만 다시 만났고 잘되는 듯 하였으나 역시 헤어짐의 시간도 또 이맘때가 되어버렸네요... 시간이 약이죠 ㅎㅎ 위로와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dntn 작성일

힘내세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위로 감사합니다!

시흥인 초보 크루즈 작성일

아고 ㅠㅠ 힘내세요~

대구ll 율하의 댓글 작성일

고맙습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