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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주도 속 전기차 ‘폭풍 성장’

관리S퐈이터 2018-09-17 16:17 조회 295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8월까지 친환경차 판매 7만3680대…하이브리드 5만6149대
전기차 전년比 125.5%↑…지난해 총 판매량 넘어서
 

친환경차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10만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순수전기차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정부 구매보조금 및 세금감면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올 8월까지 1만7000여대가 팔려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 판매된 친환경차는 7만36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로 동력계가 구성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5만6149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 등의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와 배터리로만 움직이는 순수전기차는 125.5%가 증가한 1만7269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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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FCEV)는 262대가 등록돼 25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투싼ix FCEV에 이어 올해 초 넥쏘를 출시하면서 수소차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수소차연료전지차는 무공해에너지인 수소가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전기를 활용해 모터를 구동한다. 

하이브리드차량은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절대적인 판매량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그랜저, K5·K7, 니로 등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전체 친환경차 중 판매 1위 역시 하이브리드차다.

주인공은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로 1747대가 팔렸다. 2위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1035대)다. 같은 달 수입차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324대)와는 큰 격차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의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각각 1만5338대, 1만3347대로 렉서스 ES300h(4718대), 캠리 하이브리드(3808대) 등 수입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에 크게 앞선다.  

순수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14년 1315대, 2015년 2932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량은 2016년 5000대(5177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1만4337대로 폭증했다.

전기차는 이미 지난해 총판매량을 넘어섰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2만대 돌파도 예상된다.  
기아자동차는 니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순수전기차 니로EV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아차 제공) © News1

전기차 대중화에 앞서는 모델은 니로EV,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한국지엠(GM) 볼트EV 등이다. 이들 차량은 1회 충전 시 모두 380㎞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는 평이다.  

니로EV는 지난달 976대 판매되며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1위에 올랐다. 7월 중순 판매에 돌입한 지 2달만에 이뤄낸 쾌거다. 현재까지 니로EV의 계약대수는 8500대로 올해 판매 목표(3800대)를 이미 2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코나 일렉트릭(648대), 볼트EV(631대), 기아차 쏘울EV(249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113대)은 니로EV 뒤를 이었다. 볼트EV와 코나 일렉트릭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4625대, 3345대로 인기 수입 하이브리도 모델에 뒤지지 않는다.  

이 같은 인기를 감안할 때 올해 친환경차 판매는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9093대였다. 

국산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름잡는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젤 차량의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친환경차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유가 상승세 등을 고려할 때 완성차 업계들의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라인업 확대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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