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쉐보레 이쿼녹스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2,970만 원부터. 크루즈의 가격 정책 실패로 쓴잔을 들이켰던 쉐보레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쿼녹스의 가격을 궁금해 했다.

아쉽게도 이쿼녹스는 1.6리터 디젤만 들어온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2.6kg.m다. 스톱 앤 스타트 기능과 SCR(요소수 충전) 방식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 차체 및 엔진 경량화, 이전 세대보다 10% 줄인 공기저항, 에어로 셔터 기능 덕분에 복합연비가 13.3km/l이다.

이쿼녹스 1.6 디젤 모델 미국 판매 가격은 우리돈 약 3,384만 원 ~ 3,822만 원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LS가 2,987만 원부터다. 윗등급인 LT와 프리미어는 각각 3,451만 원, 3,892만 원이다.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 AWD 시스템은 200만 원 추가된다.

LS 모델은 미국보다 국내에서 싸게 판매된다. 국내 판매가는 3,187만 원으로 미국보다 377만 원 더 싸다. 단, AWD는 추가할 수 없다. 최고 모델 프리미어는 AWD 추가 시 4,092만 원으로 더 비싸다.

이쿼녹스에 들어가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크루즈 컨트롤, 애플 카 플레이 등 인기 사양들은 엔트리 등급인 LS부터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을 비롯해 총 4개 스마트폰 충전 USB 포트와 220V 인버터도 장착했다.

열선 시트는 LT부터 적용된다. 2열 열선 시트는 프리미어 등급을 사야 따라온다. LED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보스 프리미엄 스피커,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고급 사양들 역시 프리미어를 선택해야 한다.

안전도 평가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쿼녹스는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 별 다섯 개를 받았다. 인장강도 1,000Mpa 이상 기가스틸 약 20%를 포함, 차체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안전장비도 넉넉한 인심을 보였다. 차선유지 보조, 차선이탈 경고, 저속 긴급자동제동시스템(시티 브레이킹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스마트 하이빔, 위험 감지시 진동으로 경고 신호를 주는 햅틱 시트 등을 전 등급에 기본 적용했다.

이 밖에도 이쿼녹스 운전자는 계기반을 통해 뒷좌석 탑승객 안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계기반 경고 메시지 및 경고음으로 운전자가 하차하기 전 뒷좌석을 확인하도록 해 아이나 애완동물 안전도 더 신경 쓰게 쓸 수 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고객 요구에 부응하며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쿼녹스는 한국 고객들이 SUV에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쉐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