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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서 스토닉 렌트 했습니다
경상T판무 2019-04-16 22:26 조회 839
이번이 세번째 사고...
차가 1년에 한 번씩 범퍼를 가는 느낌이네요.
물론 세 사고 모두 과실은 전부 상대 과실 100%이지만...
이전 두 사고는 뒷범퍼를 갈았다면 이번에는 앞쪽을 싹 갈았습니다(오예)
어쨌든 차량을 센터에 입고 시킨 이후 스토닉 1.6 디젤을 받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타보는 소형 SUV이니 비교를 안 할 수 없겠죠?
일단 제 차는 1.4터보 16년식 구형 트랙스 입니다.
이제 만 3년을 탔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스토닉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젋은 느낌입니다.
사실 구형 트랙스는 일단 계기판 부터 감점을 받고 들어가는지라...
외부는 취향 차라고 치지만 내부는 확실히 현기 쪽이 잘하지 않나 싶습니다.
상급 브랜드라지만 뷰익 앙코르랑 오펠 모카는 안 그렇다는 걸 감안한다면 걍 GM이 개객기.
(GM: ㅋㅋㅋ 못하는게 아님. 안 하는 거임)
공간 및 뒷자석.
사실 전 이 부분에 관해서는 매우 관대한 편인지라...
점수를 잘 못내리겠네요.
벨로스터N 뒷자리에 타도 왕~ 생각보다 넓고 편해요.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패스.
파워 트레인.
애초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 디젤이라고 하지만 코나에 들어가는 엔진이 디튠 된 만큼 출력은 떨어집니다.
초반 토크 때문에 나쁘지 않은 가속감을 보여주지만 역시 110마력이다 보니 가속력에서는 트랙스가 우위라는 느낌입니다.
아마 실제 측정에서도 빠를 겁니다.
듀얼 클러치라 그런지 초반에 빠르게 변속을 해주기에 밟으면 밟는대로 쭉쭉 뻗는 느낌은 트랙스 보다 강합니다.
다만 비슷한 힘으로 엑셀을 밟고 있을 때 스토닉 쪽은 모든 힘이 다 뽑아져 나오는 느낌이라면
트랙스 쪽은 그래도 아직 출력에 여력이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트랙스 디젤은 저도 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30마력의 차이는 생각 보다 큽니다.
일상 주행에서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실제로 초반 가속 느낌은 변속기 덕분에 트랙스 보다 좋습니다.
변속기는 트랙스 쪽 보다 빠릿빠릿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일정 영역에 도달하면 힘 좋은 스파크라는 느낌이 옵니다.
운동성능
트랙스는 확실히 SUV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스토닉의 경우에는 포지션은 SUV이지만 뭐랄까... 해치백의 느낌도 있습니다.
차체 역시 스토닉 쪽이 낮죠.
그리고 크기 역시 스토닉이 더 작으며 무게도 가볍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움직임은 스토닉 쪽이 더 경쾌한 편 입니다.
이 부분은 서스의 영향도 큽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닉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서스펜션
경쾌한 움직임과 더불어 스토닉은 서스 느낌이 단단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서스 입니다.
움직임이 경쾌한데는 서스의 영향도 크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기 때문에 차체를 움직일 때 제법 재미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에서는 극명하다 싶을 정도로 장단점이 나뉩니다.
스토닉은 경쾌한 움직임을 얻는 대신 잃은 것이 바로 승차감입니다.
노면이 조금이라도 거칠어지면 승차감이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소형 suv는 첫차, 여성 운전자, 세컨카 등으로 접근성이 큰 차라고 생각 됩니다.
심지어는 패밀리카로서도 활용 되는 경우도 많죠.
그런 면에서 볼 때 스토닉의 승차감은 확실히 치명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단점입니다.
트랙스도 서스는 단단합니다.
하지만 노면이 거칠어지면 쇼크 처리 능력이 굉장히 좋은 편 입니다.
사실 스토닉을 타면서 운전을 즐겁게하면서 차를 조지(?)면서 탈 사람은 많지 않죠.
아니 애초에 suv를 타면서 그렇게 운전하는 것 자체가 웃기긴 하죠.
저 처럼 스토닉의 서스에 만족할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긴 하네요.
핸들링.
전 세대 k5를 타본적이 있습니다.
전 세대라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명백히 스토닉 보다 상급 모델입니다.
그 전 세대 k5와 비교해도 스토닉의 핸들링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그래도 역시 이질감은 있죠.
그래도 트랙스와 비교 대상은 아닌 듯 합니다.
트랙스는 정말 핸들링 만큼은 어지간한 상급 모델들 보다 훌륭합니다.
아직 만 하루도 안 되긴 했지만
어쨌든 생각 보다 좋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결론은
티볼리, 스토닉, QM3, 니로, 코나, 트랙스.
골라라고 한다면
티볼리와 스토닉 QM3는 빼고 고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출시 된 이후 페리를 거친 것 빼고는 변화가 일절 없는 트랙스와 비교해서도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는 시점에서 과연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는 차인지 의심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댓글15
서경T경서동 작성일
스토닉은 트랙스랑 동급이라하기엔 너무작아요
경상T판무의 댓글 작성일
뭐 일단 포지션상 같은 소형 SUV니까요. ㅎㅎ
서경T마린의 댓글 작성일
스토닉 엔진이 코나 엔진이 아닐텐데요? 코나는 문제 많은 직분사 GDI 엔진. 스토닉은 처음부터 직분사 엔진을 버리고 MPI 엔진을 장착한거로 알고있어요.
충청TS2쑥쑥승민S2 작성일
트랙이너무통통거려요ㅜㅜ
경상T판무의 댓글 작성일
스토닉은 그것 보다 훨씬 신경질적입니다 ㅋㅋㅋ
전라T프리미어 작성일
여친이 요번에 1.4 스토닉 사서 타봤는데
생각보다 잘나가고 연비도 좋고 괜찮더라고요 ㅎㅎ
엉시랑 핸따도 있구 ㅠㅠ
경상T판무의 댓글 작성일
출력은 일상 영역에서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ㅎㅎ
전라T프리미어의 댓글 작성일
데일리카로 손색없을거 같더라구요 ㅎㅎ
전라T승부 작성일
스토닉 못생김
경상T브루스리 작성일
스토닉 너무 왜소 ㅎ
서경T힐라리스 작성일
스토닉 못생김에 공감ㅋㅋㅋㅋ
힘좋은 스파크에 한방에 이해가네요ㅎㅎ 후기 잼네요~!
경상T알프레도 작성일
지금 상황에서 트랙스에 비빌 소형suv는 코나밖에 없죠 코나 특유의 플라스틱 거부감은 검은 코나를 보니 많이 희석되서 괜찮더군요
서경T아즈굴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글쓰신게 전문가가 쓴거처럼 느껴지게 잘 정리하신거같아요~
서경T푸르오 작성일
타보고 싶네요 ㅎㅎㅎ
서경T신선 작성일
감사합니다.
저는 갑자기 Qm3와 비교하고 샀는데
미리 스토닉을 알았다면 옵션에 넘어갔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